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기준 따위는 무시해라. 당신 자신에 대한 전문가는 당신이다. 모든 것이 안 좋아 보여도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으면 결과는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 --- 58쪽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이다. 돈이 없다고 인생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갖지 못한 건 즐기려는 마음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를 즐겁게 하는 일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쓸데없이 남을 의심하고 탓하고 미워할 시간은 있어도 자기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는 좀처럼 마음을 내주지 못하는 것뿐이다. --- 120쪽

공자는 말했다.
“사람의 인생에는 우(遇)와 불우(不遇)가 따른다.”
‘우’란 무엇을 하든 잘 풀려가는 것을, ‘불우’란 그 반대를 의미한다. 공자는 이것이 때를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했다. 불우한 때일수록 자중자애해야 한다. 힘들다고 낙심하며 주저앉는다면 행복한 미래는 더 요원해질 것이다. --- 148쪽

《채근담》은 담백한 인생을 살아가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였다. 교제를 줄이면 분쟁을 면할 수 있다. 말을 줄이면 비난을 적게 받는다. 분별을 줄이면 마음의 피로가 적어질 것이다. 줄일 것을 생각하지 않고 늘일 것만 생각하는 것은 그 인생을 칭칭 얽어매는 것과 같다. --- 183쪽

어느 병원의 점심시간,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두 의사가 병원 앞 벤치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어떤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안짱다리에 두 팔을 뒤틀고 고개를 기묘하게 꼬면서 걸어오는데, 검푸른 얼굴에 진땀이 비 오듯 했다. 그것을 본 한 레지던트가 말했다.
“안됐어. 척 보니 뇌성마비로군.”
“천만에, 척 보니 편두통성 간질이 확실하구만.”
잠시 후, 그 두 사람 앞에 걸음을 멈춘 남자가 더듬거리며 물었다.
“저, 화, 화장실이 어, 어디 있습니까?”

나만의 공간에서 힘주며 보는 책 <br/>지혜 · 명언 · 유머로 좌절, 교만, 근심도 비우자<br/><br/> 이 책은 나만의 공간에서 같이 집중하면 좋을 이야기를 총 3장 걸쳐 추려놓았다. <br/><br/> 1장 ‘지혜’ 파트를 통해서는 근심 등을 비워보자. <br/> 내게 주어진 환경을 탓한다고 해서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건 아니다. 눈앞의 현실을 떨치고 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는 작은 것 하나부터 긍정하는 그 마음가짐에서 나온다. 언제나 희망은 밝은 곳에 있다. 그것이 순리다.<br/> 2장 ‘명언’ 파트를 통해서는 교만 등을 비워보자. <br/> 비판적 충고에 마음을 열기란 사실 쉽지 않다. 옛사람들은 흔히 “무릇 좋은 약은 몸에 좋으나 입에 쓰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자신에게 이롭다”라고 말했다. 비판적 충고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소인배와 대인배가 갈린다.<br/> 3장 ‘유머’ 파트를 통해서는 근심 등을 비워보자. <br/> 임신한 여자가 길을 걷다 다리가 아파서 벤치에 앉았다. 그때 한 꼬마가 물었다.<br/> “아줌마 배에는 뭐가 들었어요?”<br/> “응, 이 안에는 너처럼 예쁜 아기가 들어 있단다.”<br/> “그런데 어쩌다 나처럼 예쁜 아기를 먹어버렸대요?”<br/><br/> 단시간 그때그때 보는 책인 만큼, 대부분의 꼭지를 한 페이지화하여 직관적으로 쉽게 읽히도록 구성했다. 이제 매일 화장실 갈 때마다 《화장실에서 읽는 책》으로 나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그러면서도 좀 더 의미 있게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