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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찬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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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찬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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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84g | 130*210*20mm
ISBN13 9791196946500
ISBN10 119694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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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몇 번이나 철렁했던 내 마음을 돌려놓는다.
오늘 낮에 내가 봤던 엄마의 싸늘해져 가는 몸뚱이가, 아빠의 찢어질 듯한 절규가 이 도마의 청명한 소리에 흐릿해져 간다.
바질, 민트의 향내가 더해지면 난 저 산중에 쌓인 하얗고 하얀 눈 속에 서 있었다.
도마는 날 그렇게 구원해 주곤 했다.
--- p.22

낮잠을 자고 있던 엄마 옆으로 가 장난을 치듯 그 부드럽고 말랑한 것을 만져보았다. 다 큰 어른이 되어 엄마 가슴을 만지는 게 쑥스럽고 어색한 일이었지만 그땐 그게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 장난을 치던 내게 엄마는 살며시 웃기만 하고 뭐라 나무라지는 않았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난 그때 일이 내가 잘한 일 중 하나라고 몇 번이나 생각했다
--- p.43

왜 난 아름다운 20대를 부끄러움으로 가리고만 싶었을까. 남들보다 조금 더 굵은 허벅지, 조금 더 두꺼운 팔뚝을 왜 그리 미워했을까. 왜 그리 내 자신을 싫어했을까. 내가 가진 매력을 모르던 날들이 아쉬울 뿐이다.
--- p.48

이번 생애엔 어쩔 수 없이 문신 하나가 생겼지만 나의 수호 문신이 새겨진 이후로는 어려운 일 겪지 않고 소소하게 잘 살고 있으니 어쩌면 이 문신은 제 일을 해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 p.54

가장 그리운 건 혼자 마루에 앉아 바라보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이다. 매일매일이 새로운 그림이 되던 그 풍경들.
처마 끝으로 빗방울 똑똑 떨어지던 차분함과 고드름 얼어 날카롭던 아찔함, 첫눈이 장독대에 소복이 쌓여가던 그 황홀함. 야외 화장실에서 벌벌 떨던 그 차가움과 아랫목의 따뜻함, 창호지 사이로 겨울바람 들어오던 냄새와 아랫목 장판 타들어가던 냄새, 마룻바닥의 나무 냄새, 부엌에서 나던 고등어구이 냄새. 한겨울 냉장고에서 나던 김장김치 냄새. 병아리 똥 냄새, 강아지 냄새, 아카시아와 사루비아 냄새들. 그 많던 냄새들도 나의 정서가 되었다.
--- p.85

힘들던 시간,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으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난 세월이 지나면 모든 걸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걸 갚으려 정말 열심히 살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는 없다.
“빚만 없으면 엄마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하던 엄마. 나도 엄마에게 진 빚을 다 갚으면 더 행복하게 살고 있을 텐데.
--- p.96

어느 날 갑자기 “줄리야, 사랑해”라고 말하면 네가 어색해할지도 모르니 처음 네가 태어난 날부터 어색하지 않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매일 할까 해.
--- p.127

채식을 하면 먹을 게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난 먹을 게 너무 많아 무엇을 먹을지가 매일의 고민이다. 생명력 넘치는 살아 있는 음식들로 배를 불리는 일이 마냥 행복하다.
--- p.154

‘생각해 봐. 내가 이렇게 매일 아침 바나나를 먹는 부자가 된 걸.’
바나나를 오물거리는 나의 양 입꼬리가 쓰윽 올라간다.
--- p.161

요가가 나를 초대해 주었던 그날부터 나는 세상과 조금 더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그려질지 미지수지만 어떤 삶이건 내 곁에 요가가 함께할 것이다. 나는 요가를 스승으로 모시는 요기yogi이니까.
--- p.184

여러 개의 글을 쓰면서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은 따뜻하고 희망적인 글들은 아침 나절에, 조금 슬펐던 기억의 글들은 늦은 오후나 밤에 썼다는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나의 마음이 이리 바뀐다는 것도 글을 쓰며 알게 된 것이니 글을 쓰며 내 자신에 대해서 배우기도 한다.
--- p.281

제 것을 다 끝낸 줄리가 엄마 거를 자꾸만 쳐다본다. 선심을 내어 반 남은 소르베를 줄리에게 건넸다. 동그란 두 눈이 더 동그래지더니 마냥 행복한 웃음을 짓는 아이.
너도 잭팟 동전 소리가 들리는구나. 동전 마구 떨어진다, 줄리야. 인생이 별거 있겠니? 이렇게 잭팟 소리 들어가며 살면 되는 거지. 동전 떨어질 때마다 주머니 가득 넣어가며.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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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끔 일로 지치고 고단할 때면 지영 언니가 공유하는 글과 사진을 보면서 위로를 받곤 했다. 나도 저렇게 예쁜 가정을 갖고 싶고, 나에게 맞는 옷을 찾고 싶었다. 억지스럽게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해야 하는 것 말고.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이 뭘까? 어떤 옷을 입는 게 가장 나다울까, 고민했다. 여전히 그런 고민들이 찾아올 때면 지영 언니의 삶을 생각해 본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남편과 아이들, 언니의 푸짐한 식탁, 프랑스와 그리스를 오가며
사는 이방인의 자유, 여전히 운동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단단함, 색색가지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 나는 스타일, 바람과 바다, 나무를 닮아 더욱 더 빛이 나는 언니의 주근깨까지.
언니의 중심엔 사랑이 채워져 있기에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더욱 빛이 난다.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아름다운 것 뒤엔 상실의 아픔도 있고, 이루지 못한 꿈의 조각도 있으며, 사무치게 날 괴롭히는 그리움도 있을 것이다. 어찌 보면 그 뒷면을 잘 풀어내고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언니의 삶이 더 찬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아름다운 것 뒤에 찾아오는 어둑어둑한 마음을 지혜롭게 씻어내고 깨달아 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으니.
언니의 책 『소소하게 찬란하게』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마흔이 된 지금에 내가 이 책을 읽어서 더 좋구나. 나도 엄마가 되고 언니의 이런 마음들을 헤아릴 수 있어 참 행복하구나. 책을 읽고 나 역시 이전보다 더 성장했음을 느꼈다.
소소하지만 찬란한 오지영의 삶! 그녀의 용기와 사랑에 나도 덩달아 찬란해지더라.
- 장윤주 (모델)
모델 오지영과 화보를 찍을 때면 동서양을 넘나드는 외모에 ‘어쩜 이렇게 매력적인 사람이 있을까’ 한참을 쳐다봤다. 질투를 넘어 선 감정이었다. 그녀가 싱가포르로 이사하고 얼마 뒤 다시 만났을 땐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었다. 촬영용 진한 화장은 사라지고 짧은 반바지에 늘어진 ‘난닝구’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맨 얼굴에 대충 묶은 머리였지만 ‘에포트리스 시크’ 그 자체였다. 어느 순간, 어느 상황에서도 빛이 나는 여자, 그게 오지영이다.
『소소하게 찬란하게』 안에는 마냥 반짝이지만 않았던 시간을 지나 그녀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주변을 밝히는 일상의 이야기가 담백하게 담겨있다.
- 조세경 ([하퍼스 바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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