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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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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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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7쪽 | 47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93192
ISBN10 890109319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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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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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소년의 눈빛은 몹시 진지했다. 나비사는 소년에게 미소 지으면서 찻잔에 차를 따랐다.
우선 꽃부터 키워야 해. 나비를 모아야 하니까.
그 다음은요?
나비가 날아가는 걸 보고 나비의 길을 찾을 수 있어야지.
그 다음은요?
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해.
그 다음은요?
그걸 전부 할 수 있게 되면 나비사가 될 수 있어.
--- pp.60~61, 「나비사와 봄, 그리고 여름」 중에서
사람은 무엇으로부터 공포를 배울까?
거미나 뾰족한 것, 천둥이나 개, 또는 붉은 색이나 피에로를 두려워한다면 그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틈은?
무엇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고, 엄마한테 어릴 적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했지만, 그 발단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신 피할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 p.160, 「틈」 중에서
만약 지금 내가 복권에 당첨된 걸 마누라가 알기라도 하면.
등골이 오싹해졌다.
동네 사람들만 경계할 게 아니라 집안 식구도 조심해야 한다.
그러자 품속에 넣어 둔 편지가 갑자기 차갑고 묵직하게 느껴졌다. 이 편지를 어쩌면 좋을까. 집 안에 감춰뒀다가 저놈의 여편네한테 들키면 어떡하지? 내가 저 여자라면? 이 기회에 서방을 없애버리려고 하지 않을까?
--- p.185, 「당첨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탄탄하던 일상은 작가가 던져 놓은 단 몇 줄의 서술로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한다. 의심하고 의심하다 서술자마저 의심하게 되는, 발밑에서부터 일상을 뒤흔드는 의혹의 지진파. 진도 5.5
배명훈 (작가)
리메이크되지 않는 「환상특급」에 대한 향수와 애정이 절절한 사람이라면 이 단편들이 즐거울 것이다.
김용언 (씨네21 기자)
특이한 제목 짓기로 온다 리쿠를 따라갈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제목에 낚여 읽기 시작하고, 그에 걸맞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이다혜 (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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