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보물창고(햇살어린이)
새를 키우는 아버지 이야기도 있고 사소한 오해로 삼촌을 미워했던 이야기도 있다. 어른들의 넉넉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실수가 좋은 이웃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고, 지레 겁먹고 놀라는 바람에 벌어진 사건도 있다. 오래전 이야기도, 바로 얼마 전 이야기도 있다. 시대도 배경도 성격도 다른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이 이야기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어떤 배경의 어떤 성격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여기 모은 이야기들은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는 듯 떠오른다. 실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들에는 개인의 경험에 불과한 사소한 이야기로 치부할 수만은 없는 힘이 있다. 이런 힘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려는 노력을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모았다. 잔잔하지만 힘 있는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
고양이 뜰 : 길지연 창작 동화 (햇살어린이)
이 이야기는 잘 단장되어 있는 도시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듯이 살아가지만, 한 층만 들여다 보면 그 안에 춥고 슬프고 외로운 마음들을 지니고 사는 도시 아이들과 어른들, 그리고 동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닌 척 위장하고 살거나 다른 일로 잊으려 하거나 관심 없는 척하지만 삶은 모두에게 녹록치 않습니다. 도시의 구석에 빌붙어 사는 작은 동물들과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그리워서 동물 구조를 요청하는 할머니나 같이 지내던 고양이와 헤어지고 이상 행동을 보이는 아이, 치료비가 아까워서 포기하지만 결국은 잊지 못하고 찾아오는 욕심 많은 아저씨 등은 특별히 이상한 사람들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나만 춥고 나만 슬프고 나만 외로운 줄 알았던 사람들이 모두가 다 춥거나 슬프거나 외롭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해하면서 어떻게 나아져 가는가를 보여줍니다.
재깍나라 제각각 시계 : 임어진 단편동화집 (햇살어린이)
여러분은 말이나 행동이 빠른 편인가요? 느린 편인가요? 어떤 친구는 빠를 수도 있고 어떤 친구는 느릴 수도 있겠지요.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 적당한 친구들도 있을 테고요.
빠르거나 느리다고 해서 틀렸다고 할 수는 없어요. 그건 그냥 한 사람의 개성이지요.
사람마다 자기 몸의 시계, 마음의 시계, 생각의 시계가 다르니까요. 그걸 억지로 바꾸려 하면 괴롭지요. 누구나 각자의 시계에 맞게 자기 시간을 만들어 갈 때 보람을 느끼고 행복할 거예요.
‘빨리빨리’나 ‘재깍재깍’만 좋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어요. ‘남들과 똑같이’만 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요. 정말 그럴까요? 남들이 하라는 대로, 정해준 대로만 사는 사람은 진짜 자기 행복을 찾기 어려워요. 여러분은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제각각’ 소리로 자기 생각을 잘 말할 수 있기를 바래요.
온천천 오리알 소동 : 박미경 창작 동화 (햇살어린이)
이 책은 온천천에 사는 동물들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전국에 있는 모든 도심 하천들과 거기에 사는 동물들과 여러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또한 아이들이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환이는 커다란 실수를 하고 남 탓을 하기도 하면서 외면해 보려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깨닫게 되지요.
