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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날들
중고도서

가장 보통의 날들

: 일상을 축제로 만드는 시간

김신회 글,사진 | 웅진윙스 | 2009년 10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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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46g | 128*188*30mm
ISBN13 9788901101019
ISBN10 890110101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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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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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이런 걸 만들어보고 싶어.
어렸을 때 구멍가게에서 팔던 50원짜리 젤리뽀 기억나?
뚜껑의 비닐을 벗겨서 한입에 톡 털어넣던, 물기어린 젤리 있잖아.
그 젤리통에 세계 각 도시의 공기를 넣어 파는 거지.
공항에 발이 닿자마자 잡지의 얇은 종이 향기가
희미하게 풍기는 도쿄.
달콤한 길거리음식과 매캐한 매연 냄새가
묘하게 섞여 있는 방콕.
콘크리트 대신 길에 깔린 바위의 젖은 냄새로
밤사이 비가 내렸다는 걸 알 수 있는 파리.

당장은 떠나지 못해도, 향기와 공기로 그곳을 추억할 수 있다면
어때, 근사할 것 같지 않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우리를 위로해줄 소박한 발명품.
먼 훗날, 내가 그걸 만들어낸다면
누구보다 먼저 너에게 선물할게.
그러니까 지금 당장 떠나지 못한다고
그렇게 우울해 하지 않았으면 해. --- 「세계 도시 공기 샘플」 중에서

하지만 넌 알아야 해. 서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아침마다 만원버스에 시달리고, 넓고 쾌적한 사무실은커녕 일거리 가득 쌓인 좁은 책상이 매일같이 널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1년 내내 똑같은 일을 해도 3박 4일 휴가 받기가 힘들고, 네 피부는 어느새 조금씩 생기를 잃어 사람들은 가끔 “지쳐 보이네”라고 말할 거야. 그렇게 네가 줄곧 그려온 서른의 이미지에 정작 너 자신이 따라와주지 못할 수도 있어.
대신 그때쯤이면 알 수 있을 거야. 그 지긋지긋해보이는 일상에도 웃음이 있고, 행복이 있고,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소중한 이야기가 쌓여간다는 걸. 어느새 턱까지 차오른 한숨도 결국 맥주 한 잔과 함께 삼켜버려야 한다는 걸. --- 「내일은 달라질 거야」 중에서

이제는 혼자 노는 것도 지쳤다.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네가 있어 외롭지 않다”고 뒤끝 남는 위로를 주고받는 것도 물렸다. 이제는 누군가를 만나야 했고, 그 누군가는 반드시 남자여야 했다.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부터 더는 이렇게 못 살겠다며 주변 사람들을 볶아댔더니, 친구 및 후배들이 밀린 숙제를 해치우듯 남자들의 연락처를 던져주기 시작했다. 다이칸야마에서는 샌들을, 하라주쿠에서는 타이츠를, 롯폰기힐스에서는 가방을…… 그때 내 여행테마는 아무리 봐도 ‘소개팅을 위한 쇼핑여행’이 틀림없었다.
대체 몇 번째였을까? 굳이 들춰내지 않고는 기억도 잘 안 나는 또 한번의 소개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집앞 편의점 유리벽에 비친 한 낯선 여자의 모습에 그만 할 말을 잃었다. 무표정한 얼굴에 어색하기만 한 차림새, 게다가 나뭇가지에 옷을 살짝 걸쳐놓은 듯 빈약한 몸매. 유리벽 속 그녀에게 잔소리를 퍼붓고 싶었다.
여행지에서 쇼핑하는 법, 하나. 쇼핑을 하기 전, 요즘의 나를 지배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체크할 것. 만약 그것이 외로움, 우울함, 자괴감 등 비관적인 감정이라면 적어도 감정에 지지 않을 오기라고 있는지 확인할 것. 둘. 쇼핑에 너무 거창한 테마를 내걸지 말 것. 특히 사랑, 미래, 희망, 변신, 도전 등 뜬구름 잡는 단어는 절대 금물이다.
--- 「시폰원피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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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날, 낯선 길로 떠났다.
그리고 그녀도 나처럼, 낯선 길로 떠났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녀도, 이내 길 위에서 막연히 불안해졌고, 두고 온 것이 그리워졌지만, 마치 가드를 올린 채 사각 링에서 묵묵히 버티는 권투선수처럼 스스로를 위로하며 길이 끝나는 곳까지 갔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지금, 우리는 같은 것을 보았을까? 여기엔 그녀의 여행의 외로움을 보듬어준 사람들과 그녀의 이야기가, 호기심 많은 소녀의 일기처럼 빼곡히 담겨 있다. 그건 어쩌면 나의 이야긴지도 모른다. 아니, 길을 떠나는 당신들의 이야긴지도 모르겠다.
김동영 (일명 생선, 라디오작가,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저자)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태이다. ‘여자들의 소박한 삶을 여행이라는 소재와 함께 써내려간 매력적인 여행기’라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 실은 그녀가 그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죄다 써버렸기 때문에 통쾌하면서도 어쩐지 분한 기분이 드는 거다.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적당한 규모의 동지들이 모이게 된다면 난 홍대 근처에서 ‘우리는 어쩐지 분하다!’라는 피켓을 들고 데모를 벌일 것이다. 단, 작가가 머리를 긁적이며 ‘아, 이것 참 죄송하게 됐습니다.’라며 맥주 한 잔씩 돌린다면 분노를 가라앉히고 화해의 악수를 청할 용의도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요조yozoh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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