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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개혁교회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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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개혁교회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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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20g | 150*210*30mm
ISBN13 9791189697297
ISBN10 118969729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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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stayy5   평점4점
  •  출간 20220203, 판형 150x210, 쪽수 304
  •  특이사항 : -교회개척/성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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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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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정 중심의 교제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캐나다 개혁교회의 중요한 전통 중 하나가 바로 ‘호스트 패밀리’이다. 각 교회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여러 호스트 패밀리를 지정한다. 그러면 매주일 다른 호스트 패밀리가 교회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한다. 교회 로비에는 금주의 호스트 패밀리 이름이 적혀 있고, 안내를 담당하는 분들은 손님이 찾아오면 가장 먼저 이 호스트 패밀리와 연결해 준다. 오전 예배를 마치고 오후 예배 전에 딱히 갈 곳이 없는 손님이 있다면, 이 호스트 패밀리가 그 사람을 자기들의 집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교제의 시간을 갖는다. 그후, 다시 교회에 함께 와서 오후 예배에 참석한다.
--- p.29~30

즐거운 식사가 끝나갈 때 즈음, 가장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어딘가에서 한 무더기의 책들을 들고 온다. 다시 말해, 성경책과 캐나다 개혁교회의 찬송책을 가져온다. 성경은 가장이 혼자서만 보고 읽기도 하고, 가족들에게 한 권씩 주어 필요한 본문을 돌아가며 읽기도 한다. 성경뿐 아니라, 가장이 선택한 다른 경건 서적을 읽기도 한다. 교리문답에 관한 해설서를 읽기도 하고, 성경묵상집을 읽기도 한다.
--- p.48

캐나다 개혁교회의 신앙적 기반에 따르면, 가정은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로서 가장 기초적인 단위이며, 교회의 성도는 영적인 의미에서 천국의 식구들이다. 이처럼 영적인 가족 관계는 각 가정에서 출발하여 교회 안에서 완성된다. 그리고 이 관계가 교육 면에서 확장되는 곳이 바로 학교이다. 즉, 언약 안에서 주신 자녀들을 신앙으로 바르게 양육하는 일을 가정에서 시작하여 학교가 돕고, 교회를 통해 완성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개혁교회가 전통적으로 추구하는 ‘삼각대’, ‘삼발이 의자’ 교육 시스템이다.
--- p.103

아침 조회는 기본적으로 캐나다 개혁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모든 종류의 모임과 회의, 기타 행사들과 동일한 순서로 진행된다. 즉, 성경과 찬송, 그리고 기도가 있다. 그날 조회를 맡은 선생님은 성경책을 들고 나와 자신이 선택한 본문을 읽고 그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전한다.
--- p.113

캐나다 개혁교회와 공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교회(교단)의 신자가 캐나다 개혁교회에 와서 교인이 되고자 할 때는 이전 교회에서 합법적인 증명서를 가져와 해당 교회의 당회에 제출해야 한다. 특별히 교인의 이동에 관한 증명서를 우리말로는 ‘이명서’라고 부르는데, 이런 절차는 해외와 국내는 물론 같은 캐나다 개혁교회 안에서도 동일하다. 즉, 온타리오 주에 있는 캐나다 개혁교회에 다니던 사람이 알버타 주로 이주해 그곳의 캐나다 개혁교회 교인이 되려면, 온타리오에서 다니던 교회로부터 이명서를 받아 와서 알버타에 있는 교회에 제출해야 한다.
--- p.165~166

이때 가장 마지막으로 설교자와 장로 한 명이 입장하면서 회중 앞에서 악수를 나누는데, 이는 굉장히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순간이다. 이렇게 설교자와 악수하는 장로를 가리켜 ‘책임 장로’라고 하는데, 미리 정한 순번에 따라 돌아가며 이 일을 맡는다. 이 악수의 의미는 해당 교회의 당회가 오늘 설교할 설교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였음을 온 회중에게 가시적으로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개혁교회의 교회 질서(제52조)상 회중을 예배로 부르는 것은 개교회 당회의 권한이자 의무이다. 따라서 당회에서 이 권한과 의무에 따라 회중에게 합당한 설교자를 모셨음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상징적인 행위를 취하는 것이다. 그 주의 책임 장로는 그날의 설교자를 인도하여 예배당 안으로 입장시키고, 설교자는 강단에 올라서기 전에 그 장로와 굳건한 신뢰의 눈빛을 교환하며 악수를 나눈다.
--- p.178~180

