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나무
철학적인 이야기와 재치 넘치는 그림으로 무장한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에밀리 하워스부스의 신작 그림책 《마지막 나무》가 출간되었습니다. 옛날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살 곳을 찾아 떠돌아다녔습니다. 여기저기 헤매다 마침내 나무가 울창한 숲에 다다랐지요. 여름내 나무는 그늘을 드리워 사람들에게 쉴 곳을 내 주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어 찬바람이 불어오자, 사람들은 나무의 소중함을 잊고 말았습니다. 나무를 베어 내 불을 때고, 집을 짓고, 바람을 막아 줄 높은 장벽을 쌓았지요. 그 많던 나무는 온데간데없고, 이제 작고 연약한 나무 한 그루만 남았는데.. 과연 그들은 마지막 나무를 지켜 낼 수 있을까요?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너도 잘 자
깊은 밤, 아이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잘 준비를 합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하라고 합니다. 아이는 가장 먼저 아빠와 오빠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건넵니다. 다음으로 옆집 시아랑 동네 친구들에게, 빨간 우체통이랑 길모퉁이 빵집이랑 만날 건너다니는 다리에게도 잘 자라고 인사를 하지요. 그런 다음 배를 타고 멀리까지 나아가 바다랑 바닷속 물고기, 초원을 달리는 동물들, 그리고 밤하늘을 비추는 달님과 별님에게도 밤 인사를 건넵니다. 나를 둘러싼 모두의 밤이 안녕하길 바라는 아이의 상냥한 마음이 담긴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케이크가 커졌어요!
멍멍 씨네 케이크 가게를 엿보던 야옹이들이 그만 실수로 개미 떼를 밟고 만다. 화가 난 개미들의 축소 광선 공격으로 몸집이 개미만큼 줄어든 야옹이들! 과연 야옹이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무사히 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쓰레기 먹깨비
부들 마을 친구들이 강 청소에 나섰어요. 쓰레기란 쓰레기는 다 집어삼키는 먹깨비호를 타고서 말이에요. 하지만 이웃 마을, 특히 대도시 주민들이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부들 마을 친구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 거예요. 제피르와 나르시스는 고민 끝에 알록달록 작전을 세웠어요. 알록달록 작전은 무엇일까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꼭 해 볼 거야!
작디작은 파리 윙윙에게는 엄청난 계획이 있다. 하나, 산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기. 둘, 친구들 초대해서 저녁 먹기. 셋, 상어랑 친구 되기. 윙윙은 친구들 앞에서 제 계획을 털어놓지만, 다들 고개를 내저을 뿐이다. “파리가 왜 걸어서 산을 올라? 말도 안 돼! 꿈 깨!” 친구들의 야유에도 윙윙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할 수 있다’고 되뇌며 타박타박 산을 오르는 윙윙을 보면 없던 용기도 솟아난다. 자신감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워 주는 그림책.
나와 다른 너에게
굴토끼들 사이에 덩치 큰 산토끼 한 마리가 멀뚱히 서 있다. 산토끼는 함께 자란 굴토끼들을 사랑하지만, 가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뭐든 함께해야 해?” 어느 날 산토끼는 우연히 다른 산토끼를 만나 들판을 마음껏 내달린다. “달리니까 좋다!” “이게 모험이지!” “자유로워!” 형제들에게서 벗어난 해방감도 잠시, 산토끼는 그만 숲속에서 길을 잃고 마는데…. ‘나’와 다른 ‘너’를 이해하기 위해, ‘나’를 지키며 ‘너’와 따로 또 같이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꼭 읽어야 할 그림책.
놀러 가도 돼?
어느 집 다락방에 유령이 홀로 살고 있다. 유령은 혼자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투명해졌다가 선명해졌다가 하며 놀곤 한다. 그런데 새로 이사 온 아이가 어느 날부터인가 다락방에 찾아오기 시작한다. 유령은 자꾸만 오는 아이 때문에 불편하다. ‘여기는 내 방인데, 왜 자꾸 오는 거야?’ 유령은 아이에게 겁을 줘 내쫓기로 하는데…. 과연 유령의 ‘아이 쫓아내기 대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키다리 말고 엘리즈
엘리즈는 키가 아주아주 크다. 사람들은 그런 엘리즈를 ‘키다리’라고 부른다. 그럴 때마다 엘리즈는 몸을 반으로, 반의반으로, 반의반의 반으로 접는다. 사람들이 키 말고 다른 것도 봐 주면 좋겠다. 딱 한 번이라도 좋으니, ‘우리 꼬맹이’라고 불리고 싶다. 그러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느껴 보고 싶다. 엘리즈는 자꾸 움츠러드는 몸을 활짝 펴고,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키다리 말고 엘리즈』는 꼭 안아 주고 싶은 자기 긍정과 성장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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