죽을 뻔했던 이야기 (햇살어린이)
30년 넘게 초등학교에서 교사를 지낸 분이란 말을 들으면 누구나 안정되고 평탄한 삶을 사셨을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 선생님이 고백한 일곱 가지 이야기를 읽다 보면 초등학교 교사로 사신 분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게 엄청난 사건을 겪은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죽을 뻔했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죽을 뻔했던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죽을 뻔했던 이야기는 사실 죽을 뻔했던 상황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 나온 이야기들이다. 초등학교 교사를 오래 지낸 선생님이, 전쟁 직후에 먹고 살기도 어려웠던 힘든 시기를 지낸 선생의 어린 시절보다 더욱 힘들지도 모를 요즘 아이들에게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너와 나의 2미터 (햇살어린이)
세계보건기구는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사는 지구가 멈추기라도 한 듯 모든 게 한꺼번에 멈췄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힘을 합쳐 재난을 극복했던 과거와 달리 우리는 흩어져야 했습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통제되고 격리되었습니다. 숨 쉬고, 먹고, 만나는 일상이 위험한 행동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아직도 누군가는 여전히 고통 속에 있고 고통의 현장에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과 다른 방법으로 만나고, 학습하고, 시간을 보냅니다. 많은 것들이 변했고, 변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묭 (햇살어린이)
몰래 사건을 수사하고 다니는 고양이 탐정 독고몽과 어리바리한 주인 독고준이 일제 강점기 경성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독고몽은 때로는 다른 고양이들 도움을 받아서, 때로는 뛰어난 청각과 후각을 이용해서 수사를 합니다. 기가 막히게 때를 잘 맞추는 사람 탐정 독고준은 자신이 독고몽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두 콤비 탐정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고 보금자리를 빼앗길 뻔한 고양이들의 보금자리를 지켜 주면서 한 뼘씩 성장합니다. 독자들은 독고몽과 독고준의 활약을 함께하면서 성장이 무엇인가에 대해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일회용 가족 (햇살어린이)
이혼과 비혼, 1인 가족, 한부모 가정의 증가 등 가족의 해체가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정상 가족과 비정상 가족으로 나누는 차별의 굴레는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과연 혈연 가족만이 힘든 세상의 휴식처일까요? 혹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구성원을 가두는 또 다른 족쇄는 아닐까요? 진정한 가족은 서로가 서로에게 무조건적으로 격려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그렇게 차고 넘치는 무한한 사랑이 비로소 타인을 향해 열린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가족의 결손으로 인한 공허함을 일회용으로 채우려는 시도들 앞에서 혈연 가족을 뛰어넘는 정서적 가족의 확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울퉁불과 아기 여우 (햇살어린이)
마음을 열어 준 이웃과 함께하면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이야기. 살고 있던 거믄산에 불이 나 부모를 잃고 몸에 여러 군데 상처를 입은 울퉁불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이겨 내고 자신의 고향인 거믄산을 생명이 살 수 있는 땅으로 복구할 의지를 갖게 되기까지의 감동적인 과정이 펼쳐집니다. 울퉁불이 상처를 이겨 내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독자들은 아픈 이를 배려하는 마음과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용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거북이가 간다 (햇살 어린이)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다섯 가지 이야기. 토끼에게 질 수 없다며 달로 간 세 거북이, 행복이 마음 가득 차오르는 일을 찾아다니는 아기 새, 욕망으로 얼룩진 사람들 때문에 삭막해진 나라에서 꿋꿋이 살아남아 다시 노래를 불러 주는 꽃,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날개를 단 초피나무, 다른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친구들과 다시 즐겁게 뛰노는 문어를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어린이들은 생명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고래를 타는 아이 (햇살어린이)
부모님이 모두 일을 나가야 하는 집안 형편 때문에 민주는 1학년 쌍둥이 남동생을 도맡아 보살핍니다. 방과 후에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것부터, 너무나 배우고 싶은 태권도까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말썽쟁이 남동생들과 같은 방을 써야 합니다. 민주 마음에 쌓여 온 불만은 상처가 되고, 5학년이 되면서 시시때때로 터집니다. 독자들은 불만투성이 민주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개구리 통통이의 세상 구경 (햇살어린이)
가정에서 유치원으로, 학교로 그리고 또 다른 여러 기관을 접하는 어린이들은 새로운 공간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기도 하고, 낯섦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도 합니다. 독자들은 개구리 통통이와 함께 여러 곳을 다니면서 호기심을 채우고, 두려움을 없애게 될 것입니다.
무기 팔지 마세요! : 위기철 창작 동화 (햇살어린이)
장난감 권총으로 쏜 플라스틱 비비탄을 얼굴에 맞고 친구들과 평화 모임을 만든 대한민국 보미의 이야기와, 무기 판매 금지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미국 제니의 이야기입니다. 독자들은 세계 평화를 위한 두 아이의 당찬 활동을 함께하면서 세상에서 무기가 사라질 날을 꿈꾸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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