신자의 가정에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가장 먼저 구역의 장로나 목사를 통해 당회에 알린다. 그러면 당회는 산모와 아이의 상태에 맞춰 출산한 가정을 심방한다. 그리고 언약의 자녀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며, 아이의 부모와 함께 세례식을 거행할 날짜를 논의한다. 교회 질서 제57조에서 “당회는 가능한 한 빨리 신자의 자녀들에게 세례를 베풀어 하나님의 언약을 인쳐야 한다.”고 정하고 있기에, 보통은 생후 2~3주 안에 거의 세례를 받게 한다.
--- p.197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그리스도의 작은 학교다. 청교도들은 가정을 교회와 국가를 위하여 꿀을 저장하는 신학교라고 했다. 가정에서 믿음의 계승을 잘 이어가도록 하는 가정 경건 생활이야말로 개혁교회의 전통이다. 가정에서 신앙 교육하는 화란 개혁교회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는 캐나다 개혁교회 성도들의 실천사항은 본받을 만한 일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소개된 이 책이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더욱 적용가능한 실천학습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서창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과 교수)
『캐나다 개혁교회 체험기』는 저자가 약 7년간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등을 체류하면서 경험했던 개혁교회의 가정과 학교와 교회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개혁교회의 신자들은 그 신앙을 교회에만 맡기지 않고 경건한 가정의 식탁에서 출발하여 기독교 학교에서의 교육으로 확장되며 비로소 교회 안에서 완성된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신자를 올바르게 양육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와 교회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의 영국과 미국 유학 당시 함께 신학을 공부했던 친구들과, 출석했던 개혁교회 성도들의 가정에서 겪었던 수많은 귀한 교제의 경험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영국인의 집은 마치 그의 성과 같다!”라는 속담이 있다. 영국의 가정은 중세의 성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경험한 영국 개혁교회 성도들은 자기 집을 개방하여 사람들을 환대하고 손 대접하는 일에 큰 은사를 지닌 것 같았다(롬 12:13).

저자는 캐나다 개혁교회와 교인들에게서 이런 환대를 경험했고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 호흡하며 그것을 글로 풀어냈다. 이 체험기는 저자의 교단 배경인 장로교회의 모습과 상당 부분 유사하지만 차이점도 적지 않다. 또한 장로 교단 안에서 활동하는 여러 개혁교회의 모습과도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시행할 것인가?”, “일부 개혁교회의 지나친 엄밀성과 시편 찬송의 대중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한국에서의 기독교 학교 또는 기독교적 홈스쿨링의 진정한 정착은 가능할 것인가?” 등은 한국의 개혁교회들이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캐나다 개혁교회 체험기』를 통해 다른 나라의 교회 전통을 배우는 일은 여러모로 유익하다. 장로교회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캐나다 개혁교회의 장점을 잘 본받는다면, 개혁주의 신앙의 교회 건설과 복음화에 일조할 것이라 사료된다.
- 신호섭 (올곧은교회 담임목사,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겸임교수, 『교회다운 교회』 저자)
한국 교회에는 아직 화란 개혁교회 이야기도 낯선 편인데, 이번에 출간되는 캐나다 개혁교회 이야기는 정말 생경한 체험기이다. 고신에서 신학 공부를 한 후에 네덜란드, 미국, 그리고 캐나다 개혁교회의 현장에서 7년여 간 참여하면서 관찰한 체험기이기 때문에 흥미진진하고 배우는 바가 많다. 캐나다 개혁교회는 화란 31조파 교단(혹은 해방파라 부름)과 신학적인 동질성을 가진 북미의 개혁교회이기에, 본서에 담긴 많은 내용들은 화란 개혁교회와 연관된 것이기도 하다.

성경적이고 개혁주의적인 교회와 가정을 경험하고 실현하기를 소망했던 저자는 본서 속에서도 캐나다 개혁교회의 교회뿐 아니라 가정과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찰을 기록하고 있다. 세속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와 시대에 발맞추어 변신해 가는 주류적 기독교에 저항하며, 성경적인 교회, 학교, 가정을 세워 나가고자 분투노력해 온 캐나다 개혁교회 안에서 신앙생활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기록한 이 책을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한다. 낯선 세계로의 독서 체험이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을 흥미진진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이상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개혁파 신앙은 이념으로 멈추지 않고 일상에서 실현된다. 마음에만 두고 삶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은 이미 개혁파 신앙이 아니다. 이런 시각에서 볼 때, 캐나다 개혁교회는 매우 중요한 면모를 제시한다. 거기에서는 믿음과 생활을 일치시키려는 끈질긴 싸움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캐나다 개혁교회에서 몸소 체험한 것을 가정, 학교, 교회라는 세 꼭짓점으로 실감나게 그려내는 내용은 개혁파의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 조병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역임 및 명예교수, 프랑스 위그노 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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