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거북이, 쿠르마 이야기 --- p.18
냉철하고 지혜로운 군주 크룸수디와 아름다운 쿠르마야 사이에서 태어난 거북이 쿠르마는 청년시절까지 부족한 것이 없이 자랐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안락한 궁전을 떠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쿠르마는 금욕도, 도박도, 약물도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정처 없이 떠돌다 피곤에 지쳐 누운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천천히 긴장을 풀면서, 마침내 진정한 행복을 발견했다. 이 후 쿠르마는 숲 속 동물들의 스승이 되었고, 많은 동물들이 그에게 지혜를 구하러 찾아왔다.
당나귀 신두 -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 지키기 --- p.26
토끼 샤샤카는 거북이 쿠르마와의 달리기 시합을 앞두고
왠지 모를 불안감에 잠을 설치다 결국 늦잠을 자는 바람에 경기에서 지게 된다.
매사에 늘 불안해하며 걱정이 많은 당나귀 신두를 통해 긴장을 대하는 방법과,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감정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지혜를 깨닫게 해 준다. 침착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원인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고집이나 집착 등은 욕심에서 비롯된다. ‘근육 긴장 완화하기’, ‘아무것도 하지 않기’, ‘깊게 숨쉬기’ 등을 통해 내면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
생쥐 피키 - 시간을 여유롭게 갖기 --- p.58
전 시합에서의 어이없는 패배로 자존심이 상한 토끼 샤샤카는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 속에서 급한 마음에 길을 잃고 만다.
성격이 급한 생쥐 피키의 이야기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피키는 항상 잡생각을 하거나 과욕을 부리기 일쑤다. 속도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현대 사회에서 시간을 관리하고, 시간으로부터 도망 다니지 않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서두른다고 행운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목표에 도달하고 싶다면 돌아가라는 교훈을 준다. ‘빨리빨리’ 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만을 위한 시간 찾기’, ‘지금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기’, ‘나만의 리듬 찾기’ 등을 실천해 보자.
개구리 만두키 - 중간에 목표 잃지 않기 --- p.96
두 번의 패배를 겪은 토끼 샤샤카는 이번에는 정말로 제대로 겨루겠다고 다짐을 한다.
잠도 잘 잤고, 비도 오지 않을 거라고 승리를 확신하던 샤샤카는
경기 도중에 토끼들의 잔치에 들르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지고 만다.
성실하지 못하고 싫증을 잘 내는 개구리 만두키. 모든 일에 쉽게 싫증을 내기 때문에 무엇 하나 제대로 끝낸 일이 없는 만두키의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목표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상 속에서만 멋져 보이는 목표가 있는가 하면, 진정한 충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목표가 있다. 내면의 길을 따르는 사람은 명백한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보상과 벌의 효과 확인하기’, ‘실천을 위한 접근동기 부여하기’, ‘목표에 형태 부여하기’ 등의 실습이 마련돼 있다.
물소 마후나 - 변화에 적응하기 --- p.126
패배를 거듭한 토끼 샤샤카는 결국 패배의 원인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시작된 경주에서 샤샤카는 최선을 다했으나,
생각지도 않았던 강이 나타나 또다시 지고 만다.
고집스러운 황소 마후나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과 융통성 있는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다. 양보하고,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활기를 유지하고, 융통성을 잃지 않도록 하라는 교훈을 준다. ‘영혼에 유연성 부여하기’, ‘내가 하는 일 사랑하기’, ‘움직이면서 정지하기’ 등의 실습을 통해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고 창조와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해보자.
돼지 바하리 - 작은 것에 만족하기 --- p.152
토끼 샤샤카는 2주 동안 동굴 속에서 나오지 않은 채 분을 삭이다가
다시 거북이 쿠르마를 찾아간다. 이번에는 쿠르마가 먼저 경주를 청한다.
그러나 갈증과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너무 욕심을 내어 물을 마시고,
풀을 먹는 바람에 결국 낙오하고 만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만족을 느낀 적이 없고, 늘 불만투성이인 돼지 바하리. 그러나 욕망을 쫒는 것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상상력이 강할수록 우리의 현실은 미미해 지기 때문이다. 욕심을 버릴수록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두려움도 마찬가지. 두려움과 걱정은 현실을 바꿀 수 없을뿐더러,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죽음에 대해 인식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긍정하게 된다. ‘기대치 줄이기’, ‘가치 있는 것 선물하기’, ‘생각에 브레이크 달기’ 등의 실습이 있다.
전갈 란탄 & 부엉이 유나 - 온화한 마음 갖기 --- p.192
어느덧 쿠르마를 존경하게 된 샤샤카. 샤샤카는 쿠르마에게 마지막 경주를 청한다.
강 너머에 결승점을 정하고 둘 다 다리를 이용해 건너기로 한 채 경주가 시작된다.
길을 막고 서 있는 원숭이 무리가 비키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한 샤샤카는
원숭이 한 마리를 물에 빠뜨리고, 결국 원숭이 무리에게 공격을 당해 지고 만다.
공격적인 성격의 전갈 란탄처럼 우리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노여움이란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향하는 감정이다. 온화함이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계발해야 하는 능력이다. 공격성은 두려움에 대한 표현과 다름이 없다. 관점만 바꾸면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오만한 부엉이 유나와 쿠르마와의 대화를 통해 폭력은 폭력을 만들어낼 뿐이라는 교훈을 준다. ‘노여움의 원인 찾기’, ‘노여움 극복하기’, ‘두 가지 관점으로 판단하기’ 등의 실습을 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원숭이 문키 - 내 안에 머무르기 --- p.226
토끼 샤샤카는 거북이 쿠르마의 제자가 되었다. 어느날 쿠르마가
샤샤카에게 경주를 제안한다. 경주가 시작되자 갑자기 달이 태양을 가려
주변이 캄캄해졌다. 태양이 다시 나타났을 때, 쿠르마는 이미 결승점에 가 있었다.
내적 세계로 향하는 여행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된다. 집중을 통해 외부로 향했던 관심을 내면으로 돌려보자. 명상은 평온을 가져다준다. 산만한 원숭이 문키를 통해 ‘바로 이 순간’에 집중하여 자신의 에너지를 보존하라는 교훈을 준다. ‘호흡을 통해 평온 찾기’, ‘호흡의 움직임 관찰하기’, ‘영혼을 안정시키기’ 등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