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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오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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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백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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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포도는 추석 무렵이 되어야 먹을 수 있어요. 비닐하우스에서 일찍 나오는 포도와는 맛이 달라요. -본문 12쪽
누나, 할머니가 과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대. 우리가 계절에 상관없이 과일을 먹으려 해서 약을 뿌리고, 수입도 하는 거래. -본문 16쪽 고구마를 많이 심는 우리 동네 밭고랑엔 벌건 몸을 말리고 있는 고구마들로 가득하지요. 흙 속에서 나온 고구마들은 햇볕에 며칠 몸을 말려야 맛도 더 달고 썩지 않는답니다. -본문 18~19쪽 옛날 어른들 말씀이 참나무는 흉년이 들면 ‘쯧쯧,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굶겠는걸. 나라도 열매를 많이 맺어서 주린 배를 채워 줘야지.’ 하면서 가지가 휘도록 열매를 많이 맺는대. 하지만 풍년이 들면 ‘아이고, 올해는 좀 쉬어야겠다.’ 하고 열매를 맺지 않고 쉰대. - 본문 26쪽 김장은 집집마다 손맛과 입맛에 따라 넣는 양념이 달라요. 새우젓, 멸치젓, 황석어젓, 까나리젓, 밴댕이젓, 조기젓 등등 양념에 넣는 젓갈도 다르고요. 김치 안에 들어가는 해산물의 종류도 다 달라요. -본문 40쪽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보약은 들판의 햇살을 가득 머금은 갓 찧은 햅쌀밥 한 그릇이에요. 햅쌀에 아직 여물지 않은 풋팥을 한 움큼 넣고 짓는 팥밥도 정말 맛있답니다. 일 년에 단 한 번 오직 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지요. 햇밤과 대추, 잣과 같은 가을 열매를 넣고 짓는 약식은 말 그대로 약이 되는 밥이라서 약식이래요. -본문 44쪽 할머니는 쪼글쪼글 잘 마른 대추 가운데 큰 것은 음식 만들 때 쓸 것으로 남겨 두시고요. 작은 것들은 차를 끓일 때 넣을 걸로 두세요. 대추는 약을 만들 때도 꼭 들어가요. 한약을 달일 때도 약차를 만들 때도 대추를 몇 개씩 꼭 넣지요. 그래서 옛날에는 집집마다 대추나무가 한 그루씩 있었나 봐요. - 본문 50쪽 옛말에 밤이 익으면 의원이 울고 간다는 말이 있단다. 밤을 많이 먹으면 사람들이 건강해진대. 그럼 의원이 장사가 안 되니까 운다는 거지 -본문 56쪽 봄냉이보다 잎이 무성한 가을냉이는 나물로 먹기에 좋아요. 봄냉이가 뿌리를 먹는 맛이라면 가을냉이는 잎을 먹는 맛이래요. -본문 78쪽 학교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날씨가 점점 바뀌어서 우리나라 토종 작물들이 위기에 빠졌대요. -본문 88쪽 많이 먹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을 공동으로 심고 나누면 힘이 덜 들어 좋아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씨앗을 심고, 가꾸시고요. 젊고 힘센 사람들이 모여서 캐면 되니까요. 엄마는 우리 농촌의 뿌리는 바로 이렇게 서로 돕고 나누는 정이래요. ---본문 중에서 |
어린이를 위한 몸살림 교과서
“자연을 먹어요” 《자연을 먹어요》는 사계절 내내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로 준 먹을거리가 무엇이지 알아보고, 서로서로 나누어 먹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나게 해 주는 어린이를 위한 몸살림 교과서입니다. 어떻게 하면 자연이 준 건강한 먹을거리를 계속 먹을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흙과 물과 햇빛과 바람이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자연의 맛을 느껴 보세요. 알록달록 단풍이 물드는 가을은 어떤 맛일까요? 들판 위로 금빛 햇살이 쏟아지는 가을. 가을은 햇빛을 잔뜩 머금은 달콤한 과일과 뿌리에 영양을 듬뿍 담은 식물을 먹는 계절이에요. 그래서일까요? 가을 과일과 식물에는 가을 햇빛과 흙이 만들어 낸 단맛이 가득하지요. 흙의 단맛이 고스란히 담긴 고구마와 무, 우리 몸의 독소를 쏙쏙 빼 주는 도토리, 아픈 사람도 벌떡 일으킨다는 밤, 가을 햇빛을 닮은 감, 부지런한 사람만 찾아 먹을 수 있다는 버섯 등등 가을에만 먹을 수 있는 열매와 나물을 알아보며 건강한 몸살림을 시작해 봅시다. 가을은 뿌리가 맛있는 계절이에요 가을이 되면 식물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서 이파리를 떨어뜨리고 모든 영양분을 뿌리에 저장해요. 뿌리가 튼튼해야 추운 겨울을 끄떡없이 견딜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가을에는 흙의 단맛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구마와 무, 영양분이 풍부해 음식이 아닌 약으로도 쓰이는 도라지와 더덕 등과 같은 뿌리 식물을 캐서 먹어요. 참, 당근은 땅속에 있는 독성을 모두 빨아들이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길러야 해요. 그래서 첫해 심은 당근은 모두 뽑아버리기도 해요. 당근이 땅속에 있는 나쁜 찌꺼기들을 다 먹었기 때문이지요. 가을 과일과 식물에게서 씩씩함을 배워요 가을 열매들은 벌레랑 싸우고, 장마와 태풍을 꿋꿋이 이겨 낸 씩씩한 열매들이에요. 그래서 가을 열매들은 그 맛이 깊고 풍부하지요. 우리 사람들도 살다보면 장마와 태풍 같은 견디기 힘든 여러 가지 어려움에 맞닥뜨릴 수 있어요. 그럴 때마다 온갖 병충해와 장마와 태풍을 꿋꿋이 이겨 낸 가을 열매들의 씩씩함을 기억하고 어려움을 꾹 참고 견뎌 보세요. 그럼 우리 마음도 가을처럼 풍성해진답니다. 가을 햇볕에 익어 가는 탱글탱글 과일, 금빛 햇살에 통통 익어 가는 곡식, 땅속 단물을 쭉쭉 빨아들인 열매 등을 먹으며 가을의 풍성함과 씩씩함을 배워 보세요. ▶ 교과연계 초등 1-2 통합교과 가을 1 가을 날씨와 생활 초등 1-2 통합교과 가을 2 추석 초등 2-2 통합교과 가을체험 초등 3-1 사회 3 고장의 생활과 변화 초등 3-2 국어 3 함께 사는 세상 초등 4-1 과학 2 지표의 변화 ① 소중한 자원, 흙/ 3 식물의 한 살이 초등 4-1 사회 1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초등 5-1 사회 1-1 우리 생활과 자연 환경/ 1-2 자연 환경을 이용한 생활 초등 6-1 과학 3 계절의 변화 4 생태계와 환경 초등 4-1 과학 2 지표의 변화 ① 소중한 자원, 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