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출생. 1913년 프린스턴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대학신문 <더 타이거>지의 편집기자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발전시킨다. 이곳에서 그는 저명한 동시대의 문인으로 활약하게 될 존 필 비숍과 에드먼드 윌슨을 만나 평생 우정을 나눈다. 이들은 피츠제럴드의 문학적 재능을 발견하고 그의 작가적 의식을 일깨워준다. 19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자 그는 군에 지원해 장교로 임명, 이듬해 앨라배마의 몽고메리 부근의 ‘캠프 세리든’으로 전속되었다. 그는 군인 신분을 망각하고 대학시절 틈틈이 써두었던 <낭만적 에고이스트>를 집필하는가 하면 댄스파티에 나가기도 했다. 1918년 봄 몽고메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댄스파티에 나갔다가 몽고메리 시 재판소의 판사였던 세이어 판사의 딸 젤다 세이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1918년 전쟁이 끝나자 그는 제대를 하고 이듬해 고향인 세인트폴로 돌아와 <낭만적 에고이스트>라는 작품에 전념한다. 수정을 거듭한 끝에 제목을 ≪낙원의 이쪽≫으로 고친 뒤 뉴욕의 스크리브너스 출판사에 원고를 보낸다. 출판사는 이 작품을 대환영하여 1920년 출판을 하게 된다. 이 소설은 피츠제럴드가 젤다에게 약혼을 파기 당했던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젊은 세대의 삶의 풍속도가 잘 그려져 있다. 기대 이상의 큰 성공을 거두었고 작가로서 유명해진 피츠제럴드는 “재즈 시대의 대변자’로서 화려하게 첫발을 내딛게 된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약혼을 파기 당했던 피츠제럴드는 그 해 젤다와 결혼한다. 이 소설의 성공에 힘입어 같은 해 9월, 그의 첫 번째 단편집 ≪말괄량이 아가씨와 철학자들≫이, 두 번째 단편집 ≪재즈 시대의 이야기들≫이 출간된다. 1922년에는 두 번째 소설 ≪저주받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흥청망청 낭비적인 생활로 인해 파멸되어가는 예술가와 그의 부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1925년 그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가 출간된다. 재즈시대의 특성을 가장 완벽하게 그리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 소설은 ‘아메리칸 드림’의 붕괴과정을 통해 산업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1920년대 모더니즘문학을 찬란하게 꽃피운 T. S. 엘리엇, 에즈라 파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과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스콧 피츠제럴드는 1940년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대구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하기대학원 영문학과 수학. 영남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 졸업. 1997년 논문 <조지 오웰의 정치의식과 인간관>으로 문학 박사학위 취득. 현재 영남대학교 영문학과 객원교수이다. 논문 <조지 오웰의 소설에 나타난 사회주의적 전망>, <조지 오웰의 제국주의의 정치학>, <소설 ‘무지개’에 대한 리얼리즘적 읽기> 등이 있다. 저서 ≪조지 오웰≫, 번역서 조지 오웰의 ≪코끼리를 쏘다≫, ≪제국은 없다≫, ≪동물농장≫, 워싱턴 어빙의 ≪스케치북≫,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선집 2≫(공역),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우리 시대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