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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좁은 문
중고도서

[중고] 좁은 문

앙드레 지드 저 / 오현우 역 | 문예출판사 | 2002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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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3쪽 | 34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1004038
ISBN10 893100403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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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오현우
옮긴이 오현우는 서울대학교 문리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는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의 신화』, 앙드레 지드의 『배덕자』, 스탕달의 『적과 흙』, 콕토의『무서운 아이들』, 모파상의 『안개 낀 모상』샤토브리앙의『아딸라의 비가』앙리 바르뷔스의『지옥』등이 있다.
저자 : 앙드레 지드(Andre Gide : 1869~1951)
앙드레 지드는 1869년 파리 출생으로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엄격한 종교적 계율을 강요하는 어머니 밑에서 소년기를 보냈다. 건강 악화로 가정교사와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며 10대 후반부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 시작해 사촌누이에 대한사랑과 청년기의 불안에 관한 자전적 작품인 『앙드레 발테르의 수기』(1891년)로 등단하였다. 초기부터 그는 육체적 욕망과 정신적 사랑의 갈등, 자아에 대한 심리 분석 같은 테마를 다루었다. 1893년, 지드는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계, 새로운 도덕 기준을 접함으로써 엄격한 그리스도교 윤리에서 벗어나 강렬한 생명력을 향유하는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 후 사회적 위선에 대한 지적 반감을 싹튀우는 한편 삶의 온갖 측면을 통찰하며 문학의 여러 가능성을 실험해나간다. 그의 문학이 보여주는 특징 중 하나는 규정지을 수 없는 다양성에 있는데, 종교적 계율이 가져오는 위선과 비극(『좁은문』『전원교양곡』), 도덕을 초월한 절대적 자유의 가능성(『교황청의 지하실』), 전적인 자유와 육체적 환락에 대한 경계 탐색(『사울』)등을 통해 20세기 전반기의 인간 정신을 탐구하며 현대성의 특징과 모럴을 제시하였다. 지드는 작품 활동 외에 『신프랑스평론』지 주간의 한 사람으로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성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또 문학 비평에서도 이전의 견해를 뒤엎는 독창적 이론으로 많은 논문을 남겼는데 그 중「도스토예프스키론」은 매우 유명하다. 이 밖에 『콩고 여행』『소련 기행』등도 커다란 사회적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1947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나르시스론』『팔뤼드』『배덕자』『여인학교』『한 알의 밀이 죽지 않는다면』『사전꾼들』『일기』『테제』등이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의사였던 아버지가 죽자 제롬 일가는 파리로 이사한다. 6월 중순이면 어김없이 르아브르 부근의 픙그즈마르에 사는 외삼촌인 뷔콜랭 아저씨 댁에 가곤 했는데, 제롬은 자신보다 두 살 나이가 많은 외사촌 알리사에게 마음이 끌린다.

“나는 지그시 문을 밀었다. 문이 조용히 열렸다. 실내는 몹시 어두워 얼른 알리사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저무는 햇살이 스며드는 창문을 등지고 알리사는 침대머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내가 가까이 가자, 그녀는 고개를 돌렸지만 일어서지는 않고 조용히 소곤거리듯 말했다. 오 제롬, 왜 돌아왔니? 나는 입을 맞추려고 몸을 굽혔다. 그녀의 얼굴은 온통 눈물에 젖어 있었다. 이 순간이 나의 일생을 결정하였다.”

어머니에게 알리사와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두 사람은 약혼한 사이인 것처럼 행동한다. 알리사는 자신이 연상인 점을 염려하게 되고 그녀의 동생 줄리에트가 제롬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자신이 물러서려고 한다. 줄리에트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알리사와는 제롬이 군대 생활을 마칠 때까지 편지만을 주고받는다. 제대 후 제롬은 알리사를 다시 만나지만 그녀가 변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제롬은 3년뒤 알리사에게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편지를 받고 르아브르에 간다. 알리사의 모습은 여전히 좋지 않아 보인다. 알리사는 제롬에게 자수정 목걸이를 건네주며 나중에 제롬의 딸에게 주라고 말하며 이별의 말을 한다. “더 이상 오지 말아. 아듀, 나의 사랑하는 벗. 더 좋은 것이 시작되는 건 지금부터야……” 한 달 뒤 제롬은 줄리에트로부터 알리사가 요양원에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지만 이미 늦은 상태다.

제롬은 그 후 알리사의 일기를 우편물로 받고, 10 년 뒤 줄리에트를 다시 만난다. 줄리에트는 다섯 번째 아기의 이름을 알리사로 지어주었고 제롬에게 대부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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