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열차 
아기 빗방울 퐁당퐁 친구들이 소풍을 가요. 오늘은 처음 땅에 내려가 보는 날이에요. 먹구름 열차를 타고, 노란 장화 버스를 타고, 웅덩이 수영장에 갈 거예요. 저 아래에서는 또 무슨 재미있는 일들이 퐁당퐁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눈에 쏙 들어오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용기를 내 비닐장갑!
비닐장갑은 장갑초등학교에서 제일가는 겁쟁이다. 오늘은 별빛 캠프가 열리는 날. 친구들은 모두 장갑산에 올라 별을 볼 생각에 잔뜩 들떠 있지만, 비닐장갑의 머릿속에는 온통 걱정뿐이다. '바람에 날려 가면 어쩌지? 산에 불이라도 나면...' 그런데 그만 걱정하던 일이 일어나고 만다. 어두운 산길을 더듬더듬 내려가다가, 선생님과 친구들이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고 만 것이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건 비닐장갑뿐인데... 과연 겁쟁이 비닐장갑이 혼자 산을 내려가 구조대를 불러올 수 있을까?
엄마의 이상한 출근길
오늘은 엄마 회사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는 날이에요. 엄마는 밤늦도록 발표 준비를 하고 서둘러 집을 나섰어요. 그 바람에 용이도 눈곱만 겨우 떼고 유치원에 와야 했지요. 엄마는 용이를 꼭 안아 주고 또 서둘러 회사로 갔어요. 그런데 오늘따라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 같아요. 마을버스에서도 지하철에서도 편히 앉아 왔어요. 건널목의 파란불도 회사 엘리베이터도 놓치지 않았어요. 누군가 엄마를 지켜 주고 있는 걸까요?
귤이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낯선 거리를 헤매고 또 헤매다 어느 바닷가 마을로 흘러든다. 낯선 냄새가 나는 낯선 마을 사람들은 하는 짓도 낯설기만 하다. 자꾸만 말을 걸고, 다가오고, 웃어 준다. 거친 말투에서, 투박한 손길에서 봄볕 같은 따스함이 묻어난다. 길고양이는 자꾸만 그 따스함에 몸을 맡기고 싶어진다. 바닷가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어진다. 머물 자리를 찾아 헤매는 고단하고 외로운 존재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
꽁꽁꽁 좀비
냉장고 속에서 좀비를 본 적 있니? 끈적끈적 흐물흐물 퀴퀴한 녀석들 말이야. 지우네가 여름휴가를 떠난 사이에 냉장고가 온통 좀비 세상이 되어 버렸대. 신선칸에 살던 과일과 채소들도 모두 끈적끈적 흐물흐물 퀴퀴해져 버렸지. 아직 새파랄 때 냉장고에 들어온 자두 삼총사만 빼고 말이야. 자두 삼총사는 지우네가 돌아올 때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주 관람차
우주 관람차의 마지막 운행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아이는 오늘 처음 우주 관람차를 타 봅니다.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참으로 멋집니다. 이제 우주 관람차를 탈 수 없다니 몹시 서운합니다. 마지막 운행을 끝내고 나면 우주 관람차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아이의 끝없는 상상력은 우주 관람차를 진짜 우주로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손님들을 태우며, 우주 관람차는 운행을 이어 갑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행복감을 안겨 주던 소중한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언제까지나 내 마음속 우주에서 나와 함께할 거라고 말해 줍니다. 아이에게는 우주처럼 무한한 상상력을 선물하고, 어른에게는 별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으쌰으쌰 당근
쉽고 단순한 반복 구조와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유머러스한 이야기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즐겁게 볼 수 있지만, 특히 3~4세 아이들에게 첫 그림책으로 선물하기 좋은 책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언어 능력이 부쩍 발달하고 상상력과 호기심이 커진다고 합니다. 간결하지만 다채로운 표현을 담은 문장과 적당한 양의 글, 단순하면서 유쾌한 그림으로 구성된 재밌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는 즐거움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책 읽기의 첫 걸음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꽃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 식물과 곤충들이 등장합니다. 연분홍빛 하트 모양 꽃잎이 사랑스러운 앵초를 비롯해 금계국, 과꽃, 아카시아, 민들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들을 두루 볼 수 있습니다. 노랑나비, 자벌레, 무당벌레, 개미까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곤충 캐릭터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어서 와요 달평 씨 
콩이네 집은 오늘도 난장판이에요. 싱크대에는 설거짓거리가, 베란다에는 빨랫감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요. 엄마도 아빠도 일하느라 늘 바쁘거든요. 오늘도 주말에 잔뜩 만들어 둔 카레를 데워 저녁으로 먹었어요. 벌써 며칠째 카레를 먹고 있는지 몰라요. 엄마 아빠가 집안일 때문에 말다툼을 벌인 그날 밤이었지요. 콩이가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거실로 나왔는데, 주방 쪽에서 수상한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게 아니겠어요. '엄마!' 하고 불렀더니 그림자는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지요. 다음날부터 콩이네 집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설거지가 말끔히 되어 있지 않나, 빨래가 깨끗이 세탁되어 있지 않나, 심지어 근사한 아침상까지 차려져 있는 거예요!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해 놓은 걸까요?
