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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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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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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33쪽 | 400g | 153*224*35mm
ISBN13 9788932908564
ISBN10 893290856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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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담당자 : 이지영 (jylee721@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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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나는 아직 배에 실려 있고, 위에는 말랑말랑한 내벽이 천장처럼 드리워져 있다. 아까보다 터널이 더 좁고 생선 썩는 냄새가 훨씬 고약하다. 두 개의 앙크를 쏘아 대자 내벽에 약간의 수축이 일어난다.
나는 창자 속을 계속 내려간다. 천사의 단계를 넘어 신의 단계로 나아가는 존재가 이렇게 레비아단의 똥으로 변한다는 것은 참으로 욕되고 수치스러운 일이다.
내가 타고 있는 배에 온갖 물건과 쓰레기가 부딪친다. 사람의 해골도 있다. 아마도 운이 나빴던 다른 후보생들의 해골일 것이다. 다시 위쪽으로 올라가서 빠져나가는 것보다는 아래쪽으로 탈출할 길을 찾는 편이 나을 듯싶다.
--- p.345

그들을 구하려고 한 게 잘못이란 말인가? 인간의 작은 무리가 야만인들이 침입할 수 없는 곳에서 평화롭게 진보하기를 바란 것이 그렇게까지 순리를 거스르는 일이었단 말인가?
신보다 우월한 것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모르지만, 악마보다 나쁜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다. 그건 바로 아프로디테다. 그녀는 나에게 천국을 줄 것처럼 굴더니 지옥을 안겼다. 매혹적인 미소를 머금은 채 내가 건설한 것을 모두 파괴해 버렸다. 그러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왜 한단 말인가? 정말 고약하기 짝이 없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그녀를 증오하고 저주하고 야유한다. 사랑의 여신이 고작 이런 거라면 나는 차라리 증오의 여신을 좋아하겠다. 엄청난 실망감이 가슴 가득 밀려온다. --- pp.479~480)
정말 이들이 말한 대로일까? 만약 모든 일이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우리는 한낱 꼭두각시이고 우리보다 높은 차원에 있는 어떤 존재의 장난감일 뿐이다.
「나의 돌고래족은 아직 세계 역사에 존재한 적이 없어. 내가 아는 한 돌고래를 말처럼 타고 다니거나 신체의 에너지 흐름을 감지해서 병을 고치는 민족은 지구 1호에 존재하지 않았어.」
조르주 멜리에스는 입술을 실룩인다.
「잠깐만. 지금 너의 돌고래족이 사라진다고 가정해 봐. 그러면 후대 사람들은 아무도 돌고래족을 기억하지 못할 거야. 1호 지구에도 돌고래족과 비슷한 민족이 존재하다가 역사에 아무런 자취를 남기지 못한 채 사라져 버렸을지도 몰라.」
사실 나는 계속 꼴찌에서 맴돌고 있다. 돌고래족이 후대의 기억 속에 굳건히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 pp.523~52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에서 지상과 영계, 천상 가릴 것 없이 종횡무진 활약했던 주인공 미카엘 팽송이 이번에는 신이 되기 위한 후보생으로 뽑힌다. 『타나토노트』에서 의사였던 팽송은 친구 라울과 함께 사후 세계의 비밀을 밝혀내는 탐사단인 타나토노트의 일원으로 활약한다. 그들은 죽음 이후 영혼이 지나가게 되는 영역을 차례로 발견함으로써 일대 파란을 일으킨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죽음은 갑자기 찾아온다. 『천사들의 제국』에서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팽송은 영계로 올라가 심판을 받는다. 천사가 되기 위한 선업 점수를 턱걸이로 넘은 그는 환생의 순환을 벗어나 인간들을 돌보는 수호천사가 된다. 천사로서 그는 세 명의 인간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임무를 지고, 그 가운데 한 명을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성공한다.

후보생들은 각자 144명으로 구성된 씨족을 하나씩 맡게 된다. 미카엘은 돌고래를 씨족의 토템으로 삼고, 다른 후보생들도 저마다 쥐, 독수리, 개미, 거북, 말벌 등을 토템으로 삼아 자신들의 부족을 발전시킨다. 그중 매우 호전적으로 발전한 프루동의 쥐족 때문에 여러 부족들이 멸족하거나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되고, 여러 신들이 프루동에게 불만을 품게 된다. 미카엘의 돌고래족과 에드몽의 개미족 역시 쥐족의 공격으로 소수의 사람들만 살아남아 배를 타고 피난을 가게 된다. 이에 미카엘과 에드몽은 밤중에 18호 지구를 나르는 아틀라스 신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 자신들의 종족을 안전한 길로 이끈다. 그러나 집을 빠져나오기 직전, 두 사람은 아틀라스에게 발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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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과학적 지식과 유머, 그리고 정신에 대한 탐구가 한데 어울린 형이상학적이고도 열정적인 소설!
파리지앵
프랑스에서만 5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전 세계적으로는 그 두 배 이상의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는 이미 하나의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과학 기자 출신의 이 작가는 더 이상 특정 범주로 분류할 수 없는 작가가 되었다. 그 치밀하고 꼼꼼한 작업은 진정 개미의 과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렉스프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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