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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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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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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6쪽 | 518g | 153*224*30mm
ISBN13 9788975047497
ISBN10 8975047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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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크라테스, 저널리스트, 평론가

저널리스트 : 오늘은 소크라테스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태평해도 너무 태평한 것이 아닙니까? 철학도 좋고 사색도 좋지만 좀 더 시대에 관심을 둬야 하지 않나요? 시대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날이 없습니다. 만고불역(萬古不易 : 오랜 세월을 두고 바뀌지 않음)은 이제 우스갯소리에 지나지 않아요. 우리는 모두 눈앞의 현실을 직시하며 살아야 합니다.

평론가 :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당신은 자신의 의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의견을 물어도 당신은 좋고 싫음을 드러내지 않죠. 의견이 없는 사람은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언론의 시조라는 소크라테스 당신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소크라테스 : 흠, 다들 너무 엄격하군. 하지만 타고난 천성이 그런 것을 어떡하겠나.

저널리스트 : 우리가 엄격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천성 어쩌고 운운하는 지금의 당신도 ‘현대’라는 시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시대와 동떨어져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만이고 착각입니다. 현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닙니까? 당신이 그렇게 태평스러운 것은 관리사회의 통제의 결과입니다. 좀 더 문제의식을 갖고 시대가 처한 위기를 똑바로 인식하세요.

소크라테스 : 내가 그런 시대에 살고 있었다니 전혀 몰랐네. 내가 세상 물정에 어두웠나 보군.

평론가 : 그러니까 철학이 무용지물이 되고 시대에 뒤처지는 겁니다. 우리가 어디 신선처럼 이슬만 먹고 사는 존재입니까? 시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즉각적으로 발언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세상을 사는 사람이라면 ‘사회’에 적응해야 하죠.

소크라테스 : 그럼 자네들이 내게 가르쳐 주게. 나는 시대라는 것이 뭔지 도대체 모르겠네.

저널리스트 : 대책이 없는 사람이군요. 시대란 우리가 사는 현실, 즉 매일 매일 변하는 정치나 경제, 문화를 말합니다.
소크라테스 : 그렇군. 그럼 그런 것들은 어디에 있는가?

저널리스트 : 네?

소크라테스 : 자네는 시대를 본 적이 있나?

저널리스트 : 물론입니다. 매일 접하고 있는 걸요.

소크라테스 : 그렇다면 다음번에 이곳으로 가져와서 나에게도 좀 보여주게나. 도무지 실감이 나질 않아 그러네.

저널리스트 : 잡지나 텔레비전이라면 보여드릴 수 있어요. 그런데 시대는 시시각각 변하는 현상이라고 말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겠네요.

소크라테스 : 시시각각 변하는 현상이라고. 그럼 인생이 아닌가? 그렇다면 나도 매일 내 인생을 살고 있으니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네가 나한테 시대와 동떨어져 산다고 하도 뭐라고 해서 나는 내가 인생과 별개로 존재하는 것인 줄 알았네. [이하 중략]
--- 「1장 시대는 어디에 있는가?」 중에서

등장인물
소크라테스, 페미니스트, 악처 크산티페(소크라테스 아내)

페미니스트 : 우리 여성들은 화가 납니다. 남자들이 지배하는 사회적 억압 속에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 굴욕과 인내와 추종을 강요받았는지 아십니까?
여성은 역사의 무대에서 언제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제자의 제자에 해당하는 아리스토텔레스도 여성은 온전한 인간이 아닌 존재라며 용서할 수 없는 모멸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과거에도 존재했고 또한 현재에도 존재하는 지구상의 모든 여성들의 자존심을 걸고 인류 철학의 시조라 칭송받는 소크라테스 당신에게 따져 물어야겠습니다. 여성이라는 인류의 또 다른 성(性)을 자신의 철학에 비추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말씀해주세요. 거짓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눈은 절대로 속일 수 없습니다.

소크라테스 : 이것 참 곤란하군. 내가 관심을 가지고 사색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상대는 내 정신(精神)이기 때문에 성(性)에 관한 이야기에는 서투르네. 이를 어쩐다….

페미니스트 : 이런 식으로 슬쩍 빠져나가려고 하시다니. 이렇게 남자들은 정신(精神)을 최상의 가치관으로 내세워 육체를 은폐하려는, 남자=정신, 여자=육체라는 식으로 여성의 육체를 도구로 여깁니다. 그리고 인격과 개성을 인정하지 않고 종속시켜 정신문화라는 왕국의 주인으로 군림했습니다. 저처럼 깨어있는 여성에게 그런 방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 : 내가 한 말에 그렇게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나? 몰랐구먼. 정말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고방식이 존재하는군.

