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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회성 부모의 말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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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회성 부모의 말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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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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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53*224*20mm
ISBN13 9788963056227
ISBN10 896305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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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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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빠지지 않고 잘 가면 흐뭇해하고, 공부 잘하면 기절할 듯 고마워하는 우리 부모님의 마음. 책 보고 있으면 그저 감사해서 뭐든지 다해주고 싶고, 공부한다고 하면 자기 주변 정리는 어찌해놓든 엄마가 알아서 치우고, 공부만 잘하면 아이의 짜증쯤이야 귀여운 응석으로 받아들이는 엄마. 엄마의 감정 중심에 아이의 ‘공부’가 놓여 있으니, 아이의 공부만 중요할 뿐 정작 아이를 나이만 먹은 ‘무능아’로 만드는 건 아닌지 세상 밖으로 나서니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 본문 19~20쪽

케네디 가의 밥상에는 대화도 있었지만 ‘예절’이 기본이었습니다. 먹고 싶다고 아무 때나 먹고, 눕고 싶다고 아무 데나 눕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절제가 있는 것이 예절입니다. 밥상에서의 예절은 ‘때가 되었을 때’ 먹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식탁 예절은 자신이 앉아야 할 곳에 앉는 것입니다. 밥 한 숟가락 입에 물고 장난감 가지고 놀고, 거실을 돌아다니는 아이 뒤를 엄마가 졸졸 따라다니며 음식을 입에 넣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부모는 먹는 것만으로 그저 감사하고 고마워서 ‘옳지, 잘 먹네’ 하며 신통방통 대견해합니다. ‘아직 어려서……’라는 말로 모든 것을 합리화시키면 안 됩니다. 먹는 것은 품위와 연결됩니다. - 본문 32쪽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딸이 ‘캥거루족’이 된 것을 단순히 사회문제나 세상의 탓이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부모의 ‘애 취급’으로 어른이 될 엄두를 못 내고, 잘 성장한 큰 키를 구부정하게 숙이고 ‘애들처럼’ 살고 있는 것이군요. 그러니 직장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극복하기보다는 회피하려 하고, 지루해지면 사표 내고, 몇 년 일하고 나면 쉽게 매너리즘에 빠지고, 그걸 이겨낼 생각은 안 하고 ‘더 늦기 전에 유럽여행이나’ 하고 오겠다고 멋진 척하며 사표를 냅니다. 2, 30대가 힐링이 무슨 말입니까? 5, 60대의 부모 세대가 힐링을 얘기해도 ‘벌써……’ 할 판인데요. 그러나 젊은이들이 힐링 얘기를 하고, 청춘을 칭얼거려도 괜찮은 나이쯤으로 봐주는 이 시대의 풍속도가 알고 보니 부모의 ‘과유불급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군요. - 본문 84쪽

뺨과 머리를 아이 앞에 내밀지 마세요. 아이가 아빠를 ‘떼찌’ 하며 때리고, 아빠는 ‘어이쿠, 아야야 아파’ 하며 우는 시늉을 하면서 아이를 까르르 웃게 하는 행위는 달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어려도, 아니 어릴수록 YES와 NO, NEVER를 정확히 가르쳐야 합니다.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을 가르치는 데 부모가 먼저 나서야 합니다. 모든 부모가 그렇게 할 때 왕따와 폭력이 줄어듭니다. 학교폭력을 문제로만 두고볼 일이 아니라 이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바로 가정, 부모로부터 그 방법이 나옵니다. - 본문 88쪽

부모의 모든 것은 우리 아이를 위하는 일로 시작됩니다. 그 중심에 자녀에 대한 사랑이 있습니다. 모든 부모의 말에는 ‘다 너 잘되라’는 마음이 담겨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현을 잘해야 부모의 마음이 확실히 전달될 것임을 또한 알기에 제 마음도 함께 담았습니다. 내 아이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을 하면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는 부모이지만, 수행자처럼 숨고르기를 하고 이성적으로 얘기해야 합니다. 천천히, 아이를 바라보며 알아들을 수 있게, 그리고 모든 아이를 위하는 마음으로 말을 하세요. 쉽지 않지만, 이게 자식 잘 키우는 일이니 심호흡하고 숨을 고를 수밖에요. - 본문 142~143쪽

부모님이 무심코 자주 하는 “너보다 많이 맞은 애 없어?”는 아주 위험한 말입니다. ‘너는 너보다 못난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암시이며, ‘네 주위 모든 인간은 네 적이야! 명심해!’라는 의미입니다. 내 귀한 아이가 못난 사람들과 함께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아이로 하여금 타인을 인정하며 칭찬하고 동기를 부여받도록 해주세요. - 본문 150~151쪽

