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Clarice Lispector)
기자, 작가, 외교관 부인, 주부로서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생후 두 달 만에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가 대부분의 유년시절을 북동부에서 보냈고, 이후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주하였다. 그녀의 출생에 관해서는 1921년, 1925년 등 작품 못지않게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작가 본인은 출생에 대해 침묵하였다. 그러나 작가의 입학기록부 등에 따라 1920년 12월 10일생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태리에 머무르던 1944년 처녀작 《야성으로 돌아가서》로 그라사 아랑냐(Graca Aranha)상을 수상하였고, 뒤이어 《어둠 속의 사과》《단편들》《G.H에 따른 열정》등을 발표하였다.《배움, 그리고 기쁨의 책들》로 황금 돌고래상(Golfinho de Ouro)을 수상하였으며,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소설인 《나에 관한 너의 이야기》가 77년에 발표되었고,《삶의 숨결》은 사후에 발표되었다. 그녀는 작가로서의 생활고와 1967년 화재로 입은 화상의 후유증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다가 1977년 자궁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바베트의 만찬》《읽기 쉬운 성경》(공역) 《당당한 내가 좋다》《일곱 개의 고딕 이야기》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과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 포르투갈 브라질 학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유럽대학 학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포르투갈어 작문》《알기 쉬운 포르투갈어》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사탕수수 농장 소년》《카카오》《포로》《광란자》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