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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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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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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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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3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2만자, 약 1.7만 단어, A4 약 33쪽?
ISBN13 9788965132301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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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길을 떠난 것은 살아 있을 이유를 알려줄 땅을 찾기 위해서, 혹은 그런 눈빛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시나이 사막에 처음 발을 들인 날, 나는 도시가 인간적이지 못한 곳임을 깨달았다. 그곳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일단은 도망쳐야 했다. (…) 오랫동안 걷고 걸었던 사막 여행은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었다. 하지만 ‘다른 어딘가’라는 단어가 일종의 강박관념이 되어 나를 구속했다. 그 강박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돌아올 때마다 또다시 떠날 계획을 세워야 견딜 수 있었다. 여행의 노예가 돼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러다가 나는 마침내 깨달았다. 여행은 또 다른 차원, 바로 내면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함을 말이다.
진정한 방랑자는 길을 떠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찾아 떠나는 사람일 것이다. _ 서문 중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미래를 그리는 것은 허영심이다. 사람들은 불안을 달래기 위해 미래를 예측으로 포장한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예측 같은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인생은 절대 ‘만만하지’ 않다. 우리는 고집스럽게 인생을 틀 안에 끼워 맞추지만 인생은 끊임없이 그 틀을 파괴한다. 어느 유대교 신비학자는 자기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려 애쓰지 말라고 말했다.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면 인생을 가두고 제한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막에서 나는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 법을, 하루하루를 그저 선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사막의 시험」중에서

우리는 오랜 여행에서 돌아와 집 문을 열고 들어설 때 종종 행복을 맛본다. 우리의 사연이 담긴 공간과 물건들이 우리를 안심시켜주기 때문이다. 이때만큼은 집을 떠나면서가 아니라 집으로 돌아오면서 한숨을 돌린다. 그렇지만 이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재회의 감동이 사라지고 나면 다시 새로운 목적지를 정해야 머무는 것을 견딜 수 있다.
이 끊임없는 불만은 왜 생기는 것일까? 왜 또다시 떠날 계획을 세워야만 우리 삶을 견딜 수 있는 걸까? 어디에 있어야 행복한 걸까? 우리가 꿈꾸던 장소라 하더라도 그곳에 자리를 잡으면 그곳 역시 결국 집이 된다. 그러면 또 떠나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손에 넣을 수 없는 것만을 갈망하도록 정해진 운명일까? 그렇다. 그리고 그건 잘된 일이다. 왜냐하면 자신에게서 벗어나 있는 것만이 우리를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돌아오다」중에서

방랑자는 자신의 영혼에 주의를 기울인다. 어떤 충고도 어떤 훈계도 영혼이 전하는 말보다 앞세우지 않는다. 방랑자에게 모든 길이 서로 다른 이유는 각각의 길이 자신의 영혼과 세상 사이에 존재하는 유일한 관계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방랑자가 따르는 지침은 단 한 가지, 바로 ‘나다운 모습으로 산다’는 것이다. 그렇게 살 수 있는 힘을 깨우는 것은 다른 누구가 아닌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야 그 힘이 깨어난다. ---「달아나다」중에서

현대인은 시간을 길들이려다가 시간 안에 갇혀 버렸다. 이제 아이들은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먼 길을 갈 때도 창밖을 바라보며 꿈꾸지 않는다. 시간이 나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반드시 뭔가를 하면서 보낸다. 첫걸음마를 할 때부터 시간을 보내는 일의 노예로 살아간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탄생시킨 덕목에 해당하는 지루함을 경험할 틈이 없다. 그런 우리에게 지루함을 알려주는 게 바로 길이다.
나는 사막에서 지루함을 발견했다. 낙타가 풀을 뜯어먹는 모습을 온종일 보고 있어야 할 때, 트럭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몇 시간이고 지평선만 쳐다보고 있어야 할 때, 모래바람이 그치기를 기다리며 텐트 안에서 한없이 긴 아침나절을 보내야 할 때…. 지루함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했다. 길을 걸을 수도 없고, 시간이 빨리 가게 할 책이나 음악, 잡담 같은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럴 때면 풀잎 위에서 빛이 움직이는 모습을 한참 동안 관찰했다.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는 그 시간들을 꿈꾸는 시간으로 바꾸었다. ---「자유로움」중에서

디오게네스는 우리에게 노예 상태란 사회적 신분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 방식의 문제임을 일깨워준다. 자유는 누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 자유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세상에 묶여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세상은 우리 없이도 잘 돌아간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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