페미니스트 : 남성들의 이런 무신경한 폭력이 문제입니다. 여성의 의견을 의견으로 여기지 않고 무력화시켜 여성을 지배하는 족속으로 계속 있으려는 근본적이고 폭력적인 의식의 장치를 우리 여성들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니, 인정할 수 없습니다. 소크라테스! 남자인 당신이 즉각 해명하세요!

크산티페 : 어머, 놀라워라! 당신도 참 대단한 이론가네요. 우리 집 양반만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 줄 알았더니 여자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네요. 그런데 좀 정도껏 하세요. 저 양반은 변변히 일다운 일도 없는 사람이지만, 저는 아침부터 밤까지 정신없이 바쁜 사람이라고요.

페미니스트 : 부인, 아니 이런 호칭은 남성 사회의 산물이니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크산티페씨, 당신은 자신이 남성 사회에 적응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군요. 같은 여자로서 동정과 분노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남녀차별을 없애기 위해 우리 함께 일어서지 않겠어요? [이하 중략]
--- 「3장 성(性)이 전부인가?」 중에서

등장인물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존엄사회 회장

때는 소크라테스 처형일, 감옥에서.

존엄사회 회장 : 정말 대단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소크라테스. 당신에게 사형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재판장에서의 당신의 태도는 좀 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 있는 사람을 이런 데에 처박아 놓고 죽음을 기다리라는 건 너무 심하잖습니까. 도대체 인간의 존엄성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우리는 같은 인간으로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 존엄사 회는 이름 그대로, 인간의 존엄성은 죽음을 맞이할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활동해왔습니다. 소크라테스, 당신은 사형 선고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평소와 다름없이 태연하게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지요? 그런 태도야말로 바람직한 죽음의 자세, 모범적인 죽음의 모습입니다. 하필 이럴 때 죄송한 말씀이지만, 죽기 전까지 부디 우리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소크라테스 : 회장, 당신이 나에게 원하는 게 뭐야?

존엄사회 회장 : 우리들에게 존엄사의 모범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소크라테스 : 나더러 모범이 되어 달라고?

존엄사회 회장 : 당신만큼 존엄사의 모범이 되어 줄 사람은 없습니다.

소크라테스 : 내 죽음은 전혀 존엄하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존엄사회 회장 : 그렇지 않습니다. 죽음을 앞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을 잃습니다. 어째서 자기가 죽어야만 하냐고, 1분 1초라도 더 살고 싶다고 몸부림칩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인간은 그 정도로 삶에 집착합니다. 하지만 비참한 삶보다 존엄한 죽음을 택하는 당신의 모습, 결코 삶에 집착하지 않는 그런 태도는 보기 드문 인간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소크라테스 : 오히려 삶에 집착하는 게 더 인간적인 것 아냐?

존엄사회 회장 : 제 말은 원래는 삶에 집착했지만, 죽음과 마주한 뒤로는 집착하지 않게 되는 모습이 인간적이라는 말입니다.
소크라테스 : 하지만, 원래 집착하던 사람이 죽을 때를 맞이한다고 갑자기 집착하지 않게 될까? 사는 내내 존엄하지 않았는데 죽을 때가 됐다고 정말 존엄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존엄사회 회장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인간은 죽을 권리, 즉 자신의 죽음을 선
택할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소크라테스 : 그럼, 죽는 게 권리라는 말이야? 그저 단순하게 죽을 수는 없다는 말이네?

존엄사회 회장 : 그렇습니다. 당신도 연명 의료나 노인 간호의 일그러진 모습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전혀 살아날 가망이 없는 환자를 튜브로 연결해서 억지로 목숨을 연명하게 하거나, 노망이 난 노인네를 기저귀를 채워가며 돌보거나 하지요.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그건 목숨만 붙어있다면 만사 오케이, 일단 오래 살고 보자는 생명지상주의의 폐해입니다. 인격을 무시한 생명 편중이 모든 일의 원흉이란 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지나친 생명편중의 풍조를 따져내야 합니다.

소크라테스 : 아, 그런 뜻이라면 나도 대찬성이야.

존엄사회 회장 : 그래서 우리는 인격이 있는 인간으로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소크라테스 : 그런데 그 말이 잘 이해가 안 돼. 어째서 죽는데 권리가 필요하지?
존엄사회 회장 : 본인이 살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살게 하니까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주장하려면 그럴만한 권리가 필요하지요.

소크라테스 : 그럼 더 살고 싶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도 권리가 필요하단 말이 아닌가? [이하 중략]
--- 「16장 스스로 죽으라. [소크라테스의 유언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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