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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공부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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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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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558g | 128*188*26mm
ISBN13 9788960867390
ISBN10 89608673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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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재우
서울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커피 한 잔을 팔 때마다 물 한 통을 기부하는 1.2평짜리 공정 무역 카페 ‘PROJECT 141’을 열었으나 1.2년 만에 문을 닫았다. 비록 가게는 접었지만 그 와중에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에세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으니 한참 남는 장사라 여기고 있다. 비 오는 날의 아메리카노와 연필로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 책과 졸음을 참아가며 써내는 글을 좋아한다. 지금은 한우리열린교육 미래전략실로 열심히 출근하고 있다. 검도 3단, 그리고 푸들 아빠 6년차. 여자 친구의 막내 동생에게 공부 잘하는 방법을 설명하다가 이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log.naver.com/stillalive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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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왜 하려고 할까. 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배우는 것 자체가 즐거운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이유도 있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혹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쟁에서 이기고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남들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로 포기하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모델을 꿈꾸는 사람은 라면을 포기해야 한다. 고시에 합격하려면 게임을 포기해야 한다. 하물며 자판기에서 커피를 얻고 싶어도 동전을 포기해야 한다. 당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보자. 무엇을 얻고 싶은가. 그것을 얻으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p25, [Jan 2 달라지고 싶다면 포기해야 한다] 중에서

왕도건 샛길이건 공부에는 다른 길이 없다. 공자의 가르침대로 ‘배우고, 생각하고, 익히는 것’뿐이다. 기본은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다. 마치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것인 양 마구 되풀이하는 공부 방법들이 널렸더라도, 당신은 기본을 믿어야 한다. 그래야 현혹되지 않을 수 있고, 현혹되지 않아야 방황하지 않으며, 방황하지 않아야 목적지에 닿을 수 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공부 기술이 아니라 공부 그 자체다.
-p72, [Feb 12 가장 필요한 건 공부 그 자체] 중에서

새로운 삶이 펼쳐지는 지점에서 상쾌한 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과연 ‘시작하는 지점’은 어디일까. 우리는 언제부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마음으로 개운하게 심기일전할 수 있을까. 아침? 월요일? 매달 1일?
붓다는 가르치길, 삶과 죽음은 호흡 사이에 있다고 했다. 들숨과 날숨이 한 번 반복되면 한 차례의 삶이 끝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발밑을 내려다보자. 매 순간 새로운 스타트 라인이 그어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매 순간 새로운 출발이 가능하다.
-p92, [Mar 1 새로 시작하기 가장 좋은 때] 중에서

왜 자리가 사람을 만들까. 그것은 문제의식 때문이다. 역할에 따라 주어지는 문제가 다르다. 카페 주인은 ‘어떻게 하면 커피를 더 많이 팔까’를 생각하고, 학교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칠까’를 생각한다. 지휘관은 ‘어떻게 하면 병력을 잘 통솔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이등병은 ‘어떻게 하면 선임에게 욕을 먹지 않을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사람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생각하고, 생각에 따라 행동을 옮긴다. 그러는 동안 사람은 점점 문제를 닮아간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이라도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됨됨이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그러므로 자신이 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당신의 문제가 당신을 만든다.
-p153-154, [Apr 25 사람은 문제를 닮아간다] 중에서

페인트 가게에 가면 조색표가 있다. 모든 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색깔들의 주민 등록부인 셈이다. 조색표를 보면 노란색도 하나가 아니다. 철황색, 특황색, 레몬 황색처럼 다양한 종류의 노란색들이 있다. 거기에 명도와 채도의 변화를 주면 얼마든지 미묘하게 다른 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세상은 이렇게 다양한 색으로 칠해진다. 물론 덜 사용되는 색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색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색이라도 그에 꼭 맞는 자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등수는 무채색이다. 흰색부터 검정까지 명도에 따른 내림차순만 있다. 내림차순에 속지 말자. 이 세상은 유채색이다. 열심히 공부하자. 그리하여 당신의 이름으로 된, 당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내자.
-p182, [등수는 무채색, 세상은 유채색] 중에서

사회에 뛰어들 때 일류 인재들은 그 당시 가장 촉망 받는 분야에 투신한다. 이류와 삼류는 그들이 차지하고 남은 자리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한다. 유망한 분야도 변하기 마련이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새로운 분야가 주목 받게 된다. 바로 그때, 세상이 주목하는 행운아는 그동안 그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해온 과거의 이류와 삼류다.
명심하라. 당신의 경주는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도 않았다. 지금 당신이 일류가 아니라고 낙담하지 말자. 당신이 원하는 것이 고작 출발선상의 도약인가. 세상은 변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p211, [Jun 16 경주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중에서

