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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의 나날들, 조선의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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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의 나날들, 조선의 일상사

: 무관 노상추의 일기와 조선후기의 삶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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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53*224*20mm
ISBN13 9788996123965
ISBN10 89961239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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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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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형제, 자식과 손자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가족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는 노상추의 일기를 통해 한 세기를 성실하게 살다간 조선후기 무부와 그 가족의 일생을 재구성하는 일은 역사학을 하는 나로서는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일기 속에 등장하는 무수한 인명들은 종횡으로 얽혀 있는 그의 인간관계망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기별 그리고 그의 공간적·사회적 위치에 따른 변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때로는 일기의 저자가 되고 때로는 냉정한 관찰자가 되어 그의 세계관을 주관적·객관적 시각에서 모두 음미해봄으로써 제도사와 거시사에 지친 역사학적 감수성을 일깨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p.9, ‘머리말’ 중에서

그가 남긴 일기는 자신과 가족의 역사를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 18세기 후반, 그리고 19세기 전반의 조선을 살다간 수많은 익명의 화자를 대변하는 일생이며 역사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21세기 역사의 주인공이다. 매우 개인적인 열망들, 다양한 성향의 정치적 견해들, 그리고 모든 고민들이 차후에 노상추의 일기처럼 어떤 매체를 통해 역사로 복원될지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 p.243, ‘책을 마치며’ 중에서

일기에 기재된 노상추의 12명의 자녀 중 족보에 등재된 4명을 제외하면, 2/3에 해당하는 존재가 흔적 없는 삶을 살았다는 의미가 된다(도 1 참조). 그들은 아명만 일기에 수록되어 있거나, 아예 이름이 쓰여 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졸년이 확인되는 4명은 모두 6세 미만에 사망했다. 졸년이 확인되지 않는 이들은 혼인 이전에 사망했거나 정식 혼인을 거친 부부 사이에서 출생하지 않은 경우이다. 일기가 없었다면 한 가족의 역사에서 2/3의 구성원이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살아 있는 생생한 역사, 인간 중심의 역사를 연구하겠다고 자부하는 연구자들을 두렵게 하기에 충분하다. --- p.54, ‘출생에서 사망까지’ 중에서

노씨가에서 부리던 노 점발이 도망한 1767(영조 43)년 2월 14일, 노상추는 일기에 ‘그의 죄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 썼다. 점발을 찾은 것은 그로부터 6개월 후였다. 비산(飛山)이라는 곳에 사는 딸 집에 온 점발을 그 곳 사람인 김상화(金相華)가 쇠사슬로 묶어 노상추의 숙부인 노수(盧洙)의 집으로 보내주었다. 이를 받은 숙부는 점발이를 묶은 채 가두어두고 노상추에게 알렸다. 그로부터 사흘 뒤 노상추는 노를 시켜 점발이를 붙잡아 왔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알도록 해야 한다며 점발이를 ‘죽을 만큼’ 때렸다. 일기에서 스스로 ‘죽을 만큼’ 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그에 대한 응징의 정도가 어땠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또 친척과 지인들이 모두 도망한 노비를 찾는 데 동원되었음도 알 수 있다. 노비들은 이처럼 모든 양반들의 지배를 받는 존재였다. 거주지를 벗어나 멀리 도망간다 하더라도 양반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의 안에 있었고, 양반들의 연망(聯網)은 이처럼 노비의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 p.154, ‘노비, 가족과 재물의 경계’ 중에서

노상추가 삭주에서 돌아온 해에 한양에서 일어난, 북병사 정관채(鄭觀采)의 며느리가 장용위와 통간(通奸)한 사건도 그 중 하나이다. 두 사람이 통간한 후 장용위의 집에 숨어 있다가 발각되어 장용영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장용위는 ‘양반집 부녀자인줄 몰랐고 유녀(遊女)인 줄 알았다’고 했고, 정관채의 며느리는 ‘시아버지와 서고(庶姑)의 악행을 견딜 수 없어서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더 이상 구체적인 원인은 알 수 없고, 또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도 알 수 없다.
주목할 것은 사건의 결과이다. 장용영에서 조사한 끝에 장용위는 장형(杖刑)을 받고 풀려났으나, 정관채의 며느리는 관비(官婢)가 되어 제주로 보내졌다. 정관채는 아들이 없어 동생인 정양채(鄭亮采)의 아들을 양자로 들였다. 즉 그렇게 代를 이은 그의 유일한 며느리가 도저히 입에 담기도 민망한 사건을 일으킨 셈이다. 또 정관채는 당시 북병사였고, 입후한 양자의 생부 정양채는 당시 한성서윤이었다. 내로라하는 집안의 외며느리가 무사 신분인 남성과 통간한 사실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과는 장용위에게는 장형이라는 일회성 형벌을 주면서, 정관채의 며느리는 관비로 삼아 제주로 보내는 즉 양반 신분에서 최하층 천민 신분으로 추락시키는 전혀 다른 처벌이 주어졌다.
--- p.197, ‘자유로운 성, 경직된 사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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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명 : 백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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