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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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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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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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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6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56g | 153*223*23mm
ISBN13 9788934989042
ISBN10 8934989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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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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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루카스는 이 섬에서 엠마와 함께 살았다. 엠마는 기관차 이름이다. 엠마는 구식이고 조금 뚱뚱했지만 매우 멋진 탱크 기관차(석탄과 물을 싣는 탄수차를 별도로 연결할 필요가 없는, 탄수차가 차체에 내장되어 있는 기관차)였다.
아마 지금쯤 이렇게 묻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작은 나라에 도대체 무엇 때문에 기관차가 필요하지?
하지만 기관사에게는 기관차가 필요한 법이다. 만일 기관차가 없다면 기관사는 뭘 운전하겠는가? 엘리베이터를 운전할 수도 있다고?
---p.8

루카스는 날마다 고불고불한 선로를 따라 터널 다섯 개를 통과해 섬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을 왔다 갔다 했다. 특별한 일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엠마는 칙칙폭폭 증기를 내뿜으며 신나게 휘파람을 불었다. 때로는 루카스도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면 둘의 휘파람 소리가 이중창으로 어우러져 매우 흥겹게 들렸다. 근사하게 메아리치는 터널을 지날 때 특히 그랬다.
룸머란트에는 루카스와 엠마 말고도 다른 몇 사람이 살고 있었다. 룸머란트를 다스리는 왕이 두 개의 산봉우리 사이 성에 살았다. 왕의 이름은 ‘12시 15분 전 알폰스’였는데, 12시 15분 전에 태어나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 12시 15분 전 알폰스 왕은 꽤 좋은 왕이었다. 어쨌든 아무도 왕에 대해 나쁜 말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왕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왕은 성 안에서 붉은 벨벳 잠옷과 체크무늬 실내화 차림에 왕관을 쓰고 앉아서 전화 통화를 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왕은 커다란 황금 전화기를 갖고 있었다.
루카스를 제외하면 12시 15분 전 알폰스 왕에게는 두 명의 국민이 있었다. 엄밀히 말해 루카스는 기관사이지 국민이 아니었으니까. 한 명은 ‘옷소매 씨’라는 이름의 남자였다. 옷소매 씨는 뻣뻣한 모자를 쓰고 우산을 접어 팔 아래 낀 채 산책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아주 평범한 집에 살았으며 직업이 없었다. 산책을 하며 지낼 뿐이었다. 옷소매 씨가 주로 왕의 다스림을 받는 국민이었다.
---p.11

뭐라고요 부인은 가게가 딸린 집에 살았다. 룸머란트에서 필요한 건 뭐라고요 부인 가게에서 뭐든 살 수 있었다. 껌, 신문, 구두끈, 우유, 신발 깔창, 버터, 시금치, 실톱, 설탕, 소금, 손전등 배터리, 연필깎이, 가죽 바지 모양의 작은 지갑, 구슬 모양의 형형색색 설탕 장식, 여행 기념품, 만능 접착제, 간단히 말해서 없는 게 없었다.
그러나 룸머란트를 찾는 여행객이 없어서 여행 기념품은 별로 팔리지 않았다. 옷소매 씨만 이따금 하나씩 샀을 뿐이다. 도와주고 싶기도 했고 값이 싸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전혀 필요하지는 않았다. 옷소매 씨는 그냥 뭐라고요 부인이랑 수다 떠는 걸 좋아했다.
---p.1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세상에서 가장 작고 평화로운 나라 룸머란트에 소포가 하나 배달되었다. 그 소포 안에는 한 소년이 있었다. 룸머란트 사람들은 이 소년에게 ‘짐’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런데 룸머란트의 왕 12시 15분전 알폰소 왕에게는 고민이 생겼다. 백성이 늘어나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웠던 왕은 기관차 엠마를 없애야겠다고 결정한다. 결국 기관사 루카스와 짐 크노프는 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엠마를 타고 바다 위를 떠돌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신비의 나라 만달라였다. 만달라에서는 공주가 납치되는 큰 사건이 있었다. 13인의 해적이 공주를 용에게 팔았다는 편지를 본 루카스는 짐에게 출생의 비밀을 이야기하고, 짐 크노프 일행은 공주도 구하고, 짐의 출생의 비밀도 밝히기 위해 용의 도시 쿰머란트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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