결과는 온전히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 제갈량(諸葛亮)이 말하길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이나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결과를 목표로 삼으면 실망하고 좌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력의 향상은 다르다. 더 잘하게 되는 것은 거의 온전히 우리의 노력 여하에 좌우된다.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는 95세의 나이에도 하루에 6시간씩 연습을 하는 이유가 ‘연주 실력이 아직도 조금씩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의 실력을갈고닦을 여지가 있다.
성공이 아닌 성취를 목표로 삼자. 매일 같이 ‘오늘은 어떤 것을 성취할 것인가’를 자문하자. 성취가 쌓이면 성공은 그림자처럼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림자가 잘 쫓아오는지 뒤돌아보며 걷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p241, [Jul 11 성취가 쌓이면 성공은 따라온다] 중에서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책을 많이 읽는다. 요즘은 책 읽는 모임을 갖는 CEO들도 많고 독서 경영을 실행하는 회사도 흔하다. 아예 인사팀에서 신입 사원 채용 때 활용하는 ‘독서 면접 매뉴얼’이란 것도 있다. 직급이 낮은 사원일 때는 기술이나 문서 작성 능력이 중요하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실력의 핵심은 ‘판단력’이 된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판단력말이다. 판단력은 식견에서 나온다. 식견을 어디에서 얻느냐, 결국 책이다.
독서를 하면 만 배의 이익이 있다. 중국 송나라의 왕안석은 그렇게 말했다. 공부가 당신의 밥이 된다. 당신의 밥은 책으로 짓는다.
-p275, [Aug 10 공부는 당신의 밥이다] 중에서

새 학기 첫날의 도서관은 자리가 없는 반면, 기말시험이 끝난 토요일 오전에는 휑하니 비어 있는 이유다. 밀물과 썰물처럼 한꺼번에 몰려왔다 사라진다. 그렇게 공부하니 누구 하나 우뚝 솟은 이가 없이 다들 고만고만하게 된다.
다음은 영화배우 성룡(成?)의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그 일이 내게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진짜 유리에 뛰어들거나 술집 카운터에 얼굴을 박거나 높은 곳에서 몸을 날리는, 모두가 꺼려하는 일을 기쁘게 했다.”
남들이 하기 싫을 때 해야 진짜 공부다. 1위 팀과 2위 팀이 같이 이기면 승차는 변동이 없다. 1위 팀이 질 때 2위 팀이 이겨야 비로소 한 경기를 따라잡는 거다. 공부도 그렇다. “남들 놀 때 다 놀면 언제 공부하느냐”는 부모님의 잔소리는 유감이지만 정답이다.
-p323, [Sep 20 남들이 하기 싫을 때 해야 진짜 공부다] 중에서

은유는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삶을 어떻게 은유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자세가 달라진다. 오쇼 라즈니쉬(Osho Rajneesh)는 삶을 연극이라고 가르쳤다. 당신이 연극배우라면 거지라고 해서 고통스러울 까닭도, 왕이라고 해서 으스댈 이유도 없다. 단지 이번 생이라는 무대에서 맡은 배역일 뿐이기 때문이다. 붓다는 삶이 불타고 있는 집이라고 했다. 불타는 집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처럼 한시바삐 수행하라고 말이다. 불길에 휩싸여 무너지는 집 안에서 게으름을 부릴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당신은 공부에 대해서도 은유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공부란 무엇인가. 도전인가, 놀이인가, 축제인가, 시시포스의 돌인가. 당신에게 힘을 주는 은유를 하나 고르자. 그리고 그것을 되새기는 거다. 은유란 세상을 보는 필터다. 당신은 그 필터로 세상을 꿰뚫게 될 것이다.
-p363, [Oct 25 당신에게 힘을 주는 은유] 중에서

당신의 일과가, 당신의 공부가, 당신의 계획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끌려다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인간관계는 물론 중요하다. 행복의 큰 부분이 거기서 비롯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다. 자기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은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결국 좋아하기 마련이다.
-p382, [Nov 11 결국 중요한 건 자기 자신과의 관계] 중에서

공부는 입력 못지않게 출력이 중요하다. 암기한 것을 활용하는 일은 암기하는 일과는 또 다른 문제다. 똑같이 수학 공식을 외운 사람이라도 응용 능력은 천지 차이다. 주관식 답안을 빈칸으로 제출한 후에 “아, 그거였지” 하고 탄식했던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것이다. 시험은 바로 그 출력 작용의 연습이다. 많이 꺼내본 사람이 더 잘 꺼낸다. 꺼내는 것도 공부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에게도 시험은 괴롭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시험을 활용할 줄 안다. 시험을 위한 공부를 넘어 공부를 위한 시험을 보도록 하자. 시험 자체가 공부다.
-p435, [Dec 28 공부를 위한 시험을 보자]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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