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판에서는 지난 판과 마찬가지로 리얼리즘과 형식주의의 이분법을 책 구성의 주요 원칙으로 삼았다. 각 장은 의미를 전달할 때 영화제작자가 사용하는 기술들의 스펙트럼과 다양한 언어체계를 독립적으로 나눠서 담았다. 따라서 각 장들이 모든 내용을 다 담고 있지는 못하다. 단지 공부를 시작하는 지점을 제공해줄 뿐이다. 각 장들은 영화의 가장 협소하고 특정한 양상들(사진과 움직임)로부터 가장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양상들(이데올로기와 이론)로 차츰 나아간다. 각 장들은 밀접하게 상호 연관되어 있지 않으므로 중간에서 읽어나가도 괜찮다. 이렇게 느슨하게 구성된 이유로 해서 중첩되는 부분이 있으나 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기술적인 용어는 지난 판과 마찬가지로 볼드체로 표시했고 책의 말미에 용어집에서 다시 정의해 두었다.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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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인 내용을 일상적 언어로 풀어쓰는 것은 그 형식뿐 아니라 내용까지도 필연적으로 바꾸는 것일 수밖에 없다. 예술성이란 선택된 소재 자체에 의해서 측정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선택된 소재의 재현 방식-그 소재의 형식-은 회화, 문학, 그리고 연극의 진정한 내용이며 이것은 영화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p.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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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매체는 다양한 폭의 표현 범위를 갖고 있다. 영화는 이차원의 평면 위에 투사되는 시각적 구성체라는 점에서 여타의 조형예술과 공통점을 갖는다. 무용에서처럼 영화는 동작의 배열을 다루는가하면, 연극과 같이 사건의 극적 긴장을 창출할 수도 있다. 음악처럼 영화는 리듬과 시간의 흐름 안에서 구성되며 여기에 노래와 악기를 첨가할 수도 있으며, 마치 시에서처럼 이미지들은 서로 병치될 수 있으며, 마치 시에서처럼 이미지들은 서로 병치될 수 있다. 또 문학 일반에서와 마찬가지로 언어로만 가능한 추상적 개념들을 사운드 트랙에 담아낼 수도 있다.
---- 마야 데런
--- p.460
마야 데런의 관찰이 시사하는 것처럼 좋은 영화를 분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영화는 수많은 관념과 감정들이 동시에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그들이 직면한 엄청난 양의 정보 때문에 종종 압도당하기도 한다.
이 책은 영화가 갖는 복합적인 요소들을 관객들에게 쉽게 이해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씌여졌다. 나는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 가르치려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영화를 감상할 때 느끼는 반응에 대한 영화적인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나는 이 책의 재집필 과정에서 내가 받은 편지와 책에 대한 논평들, 특히 이 책을 교재로 택한 교단의 여러 교수들로부터의 조언을 많이 반영했다.
--- 저자서문에서
' 영화 매체는 다양한 폭의 표현 번위를 갖고 있다. 즉 조형미술같이 이차원의 평면 위에 투사된 시각구도를 가지며 무용처럼 동작의 배열을 다룬다. 연극에서처럼 사건의 극적 박진성을 팡풀할 수도 있고, 음악에서처럼 시간 속에서 리듬과 악구를 구성하며 더 나아가 영화는 노래와 악기소리를 담을 수 있다. 영화는 이미지를 변치시킬ㅇ 수 있는 시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으며, 문학에서 언어에 의해서만 가능한 추상성을 사운드 트랙 위에 포함시킬 수 있다.' -마야데런
저자의 말
마야 데런의 관찰이 시사하는 것처럼 좋은 영화를 분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영화는 수많은 관념과 감정들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그들이 직면한 엄청난 양의 정보 때문에 종종 압도당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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