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와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에서 언어평가 분야로 학위논문을 썼다. 2000년부터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05년부터는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언어평가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말하기시험과 스토리텔링 말하기교육을 새롭게 개척했다. 국가기관, 기업, 학교 등 다양한 현장에서 언어평가도구의 기획과 설계, 타당화 작업, 채점자 교육과 채점프로그램 개발, 말하기 의사소통이나 스토리텔링 관련 콘텐츠 제작에 자주 참여했다. 대화, 인터뷰, 스토리텔링, 발표, 토론 자료를 여러 현장에서 수집하여 한국인의 말하기 의사소통, 거짓유창성, 문식력(literacy) 수준 등을 진단했다.
그런 후에 교수로서 이미 충분히 사회적 특권을 누렸다고 생각하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단체를 돕거나, 소외된 사회계층을 주목하는 프로보노 활동에 시간을 보냈다. 안식년인 2010년을 기점으로 인문학에 기반을 둔 언어교육평가 연구, 서사적/비판적/담론적/문화적 전환을 의식한 글쓰기 활동, 앎과 삶이 분리되지 않은 현실-밀착적인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학문 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지식 활동의 외연을 넓혀서 언어(학습)의 테크놀로지화, 시장과 공리 가치에 잠식된 언어(교육평가)정책, 개체화된 수험자와 획일화된 시험준비 문화, 언어시험(정책)의 오용과 횡포, 위험시대의 언어정체성 등에 관한 글을 자유롭게 쓰고 있다. 개인의 삶이나 사회를 무기력하게 하는 전체주의적/비인격적인 힘의 근본을 자유와 사랑, 권리와 존엄성 학습으로부터 성찰하고 있다. 한국어-영어-문어-학술/학교언어에 포획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매체에서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으며, 몸, 그림, 외국어와 같은 기호를 매일 다르게 익히면서 보다 역동적인 언어/기호적 레파토리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130여편이 넘는 학술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했으며 '한국의 영어평가학' 시리즈 , 'Now Storytelling', '시험의 권력', '접촉의 언어학', '앵무새 살리기', ‘담론의 이해: 담화, 담론적 전환, 비판적 담론연구’ 등을 포함한 단행본 10여 권의 저술 혹은 번역에 참여했고 몇 편은 문화관광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국내외 여러 학술단체, 기업, 정부기관에서 국제협력, 편집, 기획, 재무, 총무, 개발, 자문 등의 업무를 맡았다. 예를 들면, 비영리법인 ACTFL(American Council on Teaching of Foreign Languages) 한국위원회를 설립하여 위원장으로 활동하거나, '신동일연구소'를 창업하여 교육평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BK21 PLUS 스토리텔링 사업단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