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에게 당신의 걸음 속도가 느리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어서는 안 된다. 직장 내에서 어디를 향하든 보폭은 넓고 성큼성큼 힘차게 걸어, 마치 무언가 꼭 마쳐야 하는 미션이 있는 것처럼 보여라. 목적지를 마음에 두고 그곳에 도착하면 무슨 일을 처리할 것인지에 집중하자. 목적이 뚜렷한 사람처럼, 당당한 사람처럼, 활기찬 사람처럼! --- p.33
칭찬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기-일-게 늘려라. 동료나 부하직원이 당신의 부탁을 들어주었다면 감사인사 한마디로는 충분치 않다. 최소 세 문장 정도로 늘리자! 당신이 칭찬을 늘리고 늘릴수록 그들의 귀에는 달콤한 음악이 흐른다. 사랑을 나누는 것처럼 오래 끌면 끌수록 더 좋다. 당신이 직장 상사라면 절대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은근슬쩍 칭찬하고 넘어가지 말 것. 다른 사람을 칭찬할 때는 걸음을 멈추어야 한다. 그 자리에 서서 숨을 고르고, 부하직원의 눈을 바라보며 그들을 치하하라. 긴 칭찬만큼 효과가 확실한 것도 없다. 상대의 존중과 충성, 그리고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을 모두 얻게 될 것이다. --- p.96
대화를 나눌 때 당신의 동공과 상대의 동공에 고무줄을 묶어놓았다고 상상해보자. 이따금 시선을 돌려야 할 때가 오면, 마지못해 시선을 뗀다는 듯이 천천히 눈을 피해라. 두 눈 사이에 묶인 고무줄이 늘어나지 않아 애를 먹는 것처럼. 그 순간에는 사려 깊고 세심해 보이는 눈빛이어야 한다. 그리고 재빠르게 당신의 시선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자. 다음에 이어질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 p.101
대부분 화가 나면,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대가 자신의 분노를 이해해줄 때까지 계속 이야기한다. 절대 당신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지나치게 표현하지 말자(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방법은 너무 힘에 부친다). 대신 가끔씩 당신이 관찰한 바에 따라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읊어주자. 당신은 이미 그들이 원하는 바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 바로 당신의 이해와 공감이다. 동료의 감정에 대해 간간이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대화에서 빠르게 도망칠 수 있다. 타인의 일에 당신의 의견을 첨언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당신의 의견을 피력해야 할 상황이 오기 전에 피해야 한다. --- p.106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누는 대화나 이렇게 만나는 친구 관계 역시 소중하기는 마찬가지나, 비밀 보장은 또 다른 문제임을 명심하자. 즉 당신의 약점이나 개인적인 비밀은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기서 비롯된 수없이 많은 비화들을 들은 바 있으며 비밀을 털어놓았다가 뒤통수를 맞거나, 공개적으로 망신당한 이야기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친밀한 인간관계는 물론 좋지만,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 p.127
여성들이여, 남자와 대화를 할 때는 남자처럼 들어라! 직장에서 남성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듣는 방식도 ‘남자’들의 방식을 사용하자. 만약 당신이 이해했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여도 남자들은 자신의 말에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해버린다(이것이 남자들의 대화 방식이다). 그다음에 당신이 반박하면, 일관성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종종 남성들이 이런 식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듣는다. “여자들은 너무 변덕이 심해요. 언제는 동의한다고 했다가 곧바로 마음을 바꿔 먹는다니까요.” 이렇게 잘못된 인상을 주지 않으려면, 남자들과 이야기할 때는 남자처럼 듣자. --- p.150
남성들이여, 여자와 대화를 할 때는 여자처럼 들어라! 직장에서 여성과 대화를 나눌 경우, 본인이 상대의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말을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잠깐의 짧은 끄덕임이면 충분하다. 그 후에 상대가 말을 끝마치면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자. 완전히 상반되는 견해라 해도 상관없다. 최소한 상대 여성은 우리 두 사람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으니까 말이다. --- p.151
말을 시작하면서 머릿속으로 타이머를 설정하자. 그리고 아무리 흥미로운 견해를 펼치고 있었다 할지라도 1분이 지나면 당신의 이야기에 다른 누군가를 초대하는 것이다. 상대방 중 아무나 지목하여 이런 식으로 질문을 던져보자. “에런은 어떻게 생각해요?” 또는 “바네사, 혹시 당신 생각은 어때요?” 만약 시간이 점점 흐르고 있다면 서두르자. 본인의 무대를 타인에게 넘겨주는 습관을 기른다면, 동료들은 당신이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도 훨씬 더 집중해서 들을 것이다. --- p.163
만약 중요한 날을 앞두고 날씨가 안 좋거나 그럴 가능성이 보인다면, 날씨가 좋은 날로 날짜를 바꾸자. 결과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그 주 가장 날씨가 좋은 날에 베팅하자는 거다. 중요한 일이 꿉꿉하고, 춥고, 흐린 날로 계획되어 있다면 가능한 한 날짜를 바꾸는 것이 좋다. 진심으로, 다른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 p.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