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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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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자 우리

: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루나의 영혼교감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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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98쪽 | 516g | 173*188*16mm
ISBN13 9788977469327
ISBN10 897746932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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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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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혼도 악을 갖고 있지 않았다. 나의 불편한 느낌은 사라지고 사랑으로 빛난 얼굴들만 보였다. 더 이상 어디에도 미움이란 없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온전한 ‘사랑’이었다. 뿌듯했다. 검은 고양이, 네가 내게 준 선물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궁극적으로 내게 알리고자 했던 고양이의 메시지를 바로 보았다는 느낌에 가슴이 떨렸다. 사랑… 사랑… 사랑… 몇 번을 다시 보아도 그 사랑은 온전했다. 내가 동물을 사랑하듯 인간을 포함한 모든 자연과 만물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내게 던져진 숙제였다. 그들은 나와 다르지 않았다!
--- 「만물은 나와 다르지 않다」중에서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한 가지만 분명하게 기억하면 다 이겨낼 수 있어요.”
“무엇인데?”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
“고통을 이겨내야 할 이유?”
“네. 그런 것들이 중요해요. 그것을 한 번 되돌아보면 명확히 보일 거예요. 보고 나면 다 이겨낼 수 있게 돼요. 모든 게 별 거 아니에요.”
“그럼 우리 삶에서 뭐가 중요할까?”
“너무 진지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살면 돼요.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 그건 잊지 마세요.”
“보리가 좋은 얘길 많이 해주는구나.”
“저도 숱한 삶을 통해 배워왔던 것들이에요. 지금 이런 얘기 하고 있는 게 제 일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도 해주는 소리니?”
“네. 당연해요. 같이 귀담아 들으셔야 해요. 얘기하자면 끝이 없지만 중요한 얘기는 다 전했어요. 전 여기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야 해요.”
보리의 메시지들은 가족들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서 강렬한 지침을 보여주었다.
--- 「가족들에게 보낸 선물」중에서

우리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영혼은 이 세상을 떠나 더 안온한 휴식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의 슬픔에만 몰두해 있는 것은 아닌지,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동물을 사랑했던 당사자보다 더 나은 메신저는 없다. 그들의 영혼에게 우리의 마음을 직접 얘기해본다면 더 깊은 순수함으로 우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우리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그들의 영혼은 사뿐히 우리의 어깨 위에 내려와 앉을지도 모른다. 나는 지금, 슬픔에 빠져있는 가족들의 사막 같은 가슴에 작은 씨앗 하나를 던져 놓는다. 언젠가 빗방울 하나라도 떨어지게 되면 움이 터 초록빛 생명을 얻기를 바랄 뿐이다.
--- 「너는 천사였구나」중에서

“순수한 동물 영혼들의 아름다운 여정”

우리보다 먼저 떠날 동물을 사랑할 때 어쩔 수 없이 타협해야 하는 것이 이별의 순간이다. 어김없이 그 순간은 찾아온다. 내가 그들보다 오래 살아서 그들을 지켜줄 수는 있을지언정 이별은 비켜갈 수 없는 고통으로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예기치 않은 상황은 아니지만 예기치 못했던 슬픔의 무게는 우리를 짓누른다.
...
동물 그리고 그들의 영혼과 대화를 한다는 것, 사람들은 그것을 말도 안 되는 일로 폄훼하곤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해보지 않은 사람,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 그 영혼이 얼마나 순수한지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의 한계치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동물과 대화를 하게 되면서 그들의 영혼이 들려준 이야기, 보여준 세계, 가족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말들을 통해 나는 감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믿는다. 그것은 내게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한 한 송이 꽃과 같다. 이제 겨우 꽃 한 송이를 쥐고 그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하지만 내 앞에 아직 더 많은 다른 꽃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조급해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에는 필요한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동물들과의 만남이 그러했듯 아름다운 깨달음조차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인간과 동물의 사랑이다. 그리고 이별이다. 하지만 이별은 끝이 아니다. 한 영혼이 삶으로부터 떠났다는 것은 다른 삶으로 건너는 여행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의 영혼은 인간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나는 인간보다 더 숭고한 동물들의 영혼을 많이 만나 왔다. 그들의 아름다운 여정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슬픔 속에 갇혀 있지 않게 될 것이다. 내가 만난 그 영혼들은 여기에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그 여행길을 보여주었다.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해나갈 것이다.
---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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