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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쓰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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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의 글쓰기 수업

정여울 저 / 이내 그림 | 김영사 | 2021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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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74g | 130*200*30mm
ISBN13 9788934987079
ISBN10 8934987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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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 만화 등 반품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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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X, 띠지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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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O, 전화X, 가격문의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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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에세이, 심리서, 여행책 등 분야를 넘나들며 독자와 교감해온 정여울 작가가 글쓰기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는 3S를 강조한다. 3S란 Story, Sensitive, Stock이다. 이야기의 가능성을 보고, 섬세하게 관찰하여, 저장하는 능력을 기르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 손민규 인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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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동안에는 온전히 나 자신에게 푹 빠져보세요. 잘될 거라는 생각, 잘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 그 모두를 떨쳐내고요.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 남들이 내 글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도 멀리 던져버리세요. 지금 여러분이 쓰는 바로 그 이야기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글임을 믿어야 해요. 글을 쓰는 순간만은 온전히 나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거예요.
--- p.6

힘을 빼면 내 안에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목소리가 튀어나오기 시작하거든요. 그 의외성과 돌발성이 너무 흥미진진해요. 저와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진 작가의 글을 읽어보는 것이 뻔한 스타일을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p.67

재능은 발굴되기도 하지만 꾸준히 연마되고 제련되지 않으면 긁지 않은 복권에 그치고 맙니다. ‘나는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라는 자만심보다는 ‘나는 매일매일 글을 써야 하고, 글을 써야만 진정으로 깨어 있을 수 있다’라는 간절함이 작가의 힘입니다.
--- p.93

작가가 되려면 한 번쯤은 표현해야 하는 통과의례 같은 테마가 있어요. 가슴이 미어질 것 같은 슬픔을 표현하는 거죠. 내 심장이 터져버릴 듯한 아픔을 표현해보는 거예요. 슬픔만큼 중요한 주제는 없죠. 우리는 슬픔 때문에 무언가를 끝없이 창조하는 꿈을 꾸는 건지도 몰라요.
--- p.166

고립된 고통은 아무런 힘이 없어요. 하지만 고통을 누군가와 교감하면 고통마저 기쁨이 될 수 있어요. ‘아, 누군가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내가 저 사람의 마음을 알 것 같아’라는 그 느낌이 결국에는 기쁨이 되는 거죠. 그게 글쓰기의 힘이에요. 원래 처음 시작할 때는 고통이었는데, 그 고통에 대해서 글을 쓰니까 누군가와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예요.
--- p.179

아름답고 화려한 문장을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내면과 거의 혼연일치가 된 그런 문장을 쓰고 싶었어요. 그것이 저의 유일한 문장론이기도 해요. 내 삶과 일치하는 문장, 내 마음의 무늬와 어우러지는 문장, 그리하여 그 문장 자체가 나의 영원한 분신이 되는 그런 문장을 꿈꿉니다.
--- p.27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멀리서 바라보면 빈틈없고 새초롬한 모범생. 좀 더 가까이서 다가가보니 아주 많이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 더 가까이서 오래 바라보니 그녀는 나와 놀랍도록 닮은 사람이었다. 글쓰기에 미친 불꽃같은 전사. 웃음도 눈물도 넘치도록 많아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는, 다정도 병인 사람. 아주 가까이서 오래도록 바라봐야만 비로소 보이는 작가 정여울의 사랑스러움이 이 책 속에서 비로소 빛을 발한
다. 이런 글쓰기 책은 처음이다. 책을 덮고 나니 작가와 밤을 새워 술잔을 기울인 듯한 느낌, 그것만으로도 그다음 글쓰기는 훨씬 덜 외로워질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 밀려온다. 이 책과 함께라면 글쓰기는 고독한 외톨이의 투쟁이 아니라, 혼자 있어도 언제나 온 세상 사람들과 손을 잡고 신명나게 춤을 추는 유쾌한 축제가 된다.
- 정유정 (《완전한 행복》 《7년의 밤》 저자)
책을 읽으며 ‘아’ 하는 소리를 몇 번이나 냈습니다. 위로받음과 알아차림의 탄식이었어요. 수십 권의 책을 낸 정여울 작가 같은 분도 글이 써지지 않아 쩔쩔맬 때가 있다니 저 같은 사람이 고심하는 건 당연하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위로가 되더군요.
책을 읽다보면 저 깊은 곳에서부터 쓰고 싶은 마음이 막 올라옵니다. 정여울 작가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면 나만의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단, 매일같이 써야 합니다! 어쩌면 잘 쓰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도 같지만 매일같이 쓰는 성실함 끝에서 좋은 글이 나온다고 믿습니다. 저부터 글쓰기의 기쁨을 맛봐야겠습니다!
이 책이 유독 반가운 이유가 있습니다. 정여울 작가는 지난겨울과 봄, 저희 최인아책방에서 글쓰기 수업을 했습니다. 그 시간들에서 건져 올린 콘텐츠가 이 책이 되어 나온 겁니다. 정여울 작가의 글쓰기 이야기가 더 많은 분께 가닿으면 좋겠습니다.
- 최인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인아책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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