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생쥐 그리고 금붕어
생쥐는 자기보다 크고, 여럿인 고양이들에게 겁을 내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생쥐가 보여준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용기 있는 행동은 그 어떤 영웅이 가진 능력보다 커서 위대해 보일 지경이에요. 게다가 금붕어를 구하기 위해 생쥐와 그의 친구 생쥐들이 과감하게 거리로 돌진하는 모습을 본다면 너무 놀라서 숨이 멎을지도 몰라요. 순순히 생쥐를 믿고 따르는 금붕어의 믿음 또한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줍니다. 자, 이제 고양이와 생쥐 그리고 금붕어가 펼치는 아주 특별한 하루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숲으로 간 몬스터 : 숨은그림찾기
국내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 스티키몬스터랩에서 오랜 시간 준비한 첫 그림책으로, 아버지가 된 두 디자이너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를 따라 해야만 친구가 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지요. 또한, 디자인스튜디오의 작품답게 시각적인 이미지가 돋보입니다. 화사하고 다채로운 색감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이 장면 곳곳에 가득하지요.
먹으면 안 돼 안 돼! 아이스크림
악어는 돼지가 잠시 맡겨 놓은 아이스크림에서 눈을 뗄 수 없어요.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지요. 이렇게 솔직한 주인공, 본 적 있나요? 악어처럼 아이들도 무엇이 바른 선택인지 알아요. 하지만 그 순간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지요. ‘양치질을 해야 해. 하지만 양치질을 안 하고 그냥 자고 싶어. 양치질을 할까, 말까?’ ‘엄마 말을 들어야 해. 하지만 놀고 싶기도 해. 엄마 말을 들을까, 말까?’
먹으면 안 돼 안 돼! 오이
내 친구 악어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감정 발달을 돕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동물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상상하고, 악어의 솔직한 마음에서 나오는 다양한 표정을 살피며 감정의 폭을 넓힐 수 있지요. 또한 악어와 돼지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로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답니다. 참, 상상도 못 할 반전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하품책
하품책은 난데없이 찾아온 하품에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작은 아이에게서 시작된 하품이 자꾸자꾸 번지고 점점 퍼져 나가요. 하품은 마을과 농장을 지나 온 세상으로 퍼져 북극곰과 펭귄에게까지 닿아요. 그리고 점점 더 번져 나가 머나먼 우주의 별과 달까지 하품을 하지요. 그렇게 하품은 한참을 돌고 돌아 침대 위에 누운 아이에게 다시 찾아오고, 아이는 하품을 하며 잠이 들게 된답니다. 중간중간 그림에 어울리게 길고 짧게 재단된 책장, 여러 가지 모양의 구멍은 하품책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말썽꾸러기 야옹이들은 우연히 얻은 신비한 능력으로 물고기들을 함부로 잡아먹다가 바다 나라로 끌려간다. 화가 난 바다 나라 임금님이 야옹이들에게 큰 벌을 내리려는 순간, 공주님이 바다 끝 괴물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임금님은 사라진 공주님을 찾아오면 야옹이들을 용서해 주겠다는데... 야옹이들은 바다 끝 괴물을 물리치고 공주님을 구해 올 수 있을까?
귤이 : 서지현 그림책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낯선 거리를 헤매고 또 헤매다 어느 바닷가 마을로 흘러든다. 낯선 냄새가 나는 낯선 마을 사람들은 하는 짓도 낯설기만 하다. 자꾸만 말을 걸고, 다가오고, 웃어 준다. 거친 말투에서, 투박한 손길에서 봄볕 같은 따스함이 묻어난다. 길고양이는 자꾸만 그 따스함에 몸을 맡기고 싶어진다. 바닷가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어진다. 머물 자리를 찾아 헤매는 고단하고 외로운 존재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
케이크가 커졌어요!
말썽은 신나게! 반성은 열심히! 뻔뻔하지만 사랑스러운 여덟 마리 야옹이들이 벌이는 엉뚱 발랄 유쾌 대소동! 멍멍 씨네 케이크 가게를 엿보던 야옹이들이 그만 실수로 개미 떼를 밟고 만다. 화가 난 개미들의 축소 광선 공격으로 몸집이 개미만큼 줄어든 야옹이들! 과연 야옹이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무사히 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봄 선물이 와요
고슴도치는 간식을 나눠 먹을 때에도, 놀 때에도 뾰족한 가시가 친구들을 찌를까 봐 걱정해요. 뾰족한 가시가 아니라 보들보들한 털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기도 하지요. 그러다 문득 뾰족한 가시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인지 궁금해져요. 고슴도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가시로 무언가 멋진 일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친구에게 좋은 것은 주고 싶은 마음은 숲속 친구들에게 멋진 선물이 돼요. 찬란한 봄을 더욱 환하게 빛나게 한 고슴도치의 진짜 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비 오는 날 숲속에는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는 걸 지켜보던 아기 곰은 뛰어 놀았던 들판이 걱정이 되어 바깥으로 나섭니다. 노란 장화도 꼭꼭 챙겨 신고, 노란 우산도 단단히 챙겨 들었지요. 아기 곰은 들판도 가보고, 근처의 연못도 가보고, 멀리 숲까지 가보며 비 오는 날을 만끽합니다. 어느덧 해는 저물어가고, 날은 어두워집니다. 평소와 다른 비 오는 날의 작은 모험. 아기 곰은 어떤 걸 보고 느꼈을까요?
공룡 사냥꾼 실렉스
사람들과 공룡들의 별, 호모디노의 실렉스는 사냥꾼이 되고 싶다. 하지만 모두들 ?사과 세 개? 만한 키로는 사냥꾼이 될 수 없다며 실렉스를 비웃는다. 화가 난 실렉스는 달이 일곱 번 뜨기 전에 다부숴버려 하나, 꼬리로찔러 하나, 다잡아먹어 하나를 산 채로 잡아오겠다고 선언한다. 그러고는 어쩌면 죽게 될지도 모를 여행에 밧줄과 자그마한 창 하나만 들고 나선다. 실렉스는 무사히 사냥에 성공하고 돌아올 수 있을까?
이대로도 좋아
조현경 작가가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잠옷을 주인공으로 상상력을 듬뿍 담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심보영 그림작가는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사물들의 왁자지껄한 일상을 발랄하고 귀엽게 구현하여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했다. 세상 모든 것들을 향한 두 작가의 밝은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옥수수 대탈출
옥수수 알갱이를 쏙쏙 빼 먹은 자리마다 구멍이 송송 난 옥수수 속대를 보고 상상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좁은 자리에 갇혀 있던 옥수수 알갱이들이 자유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며 이 책을 쓰고 그렸어요. 한 알 한 알 다른 표정, 다른 성격을 가진 옥수수 알갱이들이 펼치는 엉뚱 발랄한 탈출 작전이 만화 같은 장면 구성과 만나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이야기에 긴장감을 주는 역할을 맡은 강아지도 매 장면 다른 표정으로 읽는 이에게 유쾌한 웃음을 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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