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최고의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성공에 매뉴얼은 없지만 자신을 꽃피우는 ‘레시피’는 존재합니다. 이 책은 이 레시피에 따라 워크를 실행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힌트
-지금의 사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서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요령
-나 자신을 조금 더 활용할 수 있는 ‘무기’를 찾는 방법
-단계를 이동하는 방법
-일과는 별개로 마음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

이처럼 지금까지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여 발견한 데다 경험으로 알게 된 모든 것을 전하려고 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목적지를 설정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타인의 눈, 주변의 눈을 신경 쓰지 않는 것’입니다.

주의하지 않으면 ‘이렇게 하면 주변도 이해하겠지’라는 선택지를 선택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무원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기까지 3년이 걸렸습니다.
그만둔 후의 생활에 불안을 느낀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지만, 가장 큰 이유는 ‘주변(특히 부모님)에서 무슨 말을 들을지 몰라서’였습니다.
공무원으로 계속 일하면 적어도 무난하게는 살 수 있기 때문이죠. 나 이외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질 못했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얼굴색을 살피며 자신의 본심을 숨기는 일은 모두에게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어떻게 되어도 누군가가 그 일을 중간에 이어받아서 해줄 수도 없으며, 누군가의 탓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누군가의 얼굴색을 살피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내 얼굴’입니다.
주변이 날 이해할 수 있도록, 또는 모두가 이렇게 하니까 하고 주변에 휩쓸려 지낸다면 수년 후에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될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가장 잘 생각해야 할 것은 이 지점입니다.
―64~65쪽


‘일’이란 고객의 고민이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무기(할 수 있는 것)를 고객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용하는 것입니다.
제 경우는 ‘결혼 상대 찾기’라는 직접 ‘한 일’을 일로 삼았기 때문에 사업을 재정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일도 없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때는 제가 ‘할 수 없는 것’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창업에 대해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맞습니다. 지금의 제가 하는 일 같은 것이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는 창업은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일로 삼는 것이 당연히 불가능했습니다.

그런 과거의 저처럼 지금 내가 원하는 일이나 ‘이렇게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만약 제가 지금도 할 수 없는 일을 사업으로 하려고 한다면 어떨까요?
모처럼 고객이 찾아와도 그 사람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없습니다.
애초에 자신의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은 잘되는 방법을 모른다는 뜻이기 때문에 당연히 고객에게 창업 방법을 가르쳐줄 수 없습니다.

이처럼 ‘할 수 없는 것’을 하려고 하면 결국 ‘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까 우선은 ‘할 수 있는 것’부터 형태로 만들어봅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조금씩 싹이 나면 ‘하고 싶은 것’을 섞어가는 것이죠. 할 수 있는 것을 형태로 완성하면 하고 싶은 것도 조금씩 할 수 있게 됩니다.
―139~140쪽


이 책을 번역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가장 크게 마음속에 남은 메시지는 다음의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언젠가’와 ‘곧’은 죽어도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쁜 일이 어느 정도 끝나면’, ‘조금 더 마음의 준비가 되면’ 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붙이며 미뤄온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 그런 일이 적지 않다. 이런 일에는 기한을 정해볼 것! ‘일단’이라는 조건이 붙어도 좋으니 무조건 숫자로 표시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가 가고 싶은 ‘이상’의 단계도 중요하지만 그 단계로 가려면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내야 한다는 메시지다. 저자의 말처럼 이상을 꿈꾸는 일은 정말 멋지고 중요하지만, 이상만 있다면 현실에서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일상에만 매몰되어도 아무런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저자가 제안하는 비율은 일상 80퍼센트, 이상 20퍼센트다. 이상을 꿈꾸면서도 현실을 직시하고 일상을 하루하루 쌓아가는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을 탓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조그만 것이라도 좋으니 매일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당연한 말을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과거에 이런 일을 하지 않은 나와 ‘나’를 포기하지 않고 변화를 만들어낸 지금의 나의 대비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저자의 글 때문에 설득력이 높아진다. 그래서 내 인생은 이대로 끝나 버릴 거라고 인생을 반 정도 포기한 사람, 한 번 사는 인생인데도 한 번도 내 삶이 뜨거웠던 적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 나에게도 뭔가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신의 인생을 꽃피울 수 있다<br/><br/>누구나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면, 뭔가 인생의 변화를 바라면서도 이런저런 현실적인 제약과 좁은 가능성 때문에 쉽게 포기하곤 한다. 그래서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도는 일상을 벗어나지 못한 채, 인생의 꿈과 도전을 쉬이 잊고 마는 것이다. 그렇듯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br/><br/>이 책은 바로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우 구체적인 지침을, 이를테면 ‘레시피’를 제공해 준다. 이 레시피는 다름 아니라 ‘인생의 단계를 차근차근 이동시켜 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리킨다.<br/><br/>저자 나카야마 유코는 지방 시청의 공무원으로 16년간 근무하다가 그만둔 후, 결혼 컨설턴트를 거쳐 창업 컨설턴트로 변신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녀는 자신의 컨설턴트 경험을 충분히 살려 인생을 바꾸는 ‘레시피’를 매우 간단하고도 실용적인 내용으로 채우고 있다. 누구든지 하나하나 따라 하다가 보면 자신의 한계를 조금씩 뛰어넘고, 자신의 가능성을 더 폭넓게 넓히며, 자신의 꿈과 이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각 단계에 맞추어 열 가지 ‘워크타임’이 적재적소에 실려 있어, 독자들이 자신의 실제 상황을 점검해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br/><br/>이 ‘레시피’는 일종의 심리학에 기초한 매뉴얼 같은 인상을 준다. 매우 쉽고도 단순한 원리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행하려고 보면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쉽게 행동에 옮길 수 없는 내용들이 많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이상과 현실 간의 거리’ 탓일 것이다.<br/><br/>그런데 바로 이런 지점들에 저자는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몇 가지 구체적인 힌트들을 제시해 주는데, 이 때문에 이 책이 매우 실용적인 지침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쉽게 손에 잡히면서도 막상 행하려면 쉽지 않은 구체적인 지침들이 이곳저곳에서 번뜩거리는 것이다. 그만큼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br/><br/>아무쪼록 자신의 인생을 한 번쯤 돌이켜보고 뭔가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레시피’가 피가 되고 살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