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 잠들기 전에 떠나는 상상 여행
특별한 상상 여행으로 우리를 이끌어요. 가장 큰 두 엄지발가락을 기준으로 차례대로 키가 낮아지는 발가락들, 어쩐지 규칙적으로 높낮이가 바뀌는 계단과 닮았네요! 계단에서 출발한 상상은 태평양 위로 우뚝 솟은 섬이 되었다가, 눈 속에서 몸을 식히는 펭귄으로, 풀밭 위 나무들로, 예쁜 그림 도구들로, 작은 요정들로……, 평범하게만 보이던 형태가 ‘상상’이라는 옷을 입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통통 튀며 자유롭게 변주되지요. 표지 그림을 보면서 이불 끝에 살짝 나온 발 위에 아이들의 발가락을 대 보세요. 발가락에 서로 다른 이름을 붙여 주기도 하고, 다른 나라로 떠나기도 하면서 기발한 상상을 깔깔대며 풀어놓다 보면 아이의 눈이 얼마나 반짝거리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어요.
네 박자 자장가
묵직한 주제를 깊이 천착하는 동시에 어린 독자와 놀이하듯 소통하는 상상력으로 철학적 사유와 감성의 결합이라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그림책. 시적인 언어와 리듬 있는 운율로 속삭이듯 편안하게 들려주는 자장가 그림책! 어젯밤 기억이 이토록 생생한데 딱 눈을 뜨고 보니 어느덧 아침이라면, 정말 어떻게 잠이 든 걸까, 생각할수록 이상하지요. 『네 박자 자장가』는 그렇게 잠이 드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리는 귀여운 그림책이에요.
생각:생각이깊어지는철학그림책
생각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 볼까? 묻고 그답을 찾아 가면서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생각을 주변 사물에 빗대어 연상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독특한 그림책이다. 생각은 이야기할 수도 있고, 가지고 놀 수도 있고, 그릴 수도 있고, 쓸 수도 있고, 춤추게 할 수도 있다. 생각으로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생각에 잠겨서는 세상 어디라도 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생각은 말하지 않고 가만히 깊이 감춰 놓을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게 바로 생각이다.
생각하는 ㄱㄴㄷ
'ㄱ'이 들어가는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읽고, ㄱ모양 그림을 보면서 단어를 떠올리고, 다시 그 단어가 쓰인 상황을 ㄱ모양에 맞춰 연상하는, 여러 겹의 상상력이 각 장마다 펼쳐진다. 글자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그림책.
생각하는 1 2 3
생각하는 123은 이 세상에 단 하나, 둘로 존재하는 짝, 균형을 이룬 삼각형 같은 수의 관념부터 시계, 달력, 책 등 어디에나 존재하는 숫자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생각연필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늘 곁에 있는 연필을 소재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먼저 어떻게 할까 이리저리 생각하고 그 생각을 정리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재치 있게 담아낸 그림책이다. 좋은 생각이 풀려나오는 연필은, 날아다니는 새에서 살그머니 다가오는 여우가 되고 내 머릿속에 적중하는 화살이 되고 먼 곳을 날아다니는 비행기가 된다. 또 마법사 아저씨도 나오고 누군가 쓴 책도 나오고 먼 수평선에 떠 있는 배도 나온다. 이 책은 내 머릿속의 좋은 생각이 어떻게 떠오르고 어떻게 내 것이 되는지를 무한한 함의를 담은 그래픽과 간결한 글로 펼쳐 보인다.
학교 가는 길
세상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발자국으로 표현하면서 학교 가는 길의 다양한 풍경을 감각적으로 그린 그림책이다.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 아이. 한 발짝, 한 발짝 발을 내딛으면서 등교길 이야기가 시작된다. 발자국은 이웃집 강아지가 되고, 꽃집의 선인장이 되고, 공원의 오리가 되고, 폐차장의 자동차가 된다. 그렇게 아이의 상상력이 마음껏 펼쳐질 때, '한눈팔지 말라'는 엄마의 말씀은 주변의 위험을 경고한다. 이 모든 상황이 절제된 선과 색으로 갖가지 연상과 비유를 넘나들며 경쾌하게 펼쳐진다. 발자국을 통해 등교길의 풍경과 사람, 사물을 상상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자신만의 특별한 상상의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이 그림책은 단순한 글과 분명한 그림으로 '상대주의'라는 어려운 철학적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질감과 문양이 서로 다른 천과 종이를 이용한, 지은이 특유의 콜라주 형식의 그림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을 인정하고 상대를 인정하여 세계를 이해함으로써 조화로운 삶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문제가 생겼어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상상그림책. 1
간결한 그림과 상상력을 하나로 엮어낸 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 다림질을 하다 잠깐 딴 생각을 하는 사이 생긴 커다란 다리미 자국을 바라보며 걱정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방법을 찾는 상황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다리미 모양 그대로 난 세모난 얼룩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그림으로 표현된다. 로켓이 되었다가 세제 통이 되고, 인터넷 마우스가 되었다가 교회 건물이 되는 등, 재치 있는 그림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네 개의 그릇
『네 개의 그릇』은 《마음의 집》과 《눈》으로 볼로냐 라가치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네 개의 종이 그릇을 통해 어떻게 책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지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무엇을 보든, 무엇을 생각해 내든, 무엇을 손에 잡든 간에, 그 모든 것이 책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더불어 이 책의 그림이 도서관에서 버리는 책들의 종이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사실은 책의 놀라운 변신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2011년 볼로냐 라가치대상 수상작 마음의 집의 그림을 그린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손바느질 그림책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아직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절제하지 못하는 아이의 다양한 심리를 동물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그림책이다. 아이는 새처럼 즐겁다가 물개처럼 슬프기도 하고, 토끼처럼 얌전하다가 악어처럼 거칠기도 하다. 이러한 아이의 다양한 모습을 여러 가지 천을 이용해서 바느질로 만들었다.
이렇게 접어요
인간과 세상에 대한 탐구가 정점에 이른, 아주 새롭고 무척 간결하고 더없이 솔직한 그림책이다. 절대 홀로 존재할 수 없지만, 당장의 작은 불편함도 참기 어려워하는 우리에게 타성에 젖은 ‘선’과 ‘공생’과 ‘관용’을 설득하는 대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또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를 스스로 묻고 또 묻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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