꿈의 집
오늘도 엄마에게 '뛰지 마!' 소리를 들은 해인이, 오늘도 해인이에게 '뛰지 마!' 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엄마가 머리를 맞대고 꿈의 집 이야기를 나눈다. 해인이가 살고 싶은 집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이다. 엄마가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거나 보물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꼭꼭 숨겨 둘 비밀 창고도 있으면 좋겠다. 학교 갈 준비를 도와주는 자동 등교 장치도! 출퇴근이 힘든 엄마는 무엇보다도 회사랑 집이 가까우면 좋겠단다. 주말 나들이가 귀찮은 아빠는 영화관도, 놀이동산도, 주말농장도 다 집 안에 있으면 좋겠단다. 해인이의 상상 속에서라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해인이가 꿈꾸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연이와 버들 도령
우리 옛이야기 〈연이와 버들 도령〉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자아 통합과 성장의 서사로 새롭게 해석해 냈다. 아울러 펜데믹이라는 긴 겨울을 지나는 우리 모두에게 찬란한 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한다. 그림책 《연이와 버들 도령》은 기법적인 면에서도 지금껏 작가가 선보였던 다양한 작업 방식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에서 선보였던 닥종이 인형, 《장수탕 선녀님》에서 선보였던 인형과 실사의 혼합, 《꿈에서 맛본 똥파리》에서 선보였던 중국의 그림자극(피영) 같은 기법 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팡이의 눈물 사용법
팡이는 감나무 집 코기 씨네 귀염둥이 막내다. 엄마도 아빠도 형도 팡이가 예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온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팡이에게도 딱 한 가지 흠이 있다. 제 성에 안 차는 일이 있으면 울음부터 터트리는 것. 앙앙 울면 팡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다. 앙앙 울면 팡이가 하기 싫은 일은 안 해도 된다. 그런데.....정말 그럴까?
그림자 극장
언니가 학교 숙제로 만든 토끼 인형이 망가졌다. 동생이 목공풀로 망가진 인형을 붙여 보려 하지만, 점점 더 엉망이 될 뿐이다. 언니는 잔뜩 화가 나서 동생을 밀치고, 동생은 넘어져서 이마를 다친다. 돌은 서로에게 단단히 토라진 채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한밤중에 강아지 막둥이의 그림자가 슬그머니 깨어나 동생의 그림자를 깨운다. 그림자들은 한밤의 도시를 한껏 즐긴 뒤 노란 불빛에 이끌려 어디론가 향하는데....서로 마음이 어긋나 속앓이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는 그림책이다.
욕심은 그만 레이스 장갑!
오늘은 장갑 초등학교 친구들이 갯벌 체험을 하는 날. 친구들은 모두 조개를 캐느라 바쁜데, 레이스 장갑만 멀찍이 떨어져서 머리를 굴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진흙을 안 묻히고 조개를 캘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누가 부탁하면 좀처럼 거절을 못 하는 주방 장갑을 꾀어 함께 다니기로 한다. 조개가 나올 만한 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하면서 말이다. 주방 장갑이 열심히 갯벌을 파서 조개가 나오면 제 양동이에 냉큼 주워 담는 건 말할 것도 없다. 그렇게 얌체 짓을 일삼던 레이스 장갑이 갯바위에 갇혀 오도 가도 못 하게 되었다! 보물을 찾느라 밀물이 들어오는 줄도 몰랐던 탓이다. 바닷물은 점점 차오르는데, 레이스 장갑은 무사히 갯바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두근두근 편의점
현명이와 민채, 인해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아주 신기한 편의점이 있다. 얄미운 동생 때문에 짜증이 날 때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선생님과 친구들 때문에 속이 상할 때도, 번번이 약속을 어기는 아빠 때문에 화가 날 때도, 편의점에만 가면 거짓말처럼 마음이 스르르 풀린다. 오늘은 또 어떤 마법을 만나게 될지 문앞에서부터 두근두근 설렌다. 우리 작가들이 쓰고 그린 우리 아이들 이야기
지하수 열차 
웅덩이 수영장 나들이를 무사히 마친 아기 빗방울 퐁당퐁 친구들이 이번엔 지하수 열차를 타고 깊은 땅속으로 현장 학습을 갑니다. 퐁당퐁 친구들은 지하수 열차를 타고 뿌리숲을 지나, 두더지랜드를 지나, 매미대를 지나 목적지로 향합니다. 구불구불한 땅속 세계를 달리고 달려 멈춘 곳은 바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빗물미술관! 온 세상을 여행한 빗방울들이 멋진 추억을 남기고 떠나는 곳이랍니다. 이번엔 어떤 신나는 일들이 아기 빗방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볼수록 사랑스러운 아기 빗방울 캐릭터와 물의 순환을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낸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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