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30년 정도 근무하고 정년퇴직하면 퇴직금과 그동안 모아온 자금을 합해 5억 정도를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리고 5억 정도면 은행에 예치해 두고 이자 소득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했다. 어느 은퇴 전문가는 은퇴 후 현금 수입이 월 350만 원 정도만 되면 노후에 큰 불편함이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저금리시대가 진행되고 있고,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현재는 7~10억은 있어야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p.29
나에게도 버킷리스트가 있다. 은퇴하면 진심으로 폼 나는 할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딸이든 아들이든 결혼해서 손자, 손녀가 생기면 그 아이들에게 뭐든 해 줄 능력이 있는 할아버지가 되기를 꿈꿨다. 아이들과 여행도 함께 가고, 백화점으로 데려가 아이들이 고르는 것이면 뭐든 척척 사줄 수 있는 할아버지. 나에게 비상금은 그런 버킷리스트를 위해 필요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내 몰래 비상금 3억 모으기의 출발이기도 하다. --- p.83
주식은 우측으로 상향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물론 중간에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우측으로 상향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 말은 좋은 주식을 잘 골라 오랜 기간 보유만 하면 주식 투자로 성공한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개미들은 간단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설령 이해한다고 해도 기다리지 못해서―주식을 팔아 버린다. --- p.96
재테크에서 씨앗이 되는 돈을 종잣돈이라 한다. 매달 10만 원이 모이면 1년에 120만 원의 종잣돈이 된다. 그리고 이 돈으로 주식을 사든, 땅을 사든 어딘가에 투자해야 한다. 종잣돈이 있더라도 투자하지 않으면 그건 그냥 저금에 지나지 않는다. 이 작은 돈의 씨앗을 어딘가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려야 한다. 그 수익들이 모여 큰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결국 큰 부자가 되기 위한 시작점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종잣돈이다. 그것이 큰 금액이든 적은 금액이든 상관없다. 무언가를 이루려면 일단 시작(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 p.106
한 종목에 100% 투자해 버리는 경우, 심한 하락장이 와도 저가 매수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적절하게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현금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투자 방법은 아니다. 시장 상황이 매우 좋아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는 장에서 홀로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다른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리는 시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 p.129
그러나 주식을 매입하고 3일째 되던 날, 주가가 힘을 잃더니 하루 만에 매입가까지 다시 내려왔다. 오를 때는 하루 에 3%씩 올랐던 주가가 하루 만에 10%나 빠져 버린 것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이 그렇듯 추가 매수를 고민했다. 좋은 주식이라 추천 받았고, 거래량, 시가총액 등 여러 가지를 분석해 본 결과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 추가 매입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결정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때 투자를 중단해야 했다. 주가는 계속 곤두박 질쳤고, 결국 파란색의 -20%라는 수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 p.135
급등주 추천, 특히 지인들의 추천은 위험을 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매수 타이밍은 가르쳐 주지만 매도 타이밍은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 추천 받은 종목이 급등해 수익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추천해 준 사람들은 매도 타이밍에 수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추천을 받은 사람은 매도 타이밍을 놓치고 손실이 크게 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 p.136
투자 전문가에 의존해 실패로 이어지는 투자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량주를 찾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결국 그런 능력이 투자 전문가보다 훨씬 나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명심하자. 나 자신이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세상의 숱한 전문가들에 의해 재산을 모두 잃고 말 것이다. --- p.139
생각지도 못한 종목에서 대박이 날 때가 있다. 이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큰 손해로 이어지거나 모처럼의 수익을 고스란히 반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바로, 대박 난 것을 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주식의 천재이기 때문이라는 착각의 늪에 빠지는 투자자의 착각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매도 타이밍을 정해 수익을 실현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자신이 선택한 종목을 맹신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주식 시장에 천재는 있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우상향 그래프에 도취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 p.140
세상은 지능과 정보의 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고,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자동차, 전기 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등이 등장해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읽고 투자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야 급변하는 세상에서 기회를 찾는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p.175
어느 종목이든 대장주는 있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시가 총액 1위 기업인 대장주를 선택하는 것이 투자에서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만약 1위 기업이 너무 많이 상승해 두렵게 느껴진다면 1위를 뒤쫓고 있는 2위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3위 기업은 마지노선이라 생각하고 반드시 신중한 검토를 거친 뒤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 p.212
테마주는 정치 관련주, 미세먼지 관련주, 대북 관련주 등 다양하게 분류되며, 일정한 기간이 경과하거나 해당 테마가 사라지면 자연히 그 효과가 사라지는 특성을 지닌다. 테마의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매매 형태로 볼 수 있어 가급적 매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같이 유행이 광범위하고 상당한 파급력이 있으며 유행 기간도 장기적일 경우라면 신중하게 검토한 후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 p.216
‘카카오의 끝은 어디인가?’, ‘카카오는 과연 얼마나 오를 것인가?’와 같은 추측성 의문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 한다. 카카오는 비대면 대장주이자 미국의 GOOGLE, 아마존과 같은 고성장주이다. 또한 끊임없이 실적을 내며 다양한 사업으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계속 보유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을 지켜보는 재미도 제법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 p.242
깍두기 교수의 주식 투자 5원칙은 세상을 움직이는 미래형 주식을 찾으라는 것이다. 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세상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서울 도심을 누비고, 드론으로 사람을 이동시키는 세상 그리고 인터넷이 지배하는 세상에 귀를 기울여야 황금시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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