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해석에서는 10개의 행성이 각각 퍼스널리티의 기능을 담당한다.
태양은 자기의 독자성, 달은 무의식적인 습관과 버릇, 수성은 커뮤니케이션, 금성은 애정 경향, 화성은 에너지 충전 방식, 목성은 확장과 진보에 대한 믿음, 토성은 현실적 안정과 유지, 천왕성은 변혁과 독립성을 추구, 해왕성은 초월적인 자유를 추구, 명왕성은 죽음과 재생을 통해 존재의 변형을 추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칼 융이 주창한 심층 심리, 즉 개인의식(수·금·화성)과 집단의식(목·토성), 집단무의식(천·해·명왕성)과 일치한다.
본문 중에서
사랑의 행위에 들어가기 전에 풍성한 저녁 만찬이나 즐거운 오락 분위기가 곁들여진다면 그대(리오, 사자자리)의 즐거움은 더욱 증폭될 것이다. 그대는 섹스에 대단히 적극적이면서 동시에 행위시간을 오래 지속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를테면 질과 양을 동시에 추구하는 셈이다. 그러므로 오랜 시간 성적인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트너가 잘 어울린다.
그대는 모험과 기회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을 타고났다. 이성 관계에서도 이런 성향이 그대로 나타날 수 있는데, 절제하지 못하면 결혼 생활이 망가지거나 그대가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체면이 구겨질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대는 아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섹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섹스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섹스가 즐거움의 원천이며, 적어도 자기가 스타로 대접받을 수 있는 한 영역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여튼 그대는 나이가 들어도 성에 관해서는 적극적이며 왕성한 기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며, 그대보다 나이가 어린 파트너에게 마음이 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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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무대에 들어와서 자기가 자기를 찾는 숨바꼭질 같은 게임. 그런데 이 연극게임 무대에서 배우가 자기 역할을 찾지 못하고 다른 사람 대본만 읽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 꼴로 사는 사람, 자기 운명을 모르고 홍성이나 예산으로 가야 할 사람이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길은 길대로 막히고, 운전자인 우리 혼이 피곤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아닐까? 어찌어찌 하여 강남엘 도착해도 자기가 원했던 곳이 아니니 즐거울 리도 없을 테고.
이렇게 헛살지 않으려면 먼저 자기 대본을 찾아야 하리라. 어스트랄러지(Astrology, 천문해석)는 자기 대본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일종의 '운명의 시나리오'를 읽는 방식이다.
천문해석은 우리가 왜 여기에 왔으며, 무엇을 해야 하며, 그것을 하기 위해 어떤 장단점을 갖추고 왔는지를 알려 준다. 다시 말해 서둘러 바삐 가고 있는 우리의 자동차를 잠시 세우고 점검 좀 하고 가자는, 또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나 알고 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마치 잔잔한 수면 위를 한번 슬쩍 스쳐 주듯이, 현실 속에서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뭔가를 한번 건드려 주는 어스트랄러지의 메시지로 자신의 길을 조용히 점검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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