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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중고도서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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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7쪽 | 32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344446
ISBN10 8988344448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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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권진욱
전문번역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주요 역서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아름다운 비행』『비즈니스 천재의 5가지 얼굴』등이 있다.
저자 : 로저 로젠블라트 (Roger Rosenblatt)
조지 폴크상을 2회 수상했으며, 피바디상, 에미상, 로버트 케네디 도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타임스》의 에세이스트로 유명하며, 미국 공영방송 PBS의 《짐 레러의 뉴스아워》에서 재치있고 신랄한 논평을 하고 있다. 현재 롱아일랜드 대학 문창과 교수이며, 아내, 세 자녀와 함께 맨해튼에 살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고집을 키워라. 물론 당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습관이나 행위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불편하게 보이거나 터무니없이 불합리하게 비쳐질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그 습관 또는 행위를 버리지 않고 고집한다면, 그것은 적어도 당신을 세련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합리를 추구하는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적응하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나는 원고를 쓸 때 워드 프로세서를 이용하지 않는다 ― 몇 가지 건전한 이유와(제48의 법칙에서 이미 설명했다) 또한 전혀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때문에. 나는 노란색 노트에 글을 쓴 다음 그것을 다시 전동식 타이프 라이터로 옮긴다. 물론 나와 그리고 열두 명 남짓 되는 이상한 글쟁이들이 없다면 타이프 라이터 리본 시장은 문을 닫고 말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이젠 정말 좋건 싫건 워드 프로세서로 바꾸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재수없게도 내 작품을 맡게 된 사람들의 인생을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잘 알면서 나는 왜 계속 고집을 부리는 걸까? 별종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아니다. 어려운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내가 꽤 까다롭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것도 아니다.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방식을 내가 계속 고집하는 진짜 이유는, 모든 일을 내 식으로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내가 양보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세상 사람들이 내 방식에 맞추어 주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충분히 이상하고 낯설게 군다면, 세상 사람들이 내 쪽에 맞추어 주는 수밖에 없다. 사실 내가 상대하는 편집장들은 나의 글쓰기 시스템에 대해서 전혀 따져 묻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결코 자신들에게 적응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눈치 채고 자신들 쪽에서 나의 기벽에 적응하는 쪽이 편하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심한 괴벽을 키우진 말라. 만약 당신이 손대지 못할 정도로 심한'괴짜'가 되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다루기 힘든 사람, 영영 상대하지 못할 사람으로 치부할 것이다. 그리고 '괴벽'이나 '괴짜'라는 이 단어를, 단지 재미를 위해서 또는 다른 사람들을 고문하기 위해 발전시키는 것 또한 나는 결코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무슨 일이든 자기만의 방식대로 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이상한 방식이든지 상관없이 밀고 나가라. 세상은 이런 당신에게 익숙해질 테니까.

어떤가? 내가 말한 법칙들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나도 알고 있다. 당신은 어제의 친구들이 적으로 변해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단골 가게 주인, 미화원, 목사, 시누이, 하다못해 당신이 키우는 개마저 당신 몸무게가 늘어난다고, 당신이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당신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게다가 당신은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불성실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당신이 열심히 해놓은 일을 폄하하기 위해, 당신을 해칠 계략을 꾸미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당신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다. 바로 당신이 당신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그리고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외로움이 낫다. 동료나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흔히들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과 수도 없이 통화하고, 애인도 아닌 이성과 아침 겸 점심을 먹는 식의 데이트도 해보고, 그렇지 않으면 만나지 않고도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나 찾아다니면서 그럭저럭 시간을 때우면 외로운 삶도 나아지겠지 하는 반작용 충동이 생기게 된다. 군중 속에서 비참함을 느끼는 것보다는 혼자 있으면서 우울함을 느끼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슬픔이 한결 견디기 쉬워진다.
--- p.79
가. 그녀가 옳다.
나. 그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 정말로.
47 문화생활을 위한 규칙들

가. '최대의 제작비, 해외 올로케이션, 호화캐스팅'을 내세우는 영화는 보지말라
나. 제목만 그럴싸한 소설은 읽지 말라.
다. 길어도 가볼 만하다고 소개되는 콘서트에는 가지 말라.
라. 독일어 남성 정관사 'Der'로 시작되는 제목의 오페라는 보지말라
마. 다른 오페라도 보지 말라.
--- p.15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이다. 난 3, 11, 49번 법칙이 마음에 든다. 한두 가지 법칙만 건져도 본전은 충분히 뽑는다. - 이숙영 (방송인)

무려 58번에 걸쳐 거듭 속으로 외쳐야 했던 말이 있다. ‘그게 바로 내 말이야!’ 그리고 조금 우울하다. 공감이 간다는 건 그만큼 나도 늙어간다는 얘기니까. ‘그게 아니야’를 찾기 위해 다시 한 번 꼼꼼이 읽어봐야겠다. 3, 16, 21, 31, 40번 법칙이 좋았다. - 김갑수 (시인/방송인)

의표를 찌르는 유쾌함이 있는 책이다. 나는 2, 23, 55번 법칙이 재미있다. 23번 법칙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은 55번 법칙이다. - 김형경 (소설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책을 꼭 사야 할 이유를 따지자면 참 많다. 하지만 작가의 말에 의하면 그런 이유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 사실 뭐가 그리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가 된단 말인가?(제1법칙처럼) 일단 거품이 완전히 빠진 통찰력으로 그 자양분을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아주 유쾌하게 나이 들어갈 것이다. 나는 우선 글을 쓰는 책상에서 이 법칙들을 시도하고 있는데, 분명 효과가 있다. 한 가지 더! 이 책을 읽으면 술이 한 잔 생각나겠지만 읽으면서 술을 마시는 건 또 한 번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
- 게리 트루도(연재만화 《Doonesbury》의 작가)

로저 로젠블라트는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다. 지혜와 재미, 통찰력이 넘치는 이 책과 함께 나는 노년을 행복하게 맞이할 것이다.
- 톰 브로커 (미 NBC 앵커)
성공적으로 나이 드는 삶에 대한 지혜의 법칙 58가지를 짧은 문장으로 풀어낸 책. 그저 빛나는 문장이 아닌 현실의 질곡을 반영한 의표를 찌르는 유쾌함이 있는 책이다. <타임>지의 전문 에세이스트로 유명한 저자의 사유가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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