아이가 시험을 본 날, 다정하게 마주 앉으세요. 시험 볼 때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그 느낌에 공감해주고, 그건 네가 시험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했기 때문이라고 격려해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태도는 좋은 거라고 이야기해주세요. 우리의 아이는 서른이 될 때까지 수없이 시험을 치르며 살아야 합니다. 공감하며 격려하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돕는 것이 먼저 시험을 치르며 살아온 부모의 어른스러운 자세입니다. 그 과정은 다 무시하고 한두 개 틀렸다는 이유로 ‘난 분명히 맞을 거야’를 확신시키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성적 말고는 아무것도 기대할 자격이 없습니다. 아이의 행복조차 바라서는 안 됩니다. - 본문 154쪽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얼굴은 햇살같이 환해야 합니다. 아이를 바라볼 때 늘 미소를 머금으세요. 아이에게 온화하고 환한 목소리로 말을 거세요. 아이를 훈육하는 시간이 아니라면 부모는 잘 때조차도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아야 합니다. 부모의 직분에 웃음은 필수입니다. 미소를 짓지 않는 부모는 직무유기를 하는 것입니다. 부부가 말을 나눌 때도, 이웃과 대화를 할 때도, 전화통화를 할 때도, 물건을 구입할 때도, 길 가는 사람이 말을 걸어와도 항상 밝고 친절한 목소리와 표정이 필수입니다. - 본문 160~161쪽

아이들은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 이상으로 바깥의 세상에 노출되어 있으니 가정 밖의 도처에 ‘스승’이 있어야 합니다. 그 스승이 우리 어른입니다. 아이들은 ‘자유’를 원하며 동시에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자유만으로는 약육강식의 세상이 됩니다. 아이들은 자유와 절제 안에서 잘 자라야 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애들은…….’ 요즘 애들이라고 하며 말줄임표 사용하지 마세요. 그건 포기입니다. 또한 부모도 못 가르치는 애들이라고 하며 옆으로 밀치지 마세요. 미숙하기에 성숙한 어른이 함께해주어야 합니다. - 본문 168쪽

자주하는 이야기인데 아이는 부모가 가르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아이를 가르치려고 하지 마세요. 특히 부모자녀의 관계에는 객관적인 거리가 없어 가르치는 일이 더 어렵습니다. 부모가 평소 ‘보여주는 것’이 가르치는 것입니다. 엄마아빠가 자녀에게 보여주는 태도와 행동을 통해서,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보여주고 들려주며 알려주는 것입니다. 특별히 정해진 시간에 가르치고 배우는 게 아니라 아이는 매 순간 생활 속 부모의 모습을 통해 저절로 배웁니다. 책상 맞대고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시나브로 물드는 것이 인성교육입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내 아이한테 “너, 아빠한테 그 태도가 뭐야? 버르장머리 없이!”라고 야단칠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태도는 아빠와 엄마로부터 배운 것입니다.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입니다. 내 아이의 모습이 바로 부모, 나의 평소 모습입니다. - 본문 183쪽

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말’을 해야 합니다. 아이는 환경의 대변자입니다. 그 주된 환경이 부모이고, 아이 주변의 어른과 가정의 모든 물건이며 나아가 사회이므로 아이를 위해 바람직한 물리적·정신적 환경을 만들어줄 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운명과 전 인류의 미래가 부모에게 달려 있음을 절실히 느끼며 이렇게 부모교육의 글을 쓸 수 있는 재능으로 모든 부모님과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이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절대가치입니다. - 본문 204~205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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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이 아이의 사회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말은 마음의 표출이며, 한 사람의 인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경력보다 올바른 사회성과 소통능력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은 단기간에 갖춰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생각과 습관이 몸에 배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임 교수의 책은 이 시대의 부모교육 지침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건져낸 쉽고 재미있는 예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공감할 수 있고, 그를 통해 실천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심어줍니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사람 사이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나는 올바른 사회성이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덕목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부분의 갈등은 사회성 부족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임영주 박사의 책은 아이에게 사회성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목조목 알려주고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과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부모의 말이 아이의 품성과 인격, 그리고 사회성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지 생생한 에피소드로 알려준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한 번 필독을 권한다.

김병준 (변호사)
임영주 박사의 책을 읽으며 부모의 말이 아이의 사회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기초라는 데 크게 공감하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는 부모의 거울임이 분명하다. ‘좋은 언어습관’은 어느 날 갑자기 형성되는 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고 또 그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성을 갖도록 어른의 모든 말과 태도를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박성웅 (EBS 다큐프라임 PD)
아이들에게 가정교육만큼 중요한 건 없을 것이다. 임영주 교수님의 책에 등장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새삼 부모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된다. 말과 대화, 즉 소통이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주는 키워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하는 말, 배려하는 말’을 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부모가 도와야 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러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김경식 (방송인)
매주 교육 지면을 만들며 ‘아이는 부모 하기 나름’이란 말의 무게를 실감한다. 매사 노력하는 부모 곁엔 예외 없이 반듯한 아들딸이 존재하는 걸 봐도 그렇다. 요컨대 부모란 ‘누구나 될 순 있지만 제대로 해내긴 정말 어려운’ 존재다. 임영주 교수의 글은 그 도저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한다. 정말 중요한 얘길 어깨 힘 빼고, 옆 사람과 대화하듯 조곤조곤 풀어놓는 문체 덕에 쉬이 읽히는 것도 장점이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긴 한데 도무지 길이 안 보일 때, 작정하고 ‘부모 공부’ 하자니 시간이 허락지 않을 때 침대 머리맡에 두고 짬짬이 읽으며 마음 다잡기 좋은 책이다.

최혜원 (조선일보 교육섹션 ‘맛있는공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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