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錫謨, (1781~1857)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경부(敬敷), 호는 도애(陶厓). 조선 후기 벌열가문 출신으로, 이계(耳溪) 홍양호(洪良浩)의 손자이며 훈곡(薰谷) 홍희준(洪羲俊)의 아들이다. 1804년(순조4) 생원시에 합격하여 과천 현감, 황간 현감을 지내고, 1826년 부친을 따라 청나라에 다녀왔다. 이후 안산 군수, 남원 부사를 역임하였다. 방대한 독서와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천 수의 시를 남겼다. 서울의 세시풍속을 소재로 지은 「도하세시기속시(都下歲時記俗詩)」 126수와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종합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저자로 유명하다. 이 밖에 『상심록(賞心錄)』, 『유연고(遊燕藁)』, 『도애시집(陶厓詩集)』, 『도애시문선(陶厓詩文選)』 등의 저술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다. 저서로 『일일공부』, 『하루 한시』(공저), 번역서로 『영조 승정원일기』(공역), 『정조어찰첩』(공역), 『현고기』 등이 있다.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으로 한국출판문화상 편집상, 『동아시아의 문헌 교류』(공저)로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