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 나면 “참 멋진 엄마”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작가와는 10여 년이란 오랜 시간을 함께 같은 대학에서 한국어교육을 해왔다. 육아나 가사에 대해 그다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커리어우먼으로 내 머리에 각인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 남다른 교육관이 있을 줄은 더구나 몰랐었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들려주기 위해 4년간 틈틈이 자동차로 어린 자녀 셋을 데리고 중국 역사 기행을 한 것 자체가 놀랍다. 글을 읽다보면 때론 아이들과 대화하듯, 때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때론 몸으로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체험하듯, 아이들과 함께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는 아이들에게 고향이 될 수도 있는 중국에 대해 아이들이 더 많이 이해하고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이 중국과 얼마나 밀접한 역사적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우리 민족은 왜 이렇게 많이 중국에 살고 있는지," 유명한 관광코스가 아닌 숨겨진 중국 여행에서 이에 대한 답을 하나씩 찾아가며 한걸음 또 한걸음 중국과 친해져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네가 병자호란의 치욕을 기억하며 억울함과 분노를 품기 보다는 우리는 왜 전쟁을 해야 하고, 다시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가 엄마의 뜻 깊은 바람이었다. 또한 엄마는 자녀들과 함께 다니는 여행이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그 재산이 쌓이고 쌓이면 금전과 비견할 수 없는 자산이 되리라 자신한다. 해외에 살고 있는 자녀들이 때로는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편의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생각해 줄 수 있는 사려 깊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엄마의 또 다른 현명한 생각이었다. 이 책은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의 자녀교육에 특별한 도움이 될 것이다.
- 허봉자 (중앙민족대 교수)
세 아이와 함께 떠나는 중국 역사 기행이라니 상상만으로도 참 설레고 예쁜 그림이 펼쳐진다. 초롱초롱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서 이야기 들려주듯 써내려간 문체라 귀에 쏙쏙 들어오고, 기존 여행서에선 찾아볼 수 없는 중소도시의 역사에 대한 소중한 정보들로 가득 찬,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 일상의 진솔함들, 한줄한줄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문구들, 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손잡고 가보고 싶은 세상 따뜻한 책. 진정한 중국을 알고 싶고 여행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 함선애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북경한국국제학교 교사)
이 글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중국 역사 기행 에세이이다. 저자는 중국을 알아가고 친해지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중국 중소도시의 유적지를 돌아보고, 그곳에서 보고 느낀 감상을 이야기로 들려주듯 쉽게 써내려갔다. 100% 발로 쓴 글답게, 여느 글에서 보기 힘든 새로운 이야기가 넘치고 재미 또한 가득하다.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누구나 현장에서 동행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저자의 시선이 머무는 역사 현장 곳곳이 저자의 필력에 힘입어 고스란히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온기 가득한 글과 사진 속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자세히 봐야 더 많이 보이고 자세히 알아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중국, 아이들과 함께 자동차로 약 4년 동안 중국 역사의 흔적을 찾아 떠다니며 우리는 어느덧 친구가 되어 있었다.”
- 금지아 (북경대 교수)
너무나 따뜻한 중국 여행기!
중국을 여행한 사람은 많지만 작가의 가족처럼 여행지의 풍경과 사람에 너그러운 시선과 겸손한 관심을 가진 여행자는 드물다.
풍경만큼 아름다운 사람들이 안내하는 중국의 구석구석.
- 박수찬 (조선일보 베이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