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조경의 리더인 저자의 작업은 설계의 지성을 투영한 혁신적이고 섬세하며 견고한 예술 형태를 띠고 있다. 그의 지적 설계 작업에는 자연과 인간 사회에 대한 아이디어, 개념, 이론이 때로는 일상의 실천적 형식으로, 또 때로는 강력한 미학적 언어로 담겨 있다. … 결국 저자의 설계를 흥미로운 작품으로 만드는 토대는 우연한 것, 변하는 것, 궁극적인 것, 불변의 것을 섬세하게 결합시키는 그의 능력이다. 그의 설계는 하나의 아이디어가 맥락 속의 재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신중한 접근에서 출발한다.
- 니얼 커크우드 (하버드 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 교수)
이안 맥하그가 언급했듯이, 조경 설계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선과 색이 되어서는 안 된다.’ 즉
조경 설계에는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문화가 배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교훈을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만의 어휘로 풀어내고 있으며, 이는 그가 설계에서 구현하고자 한 가치 중의 하나다. … 이 책에는 저자의 설계 철학이 곳곳에 녹아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여 년간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온 국내외 프로젝트가 망라되어 있어, 독자들이 21세기 전후의 세계 조경 설계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임승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
한국 조경 설계의 도약기를 이끌며 세계적 조경가로 발돋움한 저자는 이 책에서 조경 이론과 실
천에 대한 일곱 가지 시각을 펼친다. 자연과 인간, 과학과 예술, 도시와 건축, 디자인과 문화, 공
간과 시간, 채움과 비움, 전통과 한국성이라는 주제를 넘나들며 그는 조경의 새로운 좌표, 곧 ‘도
시를 건축하는 조경’의 문을 연다.
-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