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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볼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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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볼테르

: 계몽의 시인, 관용의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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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32g | 133*203*20mm
ISBN13 9788964373583
ISBN10 8964373588

업체 공지사항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 만화 등 반품불가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 만화 등 반품불가
초판X, 띠지X
초판X, 띠지X, 만화 및 문제집(수험서) 반품X
문자O, 전화X, 가격문의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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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테르는 유럽 계몽사상을 대표하는 인물이며, 특히 ‘기성 종교의 광신과 교조주의에 맞선 저항’이라는, 널리 알려진 판본의 계몽의 상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의 독자들에게 볼테르를 소개하는 책은 거의 없었다. 국내 연구로는 역사학, 문학, 철학, 정치학 분야의 학자들이 전공자를 위해 쓴 소수의 논문이 있을 뿐이다. (……) 이런 공백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이다. 독자들은 이 공백이 메워진 다음에야 비로소 이전에 커다란 공백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간 볼테르’에 대한 권위 있으면서도 간단명료한 책이 필요하다."
---「공동 서문」중에서

??캉디드??나 ??관용론??을 읽을 때, 우리는 샤틀렌 극장의 친밀한 분위기 속으로 초대받았던 볼테르의 벗들과 같은 장소에 있게 된다. 그의 공연은 우리를 감동시키고 흥분시키며 즐겁게도 만들고 울게도 만드는데, 곧 우리는 볼테르가 배후에서 우리를 조종하고 부추기며 대기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 기획자는 환상을 창조하는 것만큼이나 그것을 깨뜨려 버리는 것을 즐기며, 언제나 공연의 중심에 있다. 그는 단지 연극인일 뿐만 아니라 극장 공연의 달인이다. 그리고 이 강력한 연극조의 감수성이야말로 그의 문학적 성과 전체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연극인」중에서

비록 캉디드가 경험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지는 못했을지언정 그는 적어도 설탕대농장에서 일하는 손발 잘린 노예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반면 판글로스는 완고하게 교리에 충성하며 끝까지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것을 읽은 독자는 형이상학적 체계란 전부 터무니없으며,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사실 여기서 조롱은 단지 낙관론뿐만이 아니라 모든 신념체계를 향한다. 볼테르가 진짜 조롱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바로 명백하게 해롭고 합리적으로 반증 가능한 신념들에 집착함으로써 기본적인 인간성조차 부정하는 사람들이었다.
---「제네바인」중에서

볼테르는 언제나 정지 상태보다 운동을 중시했다. 이는 움직이는 과녁이 더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답을 만드는 것보다 질문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으며, 어떤 논의에도 최종적인 마침표를 찍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그는 도덕적인 이유에서나 정치적인 이유에서나 확정판결을 훗날로 연기함으로써 회의주의와 관용을 북돋우는 형식들을 선호했다.
---「운동가」중에서

권력자는 무엇보다도 공개적인 망신을 두려워한다. 볼테르의 문체가 가진 고도의 기교는 툴루즈의 판사들을 조롱거리로 전락시켰다. 파리의 법원들이 지방 판사들의 판결을 번복한 것은 부분적으로 볼테르가 풀어놓은 독한 조롱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였다. 몽테스키외가 1740년대에 먼저 고문을 비판했을지 모르지만, 아무도 특별히 그의 비판을 기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볼테르가 툴루즈 판사들을 공격하자 아무도 그것을 잊을 수 없었다.
---「운동가」중에서

“나는 고통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나는 인내심과 체념으로 그 고통을 이겨냅니다. 기독교인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운동가, 볼테르의 말」중에서

“이제는 볼테르가 마치 교회가 인간의 다른 제도들보다 더 신성할 것이 전혀 없다는 듯이 그것의 권위를 비판하고 문제 삼을 권리를 쟁취함으로써 종교에 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누구나 안다. 그런데 그는 이것을 이루기 위해 가장 신성한 것들을 풍자하는 방법을 택했다. 수많은 신앙서적에 나오는 광시곡들에 비하면, 볼테르의 풍자는 차라리 순결한 편이었다. 그렇지만 동시대인들의 편견에 비춰 볼 때, 그의 풍자는 몹시 상스럽고 추한 것이었다. 얄팍한 사람들의 걱정과 달리, 이 풍자는 종교를 파괴하고 세상을 타락시키지 않았다. 이제 아무도 볼테르의 풍자를 읽지 않지만, 그것은 토론할 자유를 쟁취해 냈다. 그러자 수많은 위대한 작가들이 곧바로 이 자유를 활용해서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고 갑갑한 성소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었다.”
---「삶과 그 이후, 조지 버나드 쇼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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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보석 같은 책이다. 다층적이고, 재기 넘치고 명쾌하며 뇌리에 박힐 정도로 생생하다. 이 책은 거대한 영향을 미친 한 사람에 대한 최고의 요약서다.”
- 콜린 존스 (퀸메리 런던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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