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지연(張志淵)
장지연(張志淵)은 1864년 11월 30일 경상북도 상주군 내동면 동곽리에서 아버지 장용상(張龍相)의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유학자인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의 후손으로 양반행세를 했지만 가난하기 이를 데 없었다. 본관은 인동(仁同), 초명은 장지윤(張志尹), 자는 화명(和明) · 순소(舜韶), 호(號)는 위암(韋庵) · 숭양산인(崇陽山人)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했으나 해마다 겹친 가정 내의 풍파로 인해 상주의 어느 사찰에서 기식하기도 했고, 구미에 사는 친척 할아버지 댁에서 기식하며 글을 익히기도 했고, 친척 할아버지가 죽은 후에는 당시 영남에서 선비로 이름을 떨치던 허훈(許薰) 선생 아래서 글을 배우기도 했다.
1885년 21세 6월 향시(鄕試) 응제과(應製科)에 합격했다. 그러나 가을에 치러진 회시(會試)에서 낙방하였다. 이후 3~4차례 과거시험에 응시했으나 낙방했다. 1894년 30세 때 식년시(式年試)에 응시해 진사(進士) 3등으로 합격했다. 그러나 이 무렵 갑오농민전쟁(甲午農民戰爭)이 일어나면서 관직에는 임명되지 못하였다.
1895년 31세 때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나자 의병궐기 호소 격문을 각처에 발송했다.
1897년 33세 때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해 있던 고종의 환궁을 요청하는 만인소(萬人疏)를 기초했다.
1897년 사례소(史禮所) 직원으로 《대한예전(大韓禮典)》 편찬에 참여했고 이후 만민공동회(萬民共同會) 총무위원으로 활동했다.
1900년 36세 때 『시사총보』가 출판사인 광문사(廣文社)로 개편, 설립될 때 편집원으로 참여해 정약용(丁若鏞)의 《목민심서(牧民心書)》와 《흠흠신서(欽欽新書)》 등을 간행했다.
1901년 37세 때 다시 『황성신문』의 주필이 되었고, 1902년 38세 8월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저서로는 《유교연원(儒敎淵源)》《동국유사(東國類史)》 《대동시선(大東詩選)》 《농정전서(農政全書)》《일사유사(逸士遺事)》 《위암문고(韋庵文庫)》 《대한최근사(大韓最近史)》 《대동문수(大東文粹)》 《대동기년(大東紀年)》 《화원지(花園誌)》 등이 있다.
1921년 1월에 병을 얻었으나 회복되지 않고 더욱 심해지자 음식을 줄이고 술도 끊으면서 치료했으나 10월 2일 57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장지연의 출생과 더불어 향년 57세로 일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자세한 인생 여정은 본서 후미의 <장지연의 생애와 연보>를 참조하기 바란다. (편집자)
------------------------------------------------------------------------
편역자: 서동익(徐東翼)
소설가. 북한전문가.
편역자 서동익은 1948년 경북 안강(安康)에서 태어나 향리에서 성장기를 보내다 1968년 해군에 지원 입대하여 7년간 현역으로 복무했다. 만기 전역 후, 6.25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후 남북 관계와 북한 동포들의 삶을 연구해오다 1997년 국가정보대학원을 수료했다.
1976년 중편소설 <갱(坑)>으로 제11회 세대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등단 후 남북 분단으로 인한 <한국현대소설문학의 반쪽현상>과 <왜소성>을 발견, 이를 극복하는 장편소설을 집필하다 북한 동포들의 일상적 라이프스타일과 생활용어 속의 정치용어, 경제용어, 은어 등에 막혀 실패했다. 이후 직장을 대북전문기관인 자유의 소리방송(전문집필위원), 통일부(학술용역), 국방일보(객원논설위원), 인천남동신보(주간 겸 논설위원), 사)북방문제연구소(연구이사 겸 부소장) 등에서 근무하며 30여 년간 북한을 연구해 왔다.
주요 북한연구저서로는 <북에서 사는 모습(북한연구소, 1987)>, <인민이 사는 모습 1, 2권(자료원, 1996)>, <남북한 맞춤법 통일을 위한 사회주의헌법 문장 연구(사단법인 북방문제연구소, 2007)>, <남북한 맞춤법 통일을 위한 조선로동당 규약 문장 연구(북방문제연구소, 2007)> 외 다수 논문이 있다.
문학창작집으로는 서동익 소설집 <갱(坑, 자료원, 1996)>, 장편소설집 <하늘 강냉이 1∼2권(자료원, 2000)>, <청해당의 아침(자료원, 2001)>, <퇴함 1∼2권(메세나, 2003)>, <장군의 여자 1∼2권(메세나, 2010)>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청해당의 아침>이 1960년대 한국의 문화원형과 전후세대의 삶을 밀도 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선정되어 2010년 6월 1일부터 한 달간 KBS 라디오 드라마극장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국내는 KBS AM 972khz로, 국외는 KBS 한민족방송망을 타고 중국 동북3성 ? 러시아 연해주 ? 사할린 ? 일본 ? 미국 등지로 방송된 바 있다.
고소설 편역(번역) 작품집으로는 강도몽유록(OLIN, 2013), 달천몽유록(2013), 원생몽유록(2013), 안빙몽유록(2013), 수성궁몽유록(2013), 피생명몽록(2014), 김시습 금오신화_용궁부연록(2015), 남염부주지(2015), 취유부벽정기(2015), 이생규장전(2015), 외 인현왕후전(2015), 계축일기(2015), 최치원전(2015), 조선상고사 제1권, 조선상고사 제2권(2021년) 등이 있다.
그동안의 창작활동으로 <제8회 인천문학상(1996)>, <남동구민상(1996)>, <인천광역시문화상(2004)>, <남동예술인상(2011)> 등을 수상했다. /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