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연구공동체는 철학, 문학을 중심으로 한 광의의 인문학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고전 그리스어, 라틴어 등의 언어를 연구하고 교수하며 토론하는 제도권 밖 인문학 공동체다.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과 언어, 문화 예술 강좌 및 세미나, 스터디 70여개 모임이 상시 진행되고 있다. 강좌와 세미나, 스터디에는 성별, 나이, 직업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안연구공동체 작은 책 / 인문학, 삶을 말하다」는 인문학 연구자들이 그동안 다듬어 온 개념과 사유를 바탕으로 사회 현안에 대해 발언하며 인문학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철학아카데미 운영위원. 대표 저서로 [몸의 세계, 세계의 몸]과 [존재의 충만, 간극의 현존]이 있다.
궁극적인 철학적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인민들이, 특히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인민들이 한 번 태어나 살다 가는 그 근원적인 부조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최대한 긍정할 수 있는가, 이를 불가능하게 하는 정치경제적인 왜곡된 구도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 왜곡된 구도를 해체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늘 학문적인 분업을 염두에 두고 있어 우선 급한 대로 긴급하게 요구되는 인문 예술의 사회적인 심화 확산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쪽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철학뿐만 아니라, 시, 회화, 사진, 영화, 건축 등의 예술영역을 기웃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