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는 첩경은 동서고금의 고전과 명문을 여러 번 정독해 자기 것으로 체화시키는 것이다. 명문을 일부라도 필사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이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을 꾸밈없이 규칙적으로 써 본다. 이 단계를 지나 글쓰기 고수의 지도를 받는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논술 역량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저자는 수십 년 언론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분야의 현장 글쓰기 경험을 축적해 논술 멘토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 책에 실린 첨삭 방법은 수천 년 전통의 서양 수사학에서 말하는 예증법이다. 저자가 언론 현장에서 길어 올린 구체적 사례와 조언에 이론적 글쓰기 방법론에서 찾기 어려운 생동감이 묻어난다.
- 김성도 (고려대 언어학과 교수, 세계기호학회부회장)
이 책은 네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앞으로 기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기자 지망생들이 쓴 원고를 하나하나 친절하게 첨삭 지도해 준다. 둘째, 기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논술(칼럼)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논술 지침서와는 달리 예비 언론인들이 직접 쓴 논술을 사례로 지도해 준다. 셋째, 학생들이 직접 쓴 글과 이 글을 첨삭한 저자의 글을 동시에 비교해 보여 주는 책이다. 학생들이 쓴 글의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를 두 글을 비교해 가르쳐 준다. 넷째, 아직 글쓰기 훈련이 제대로 안 된 학생들이 글쓰기를 쉽게 배우기에 좋은 책이다. 글쓰기 초보자가 자주 저지르는 실수나 문제점을 이 한 권의 책으로 교정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준다.
- 이완수 (동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20세기에 이태준의 『문장강화』가 있었다면, 김문환의 『첨삭 논술 지도』는 한국어 글쓰기 분야의 21세기 정본이다. 올바른 글쓰기는 문장 형식에 대한 깨우침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 그리고 문명과 역사에 대한 시각을 깊이 있게 이끈다. 언론인, 문명사학자, 여행작가, 대학교수로서 일가를 이룬 저자의 지식과 지혜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김문환의 『첨삭 논술 지도』는 언론사 입사의 첫 번째 관문인 논술 작성 시험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비단 언론인을 꿈꾸는 이들뿐만 아니라, 글쓰기라는 방식을 통해 생각을 가다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 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다.
- 심두보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