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느 특정 사물에 분노, 불안, 혐오, 피로, 슬픔 같은 구체적인 정서를 가진다. 평소에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특정 정서에 자극을 받으면 즉각 막무가내 식으로 돌변한다. 특정 정서 불안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고, 나타나는 시점도 형태도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대체로 어떤 한 가지, 몇 가지 대상에 대해 나타나며, 심각할 경우 불안을 초래하는 원인이 서로 연결되면서 다면성 불안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즉, 어떤 대상에 대해 자신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별 것 아닌 일도 왜 이렇게 화가 날까」중에서
자아 정체성이 확실한 사람은 능력이 떨어져도 자신에게 적합한 위치를 찾기 때문에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최소한 자신의 능력에 해당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쉽게 말해, 역할 정의란 자신에게 적합한 위치를 찾는 과정이다. 만약 진정으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면 먼저 아래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첫째,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둘째,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셋째,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넷째,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네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운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어떤 가치를 지닌 사람이 되고 싶은가」중에서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당신의 시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의해 낭비되었기 때문이다.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 시간을 잃어버린 당신에겐 치명타다. ‘좋은 사람’이라는 호칭이 피곤해질 뿐만 아니라, 남을 돕는 즐거움도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다. 먼저 자기 시간을 배분해 바쁜 생활 속에서도 쉬어가는 틈을 마련하자. 자기 일을 먼저 완벽하게 처리한 다음 다른 사람을 도우면, 바쁜 와중에 돕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을 것이다.
---「왜 항상 친절해야 하는가」중에서
완벽주의자들은 다른 사람 탓하기를 싫어해서 분노의 화살을 자신에게로 돌린다. 일이 제대로 되지 못한 건 자기가 목표를 높게 잡지 않아서, 또는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라고 말이다. 그 결과 점점 더 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린다. 자신에 대한 분노 때문에 그들은 깊은 자괴감과 슬픔에 빠진다. 그들은 결코 자신을 봐주는 법이 없다. 때로 자신이 정한 목표가 너무 높아도 목표를 수정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 결과 그것이 표준이며, 모든 사람이 그에 맞추어야 한다고 말하는 자기기만에 빠지기도 한다.
---「완벽주의자는 스스로에게 화살을 쏜다」중에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을 만났다면 상대방의 태도에 개의치 말자. 그가 일부러 도발적인 태도로 화를 돋운다면 무시하면 그만이다. 그런데도 상대방이 공연히 말썽을 일으키고 고의로 트집을 잡는다면 간단명료하게 문지의 핵심을 밝혀야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요컨대,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치면 곧 그의 덫에 빠진다는 것이다.
---「상대가 놓은 덫에 걸리지 마라」중에서
기대 자체는 일종의 희망이지만 희망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성적으로 현실에 맞추어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생활에 적응하면서 삶을 바꾸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희망이다. 일단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삶에 대한 요구와 바꾸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도 생각과 행동도 혼란스러워지며 심지어 변형되기까지 한다. 그러다 결국 시련을 이겨내지 못해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지나친 기대가 때론 나를 넘어뜨린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