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의 검은 세상을 피로 물들이고
영웅의 검은 세상을 의로 다스린다!

카고메가 사는 히구라신사. 그곳의 보물창고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져오는 보검을 지키는 신주 지이짱. 이 검은 2대 전 당주가 신사 우물에서 발견한 것으로 지이짱은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언급되었던 무라쿠모의 검이라고 믿고 있는데 자루에 남은 문자에는 ‘소운아’ 라고 적혀있다 무라쿠모의 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낙담한 지이짱 일행에게 검이 말하기 시작한다. 소운아는 가공할 만한 마력을 지닌 검으로 인간이 갖게되면 세상이 멸망할 때까지 살육을 계속한다는 것. 그런 검의 말에 놀란 지이짱은 생각없이 소운아를 버리는데 검은 땅으로 떨어지지 않고 우주를 떠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검은 전국시대에서 돌아온 카고메와 이누야샤의 앞에 나타난다. 두 사람의 눈앞에서 칼은 칼자루를 벗어나 땅에 꽂히는데 칼이 꽂힌 자리 주변에는 검고 활량한 세계로 변한다. 이를 막기 위해 칼을 뽑으려고 하는 이누야사, 그러나 오히려 칼이 오른쪽 팔에 붙어 버린 채 마음대로 사람을 해치려고 한다.

한편 이누야샤의 형 셋쇼우마루가 갖고 있는 칼 천생아가 이 소운아에 반응한다. 칼이 반응하는 곳으로 향하는 셋쇼우마루, 그런데 그곳에는 소운아를 들고있는 이누야샤가 있는 게 아닌가. 그 칼은 아버지가 오래전에 지니고 있던 칼이라는 것을 알게된 셋쇼우마루는 그 칼을 이누야샤가 가지고 있는 것에 격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