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종은 1957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다. 1984년 실천문학사의 신작시집『시여 무기여』에「동구밖집 열두 식구」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93년 신동엽 창작기금과 1997년 시와시학상 젊은시인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계간『시와사람』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는『바람 부는 솔숲에 사랑은 머물고』『새벽 들』『사람의 등불』『날랜 사랑』『앞강도 야위는 이 그리움』이 있으며, 산문집으로『쌀밥의 힘』『사람의 길은 하늘에 닿는다』등이 있다.
김명인은 1946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1969년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단에 데뷔한 그는 시집으로 <동두천>(1979) <머나먼 곳 스와니>(1995) <물 건너는 사람> <푸른 강아지와 놀다>(1994) <바닷가의 장례>(1997) <길의침묵>(1999) 등을 상자했다.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희덕은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9년 제17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힘」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가 있으며, 산문집으로 <반 통의 물>이 있다.
송수권은 194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으며, 「문학사상」신인상에 '산문(山門)에 기대어'등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60년대 초반 이후 오랫동안 남해안 일대 도서지방에서 교사로 재직한 바 있다. 1988년 소월시 문학상, 1993년 서라벌문학상, 1996년 김달진 문학상, 1999년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 객원교수로 있다.
시집으로 <산문(山門)에 기대어>, <꿈꾸는 섬>, <아도(啞陶)>, <우리들의 땅>, <자다가도 그대 생각하면 웃는다>, <별밤지기>, <바람에 지는 아픈 꽃잎처럼>, <수저통에 비치는 저녁 노을>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다시 산문(山門)에 기대어>, <사랑이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 <쪽빛세상> 등이 있다.
정진규는 1939년 경기 안성에서 출생했다.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한국시인협회상·월탄문학상·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마른 수수깡의 평화>, <有限의 빗장>,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 <매달려 있음의 세상>, <비어 있음의 충만을 위하여>, <연필로 쓰기>, <뼈에 대하여>, <별들의 바탕은 어둠이 마땅하다>, <몸詩> <알詩> 등이 있다. 현재 <현대시학> 주간이며, 한양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허만하는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나 소학교부터 대학원까지를 모두 대구에서 마쳤다. 한국전쟁 발발로 중학교 6학년 학생신분으로 군번없이 종군, 서부전선을 따라 평안북도 청천강을 건넜다. 그 해 겨울을 흰 눈이 내리는 전선에서 보냈다.
1951년 대구로 돌아온 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한, 그 무렵 생철학에 관심을 가졌는데 특히 카뮈, 사르트르의 저서를 통해 실존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처음 시를 쓰고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1956년 무렵의 일이다. <시와 비평>의 편집동인으로 창작시와 함께 현대 영미시와 비평 등을 번역 발표했다. 하지만 3집이 간행된 이후로는 실질적으로 이 잡지에서 손을 떼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던 1357년, 망설임 끝에 <문학예술>의 시 추천을 마치고, 군의관으로 징집되었는데 이때에는 해부병리학을 주특기로 하며 군복무를 했다. 1962년부터는 <현대시> 동인으로 참가하였다.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지 13년 만인 1969년, 박목월 시인의 주선으로 첫 시집 <해조>를 전봉건의 삼애사에서 간행하게 되었다. 이듬해에는 일본에서 일어시집 <동점역>을 간행했으며, 그 밖에 산문집 <부드러운 시론>을 출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