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빌라는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다. 사람들은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보다는 빌라가 주는 어감을 세련되게 느낀다. 또 빌라에는 고급스러운 저층의 공동주택까지 연상될 정도로 좋은 이미지가 스며 있다. 숙박업계에서는 ‘풀빌라’ 펜션이 최고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실제 빌라의 수준도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빌라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따라서 이 집을 판매하는 사람도 이 집을 매입하는 사람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름이 바로 ‘빌라’다. --- p.21

빌라의 환금성이 좋지 않다는 말은 옛말이다. 아파트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빌라 시장으로 유입되는 수요자가 적지 않다. 신축 빌라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비싼 값을 지불하고 아파트에 사느니, 더욱 저렴한 값으로 환경이 개선된 빌라에서 마음 편히 살겠다는 수요자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빌라를 고를 때 환금성을 십분 고려해서 투자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단점이다. --- p.30

빌라 매입을 위해 다니다 보면 구옥 빌라와 신축 빌라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지 갈등이 생긴다. 자신의 자금 계획에 알맞은 빌라를 구입하는 것이 기본이 되겠지만, 더불어 구옥 빌라와 신축 빌라의 차이를 분명히 인지하고 득실을 따져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지금 당장은 가격 차이가 나지만, 살면서 누릴 수 있는 이점과 훗날 매도 시 예상되는 금액 등을 고려하면 신축 빌라가 더 이득일 수 있기 때문이다. --- p.51

내 집 마련은 자금조달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0% 남의 돈을 빌려 집을 살 수는 없다. 간혹 ‘빌라 실입주금 0원’이라고 쓰인 팻말이 붙기도 하는데, 불가능한 얘기거나 담보대출 이외에 신용대출을 받는 등 무리한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다. 어쨌거나 오늘의 과도한 빚은 내일의 파산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 p.82

공용면적은 공동주택의 건축면적 중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곳의 면적을 말한다. 공용면적은 주거공용면적과 기타공용면적으로 다시 나뉘는데, 현관·복도·계단·엘리베이터 등은 주거공용면적이고, 지하층·관리사무소·노인정 등은 기타공용면적에 포함된다. 세대 수가 많은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은 기타공용면적이 많을 수밖에 없다. 주택법에 의해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제받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주차장을 지하화하면서 지하주차장까지 기타공용면적에 포함되고 있다. --- p.191

단독주택을 많이 짓는 서양에서는 박공형 지붕 아래의 빈 공간을 다락방으로 꾸며서 짐을 보관하거나 아늑한 침실, 아이들의 놀이공간, 휴식 공간 등으로 사용한다. 다락방은 밋밋한 주택에 특별함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국내에도 다락방에 대한 로망을 간직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빌라나 타운하우스를 분양하는 회사들이 다락방을 만들어 로망을 자극하고 있다. --- p.296

빌라에도 가변형 구조의 채택이 필요하다. 거실과 방 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옵션으로 제공해서 입주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거나, 미닫이문을 달아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주방 옆에 딸린 작은 방과의 통합도 고려해볼 수 있다. 주방에 식탁을 두고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다. 주방 옆 작은 방을 필요에 따라 주방으로 통합해 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 p.303

쓰리룸 빌라의 임대가 무조건 잘 나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방 3개짜리 빌라는 전세는 잘 나가도 월세 받기는 쉽지 않다. 신도시 주택지에 가면 투룸 빌라들이 월세 받기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택마련자금이 부족한 신혼부부들이 투룸 빌라를 찾는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룸이 초기 투자 비용을 적게 들이고도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임대사업에 적합하다.

<b>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br/>‘돈 되는 빌라’의 비밀</B><br/><br/>책의 구성은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단계를 구분하고 목차도 최대한 세분화했다.<br/><br/>1부 입문 단계에서는 부동산 초보자, 빌라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빌라의 특성과 다른 주택과의 차이점을 정리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신축 빌라의 장단점도 낱낱이 분석했다. 2부 자금계획 단계에서는 신축 빌라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 조달 방법을 정리했다. 신축 빌라 구입에 필요한 자금 규모와 처지에 맞는 대출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3부 탐색 단계에서는 본격적인 빌라 찾기에 나선다.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빌라 고르는 요령을 자세히 소개한다. 신축 빌라 방문 시 지참하고 가야 할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4부 선택 단계에서는 빌라의 품질을 결정짓는 다양한 건축요소를 소개한다. 하자가 발생하는 주요 부위가 어딘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5부 계약 단계에서는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신축 빌라 구입 요령을 알려준다. 시행사와 시공사를 고르는 안목부터 분양계약서 쓰는 방법까지 계약 전 꼼꼼히 따져야 할 사항들을 샅샅이 모았다. 6부 입주 단계에는 계약에서 이사까지 시기별로 해야 할 일과 자금 흐름을 표에 담았다. 빌라 구입 시 발생하는 각종 세금과 비용도 미리 공부해 대비할 수 있다.

십여 년간 현업에서 습득한 실전 노하우를 토대로 공동주택(다세대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잘 정리한 책이다. 주택 부분 공인중개사들과 분양 업계 종사자는 물론 빌라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저자가 실제 실무를 하면서 체득한 생생한 정보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 주택 분야 실전 바이블이라 표현해도 좋을 듯하다. 주택 투자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성공적인 투자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빌라 전문가라 외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빌라에 대해 집대성한 전문가는 없었다. 저자는 빌라에 투자하는 사람뿐 아니라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가장 훌륭한 주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책은 빌라의 정의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저자는 빌라에 대해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고, 빌라뿐 아니라 주택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교과서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