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원하는 것은-
<본체>는 따로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원하지만-
원하는 것을 직접 손에 쥘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대신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연관물>들을 원하게 되고...
상인들은
돈을 번다.
그런 걸 가져봤자,
사실 그것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어도-
<본체>와 어설프게나마
연관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못내 사랑스럽고 탐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라디오에는 추억의 노래를 신청하는 엽서가
끊이지 않고-
자신에게 소중한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세계를
넓힌다.
--- p.193-195
알고 있다. 대충 갈려진 낙서 자체를, 람이 갖고 싶어한 게 아니라는 것은. 그 낙서를 통해서 보고 있는 것은, 그걸 그리고 있는 그 사람의 그때. 정말 원하는 것은- <본체>는 따로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원하지만- 원하는 것을 직접 손에 쥘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대신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연관물>들을 원하게 되고... 상인들은 돈을 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