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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자전거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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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자전거 매뉴얼

: 타고 싶고 갖고 싶은 자전거에 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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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73g | 135*225*13mm
ISBN13 9791187525141
ISBN10 118752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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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벤 웨이스
블로그 Bike Snob NYC(goo.gl/7ww9VJ)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 블로그를 통해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자전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전거 라이더의 권리에 관해 꾸준히 목소리를 높여 왔고,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자전거에 관한 평론도 즐겨 쓰고 있다. 『바이크 스노브(Bike Snob)』, 『외국의 바이크 스노브(Bike Snob Abroad)』 , 『깨달음을 얻은 라이더(The Enlightened Cyclist)』 등을 썼고, 현재 가족과 뉴욕에서 살고 있다. 『궁극의 자전거 매뉴얼』에는 이제 막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자전거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초보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는 가장 완벽한 한 권의 매뉴얼이 될 것이다.
역자 : 홍석화
단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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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전거를 하나 구했다면 중요한 것은 ‘타고 다니는’ 것이다. 자전거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고 없고를 발견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당신에게 맞게 자전거를 개조하려면 어떤 부품을 바꿔야 할지, 나중에 새로이 자전거를 구입할 때 어떤 자전거를 선택해야 할지 알게 되기에 효율적으로 돈을 쓸 수 있다. 무엇보다 자전거의 외관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자전거에 탔을 때 멋지게 보이는 유일한 방법은 어떻게 하면 자전거를 잘 탈 수 있는지를 배우는 것뿐이다.
--- p.14

포장도로 혹은 비포장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계획이라면 최소한 속옷 없이 입어야 하는 푹신한 샤모아(chamois) 가죽으로 된 사이클용 반바지뿐 아니라 저지셔츠도 장만해야 한다. 저지셔츠는 땀을 내보냄으로써 시원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등 쪽에 손쉽게 닿을 수 있는 주머니가 세 개나 있어서 달리는 도중 바나나를 꺼내 먹을 수도 있다. 반바지도 필요하다. 몇 시간이고 자전거를 타는 상황에서 면으로 된 속옷에서 넓적다리로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원하지 않는다면 착용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채 자전거를 타는 것이 더 좋다면 그렇게 하라.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편안한 복장으로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이다. 분명한 것은 당신이 이제 막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고, 오래지 않아 더 멀리, 더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고 싶어질 거라는 점이다.
--- p.41

라이트는 자동차와 같이 적절하게 - 앞에는 백색 라이트, 뒤에는 적색 라이트 - 달아야 한다. ‘알게 뭐야!’ 하며 적색 라이트를 자전거의 앞에, 백색 라이트를 뒤에 다는 초보 라이더들이 적지 않은데, 그리 되면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다른 자전거 라이더마저 착각을 일으키고 방향 감각을 잃게 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바람을 거슬러 달리는 마임(mime)을 보는 것 같다. 자전거에 영원히 라이트를 달지 않더라도 - 도둑맞는 것을 싫어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 최소한 한 쌍의 라이트는 늘 가방에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든 불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 더구나 많은 제조사가 USB로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는 라이트를 팔기 때문에 훨씬 손쉬워졌다. 자전거가 몰려 있는 곳을 유난히 눈부신 전등을 달고 지나갈 때는 살며시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예의다.
--- p.46

자전거 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체인에 기름칠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얼마나 자주 칠해야 하는가는 자전거를 타는 장소와 방법에 따라 다르다. 일단 찍찍거린다든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면 기름칠을 해주자. 드라이브트레인의 경우 손가락으로 툭툭 치는 소리가 나도 상관없지만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설치류의 울부짖는 소리가 난다면 문제가 있다. 빤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잡지 기사를 보면 윤활유의 종류와 바르는 방법이 쓰여 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자전거 매장에서 구입한 체인 윤활유를 구입한 뒤 적힌 지시 사항을 따르면 된다.
--- p.72

림 브레이크가 있는 경우에는, 림의 사이드월 또한 접지면이다 보니 언젠가는 수명이 다할 것이다. 신제품인 경우에는 림에 웨어 디케이터(wear indicator)가 달려 있어 림을 갈아주어야 할 시기를 알려주는 것들도 종종 눈에 띄지만, 구형인 경우에는 달려 있지 않다. 그래서 림의 사이드월에 홈이 새겨졌다거나 눈에 띄게 오목해지면 자전거 매장을 찾아 점검을 받고 싶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림의 경우에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험하게 다루는 일만 없다면, 못 쓸 정도로 닳기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 p.86

정원 호스가 있다면 그것으로 자전거를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다. 먼지는 제거하면서도 민감한 부위에 묻은 기름은 건드리지 않는, 이상적인 압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약한 세제나 탈지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 물만으로도 충분하다. 세척이 끝나면 호스를 내려놓은 뒤 자전거를 들었다 놓았다 하며 말려라. 그런 뒤 체인에 윤활유를 칠해주면 끝난다. 프레셔 와셔(pressure washer)처럼 정원 호스보다 수압이 더 센 것을 사용하면, 허브나 바텀 브래킷처럼 회전하는 부속품에 묻어 있던 기름이 흘러내릴 수 있다. 프레셔 와셔로 자신의 몸을 씻는다고 생각하면 감이 올 것이다. 자전거에도 민감한 부위는 있다. 호스가 없더라도 양동이와 스펀지 그리고 부드러운 헝겊만 있으면 충분하다.
--- p.88

러너들은 자신을 앞지르는 자전거의 소리를 크게 느낀다. 그들이 자신의 주변 시야에 들어온 당신을 보고 놀라서 펄쩍 뛰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만약, 러너를 앞질러 주행하려 한다면 옆으로 지나갈 거라고 미리 알려주라. 벨이 있다면 울리고 없다면 “왼쪽으로 지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된다. 단, 이런 말을 해놓고 오른쪽으로 지나가는 짓은 하지 말자. 자전거 허브 소리가 요란한 경우 앞서가는 러너가 벌떼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니 페달을 잠깐 뒤로 감아주어라.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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