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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중고도서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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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392g | 125*192*22mm
ISBN13 9791190710367
ISBN10 119071036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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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stayy5   평점4점
  •  출간 20220310, 판형 118x185, 쪽수 364
  •  특이사항 :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3-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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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열의와 함께 경외와 희망으로 빛나는 그대의 눈빛을 보니 내가 깨우친 비밀을 털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는 모양이나, 그건 절대 안 될 말이다.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면 내가 왜 이 비밀을 함구하는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으리라. 그때의 나처럼 몸을 사리지 않고 열의에 들뜬 그대가 파멸과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나의 일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으면 한다. 배우고 싶지는 않아도 깨달을 수는 있을 것이다. 지식을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좁은 세상이 전부인 줄로만 알고 지낸 사람이 본성을 넘어서 한계를 뛰어넘고 위대해지고자 하는 욕망을 품은 자보다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도.
--- p.72~73

첫 성공으로 인한 흥분이 나를 감싸고 그 가운데 태풍처럼 몰아치던 다채로운 감정들을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삶과 죽음의 경계가 돌파해나가야 할 가장 이상적인 경계였다. 그리하여 어두운 세상에 폭포수처럼 빛이 흘러내리리라. 새로운 종이 생겨나고 존재의 창조주이자 근원이 될 나를 모두가 찬양하리라. 헤아릴 수 없는 행복과 본성이 내 손에서 탄생하리라. 나만큼 후대의 감사를 받아 마땅할 아버지가 이 세상에 다시는 없으리라.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하니, 지금 당장은 불가능해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죽음으로 부패한 육신에도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 p.74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버렸다. 천둥은 그쳤지만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고, 사방은 한 치도 내다 볼 수 없는 어둠뿐이었다. 지금껏 잊어보려 발버둥 쳤던 일이 다시 머릿속을 사로잡았다. 창조를 향했던 모든 순간, 내 손으로 빚은 생명체가 침대 맡에 서 있었고, 그리고 그대로 사라졌었다. 처음 생명을 얻은 밤 이후로 이 년이 지난 지금까지, 과연 이게 첫 번째 살인이었을까? 아! 결국 나는 살육과 고통에서 기쁨을 찾는 저주받은 괴물을 이 세상에 풀어버렸구나! 과연 놈이 내 동생을 죽이지 않았던가!
--- p.114


아, 프랑켄슈타인. 모든 이를 공평하게 대한다면서 오직 나에게만 차갑게 굴지 말란 말이다. 나야말로 그대의 정의와 사랑, 관용을 모두 받아 마땅한 존재이다. 기억하라. 내가 그대의 피조물이다. 나는 그대의 아담인데 어찌 타락한 천사가 되어 잘못한 것도 없이 기쁨을 빼앗기고 그대에게서 쫓겨나야 한단 말이냐.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것이 축복받은 것들뿐인데 어째서 나만 이렇게 홀로 배척을 당한단 말이냐. 나도 한때는 자애롭고 선했다. 비참함이 이렇게 악하게 만들었다. 나를 다시 행복하게 만들거라. 그럼 다시 미덕을 갖춘 존재가 될 것이다.
--- p.153~154


그럼 이 땅은 인간에게 위험하고 공포로 가득한 세상이 될 수도 있다. 과연 내가, 내 자신을 위해, 영원히 이어질 후세에 이런 저주를 내릴 자격이 있는 것일까? 전에는 내가 창조한 존재의 궤변에 흔들릴 때도 있었다. 그 악마의 협박에 분별력을 잃었다. 이제 내가 한 약속의 사악한 결과가 밀어닥치고 있다. 후대가 나를 역병과 같은 존재로 저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손발이 떨렸다. 혼자만의 평안을 얻는 대가로 전 인류의 존폐를 주저 않고 팔아버린 이기적인 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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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자명 : 오제웅
  •  사업자 종목 : 서점
  •  업체명 : 오제웅
  •  본사 소재지 :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802-1CU 뒤편 스테이 책터
  •  사업자 등록번호 : 398-51-00030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62-375-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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