저 : 카비르
카비르(1398~1448 또는 1440~1518)는 인도 중세의 위대한 시성이자 사상가이며 수행자이다. 카비르라는 이름은 이슬람 신의 이름 중에 하나이며 ‘위대하다’는 뜻을 지녔다. 그리고 시크교에서는 그의 시와 가르침은 경전으로 여겨진다.
탄생 시기와 마찬가지로 그의 성장에 대한 설도 상이한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 온다. 힌두교 브라만 집안에서 태어나 사생아로 버려졌으나 이슬람 집안에서 그 아이를 데려다 키웠다는 설과 이슬람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일찍이 힌두교 수행자인 라마난다(Ramananda)에게 맡겨져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는 설이 그것이다. 카비르는 당시 인도에서 가장 하층민인 베 짜는 사람으로 살았으나, 영성이 깊은 그의 시와 노래가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을 받고자 그의 주위로 모여들었다고 전해진다. 카비르의 삶과 그의 노래는 인도의 자연풍토와 종교에서 나타난 아름다운 문화의 표현이다. 그의 일생 대한 정확한 역사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그의 초월적인 시와 노래는 시대와 종교를 막론하고 인도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탄생이 신비하였듯이 그의 죽음 또한 신비롭게 알려져 있다. 그의 영혼이 몸을 떠나자 그를 따르던 이슬람교도들은 이슬람식으로 매장을 하자고 하였으며, 힌두교도들은 힌두교식으로 화장을 하자고 하였다. 그러한 논쟁 사이에 카비르가 나타나 관을 열어보라고 하고 사라졌는데, 그 안에는 꽃 한 송이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것을 반으로 나누어 한쪽은 이슬람교식으로 또 한쪽은 힌두교식으로 장례를 지냈다고 한다.
역 : 박지명
영남대 국문과 졸업하고 1974년부터 인도명상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인도에 머물면서 상카라촤리야(Shankaracharya)와 아드바이트 마트(Advait Mat)법맥인 스승 스와미 사르바다난드 마하라즈(Swami Sarvadanand Maharaj)에게 인도명상과 인도의 수행체계와 산스크리트 경전을 공부하였다. 현재 산스크리트 문화원(Sanskrit Cultural Institute)과 그 부설인 히말라야명상센터(Himalaya Meditation Center)를 세워 참나 명상(眞我冥想)인 아트마 드야나(Atma Dhyana), 자아회귀명상(自我回歸冥想)인 <스바 삼 비드야 드야나(Sva Sam Vidya Dhyana)>를 가르치고 산스크리트 경전들을 번역하며 보급하고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바가바드 기타(동문선), 요가 수트라(동문선), 우파니샤드(동문선), 베다(동문선), 반야심경(동문선), 불교범어진언집(하남출판사), 인도호흡명상(하남출판사), 범어 능엄주진언(하남출판사), 범어신묘장구다라니(하남출판사), 범어관세음보살42수진언(하남출판사), 범어금강경(하남출판사), 범어수구다라니(하남출판사), 하타요가프라디피카(동문선), 요가수트라<아마존(Amazon) 출판사>, 하타요가프라디피카<아마존(Amazon) 출판사>, 양한방 자연요법 내몸건강백과(웅진윙스), 인도호흡명상(하남출판사), 호흡명상(물병자리), 명상교전-비그야나바이라바 탄트라(지혜의 나무) 등이 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모든 것은 내 안에 있다(지혜의 나무), 히말라야성자들(아힘신), 요가(하남출판사), 자연요법백과시리즈(하남출판사), 마음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물병자리) 등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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