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철학으로 산다는 것
중고도서

철학으로 산다는 것

강영계 | 해냄 | 2015년 09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4,000
중고판매가
98,000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6000원(선불) ?
  • 깨끗한책 판매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08g | 140*205*20mm
ISBN13 9788965744894
ISBN10 896574489X

업체 공지사항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 만화 등 반품불가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 만화 등 반품불가
초판X, 띠지X
초판X, 띠지X, 만화 및 문제집(수험서) 반품X
문자O, 전화X, 가격문의X
문자O, 전화X, 가격문의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일상적인 나는 곪을 대로 곪고 썩을 대로 썩어 있기 때문에 너무 지쳐 있다. 말로만 자기반성, 자기비판, 자기 창조를 이야기할 뿐, 실은 기진맥진하여 거대한 ‘사회 벨트’가 실어 나르는 대로 막연히 굴러가고 있다. 그런데도 일상적인 나는 어떻게 생명을 유지할까? 지배욕과 이기욕이라는 원초적 욕망이 욕망 충족을 강하게 원하므로 당장이라도 지쳐 쓰러질 것만 같으면서도 숨을 헐떡이면서 사회라는 벨트 위에서 끈질긴 생명줄을 놓지 않는다.
이런 막다른 골목에서 일상적인 나는 더 이상 인간이기를 포기해야만 할까? 일상적인 나는 사방에서 엄습하는 불안을 극복할 힘이 없다. 어쩌다 보니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아 아이를 가져야 할지 고민한다. 대기업에서 일해도 몇 년 버티면 퇴직해야 하니 미래가 항상 불안하기만 하다. 삶의 절망은 쓰나미처럼 자주 일상적인 나를 덮친다. 불안과 공포가 한꺼번에 나를 억누른다. 공포는 대상이 뚜렷한 두려움이고, 불안은 막연한 두려움이다. 공포의 원천은 불안이다.
---「하나, ‘일상적인 나’는 누구인가」중에서

실존주의나 해체주의가 등장한 이후로 인간과 국가에 대한 담론은 거대 담론(독단론)을 붕괴시키고 미세 담론(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으로 향하고 있다. 공자와 플라톤의 인간관 및 국가관은 거대 담론에 속한다. 그런데 칼 포퍼 또는 미셸 푸코 이후 거대 담론은 타당성을 유지하기 힘들어졌다. 어떤 주제든 시간, 공간, 상황, 인간, 관점 등에 따라 의미가 변할 수 있고 다원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담론의 주제도 더 이상 완전하고 절대적일 수 없다. 완전성과 절대성은 희망 사항일 뿐인데도, 철학자들은 철학적 비판을 망각하고 종교적 신앙처럼 완전성과 절대성을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완전하고 절대적인 인간과 국가를 실현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전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헤겔은 전쟁을 필요악이라고 했고, 전쟁 역시 절대정신의 자기 전개의 과정으로 보았던 것이다.
---「여덟, 정의로움의 결정체, 이상 국가는 가능한가」중에서

미세 담론은 거대 담론을 해체하는 열린 담론이다. 칼 포퍼는 열린 사회란 점진적으로 바람직한 사회를 다원적으로 모색해 나가는 사회라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완전하고 절대적인 플라톤의 이상 국가, 헤겔의 절대정신의 국가, 마르크스의 과학적 공산주의 사회는 닫힌 사회이고, 닫힌 사회에서 인간은 억압받고 강요당할 뿐이라고 역설한다. 열린 사회는 이상 국가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이상 국가를 받아들이고 해체하는 사회이므로,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하다.
---「아홉, 느림과 여유의 삶을 누릴 수 있는가」중에서

나는 석사 과정이나 박사 과정 학생들을 엄하게 꾸짖곤 했다. 물론 공부가 쉽지 않으니 힘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에는 한계가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 ‘스스로 깨우침’이 그 답임을 깨달은 것은 나이 60이 훨씬 넘은 후였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스스로 깨우침과 거리가 멀다는 데 문제가 있다. 물론 교육의 목적이 참다운 인간을 육성하는 것임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것부터 얻기 위해 교육한다.
‘스스로 깨우침’과 교육이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할 텐데 현실 생활에서는 왜 전혀 관계가 없는지에 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곤 한다. 내가 학생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다. “왜 배우는가? 답은 간단하다. 배운 것을 잊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 배운 것을 모두 던져버리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
---「열셋, 무엇을 배우는가, 어떻게 배우는가, 왜 배우는가」중에서

거대한 피라미드,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 만리장성을 보면 나는 착잡한 마음에 사로잡힌다. 느림과 여유의 삶을 조금이라도 맛보는 순간 어쩔 수 없이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도대체 문화가 무엇이고 인간이 무엇인지 고뇌하게 된다. 사람들은 느림과 여유의 삶이라는 말을 들으면 일상에서의 탈출, 휴가, 자유, 한가로움 등을 상상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느림과 여유의 삶은 일상의 삶을 가까이에서, 또 멀리서 예리하게 통찰하는 삶이다. 즉, 자기반성과 자기비판의 삶이자 자기 창조의 삶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아 자체를 극복하는 삶이다. 느림과 여유의 삶이 자기 역할을 다했을 때 삶은 욕망의 산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기야 욕망도 헛된 인간의 공허한 상상인지도 모른다.
---「스물둘, 창조와 파괴는 문화의 두 얼굴인가」중에서

인간의 고통은 바로 인간의 유한성 때문에 생긴다. 인간의 유한성은 자연의 유한성을 근거로 삼는다. 따라서 고도의 지능을 갖추게 된 인간은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자연의 불변하는 원리를 끊임없이 추구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원리를 깨닫고 하나가 된다면 모든 고뇌와 번민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믿었다.
“최초에는, 실로 이 세계가 존재하지 않았다. 존재하지 않은 곳으로부터, 실로 존재자가 산출되었다.”
무(無)로부터 우주 자연이 산출되었다는 생각은 이미 리그베다(Rig-Veda) 등에 포함되어 있던 내용인데, 후에 『우파니샤드』에서 체계적으로 전개되었다. 비존재나 존재, 불멸의 존재 등은 모두 하나의 자연 원리를 뜻한다. 여러 『우파니샤드』에서 이것들은 다시 ‘모든 것을 만드는 자’, ‘하나의 신’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서른하나, 나와 우주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가」중에서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일양로지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6,0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