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얘기를 하자면 얘기가 길어진다. 세금에 세자도 모르고 다른 또래 주부들에 비해 경제관념도 없는 편이었고, 남들 다하는 청약도 할줄 모르는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도 남편의 청약으로 마련) 정말 부린이(부동산어린이)에 세린이(세금어린이)에 경린(경제어린이)이었다.
남편이 사업을 하고 있어서 집안의 경제권은 남편이 가지고 있었고, 난 그저 한달마다 일정생활비를 받아 쓰는게 나의 경제생활의 전부였다. 회사를 다니긴 했었어도 사대보험이니 연말정산같은것도 잘 몰랐고, 그저 회사가 주는 월급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썼던거 같다.
세금에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나고? 그 얘기를 하자면 내가 언제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부터 얘기할 필요가 있겠다.
나는 결혼후 아이를 낳고는 육아만 전부인줄 알고 살아온 아이 바라기였고, 아이가 초등고학년이 되자 이제 나도 다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경단녀에 나이많은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 때 공부를 시작한게 전산세무회계 공부였다. 자격증이라도 따서 취업을 할 생각이었다.
몇달 공부를 해오던 중 우리 집 주변이 교통호재가 연이어 생기면서 아파트값이 계속 치솟고(우리아파트값도 많이 올랐다) 근처 어떤 곳은 인테리어가 멋진 프리미엄아울렛의 등장으로 아파트값이 치솟기 시작했다.
그 때 나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깨달음을 얻었다. 아! 가만히 앉아서 돈버는 방법이 정말 있었구나! 가만히 앉아서 돈버는 방법이 따로 있었구나! 이거다! 바로 부동산이다!라는 생각에 꽂혔다. 그길로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경매로 빌라를 사 돈을 벌었다는 경매관련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곧바로 대출을 받아 경매를 해서 나도 많은 돈을 벌수 있을거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지금의 부동산시장은 책에 있는 그때의 부동산시장이 아니었다. 대출규제, 이자상승, 세금인상.. 섣불리 빌라를 낙찰받았다가는 대출이자에 보유세에 본전도 못건질 판이었다.
그때였던거 같다. 세금을 먼저 알아야한다고 생각한게… 부동산세금관련책을 여러권사서 읽었다. 동영상 강의도 들어보았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정보들은 아니었다. 부동산절세들에 관한 얘기들… 이건 기지도 못하는 아기에게 기기도 전에 점프를 하라는 소리 같았다. 아주 기초적인 개념을 자세히 알려주는 곳은 잘 없었다.
그래 이거다. 내가 그걸 써보자. 그리고 책을 내보자. 요즘 전자책이 유행이니 돈이 안드는 전자책,종이책을 내어보자. 부동산투자를 위한 종잣돈에 목말라있던 나는 세금책을 출판해서 돈을 벌어 종잣돈을 만들고 싶었다. 여기까지가 내가 이책을 출판하게 된 계기다. 아무쪼록 세린이 부린이들의 걸음마를 도와줄수 있는 책이 되었음 좋겠다.
p.s)내 필명이자 아이디인 ‘부동산여신&금융의여왕&달리는부자&책쓰는부자’는 모두 내가 되고싶은 모습들을 모아서 아이디를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