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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갑서 다시 오지 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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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갑서 다시 오지 맙서

: 제주 성산읍 해녀공동체와 바다거북의 상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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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86g | 150*210*20mm
ISBN13 9791190482844
ISBN10 11904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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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은 거북과 복 받은 해녀할망. 듣고 있으면 마음 한켠이 흐뭇해지는 이런 에피소드 안에서 전설과 신화 속 거북은 해녀들의 생활세계로 내려와 산다. 제주의 고령 해녀들에게 요왕할망과 그 막내딸인 거북은 일종의 ‘살아지는 신화’였는지 모른다(Leenhardt, 1979[1947]: 190).
--- p.28

해녀의 기량에는 사실 선천적 요소와 후천적 요소가 모두 포함돼 있다. 큰 해녀는 몸이나 ‘머정(운, 행운, 재수)’도 좋을뿐더러 요령과 기술도 뛰어나다. 더 나아가 가족뿐 아니라 벗과 이웃, 조상과 신 등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의 ‘공동체’와 일정 수준 이상의 관계성 안에 있는 사람이다.
--- p.42

해녀가 ‘칠성판(시신을 눕히기 위해 관 속 바닥에 까는 얇은 널판)’을 지고 바다로 든다는 해녀노래도 있고, 해녀들은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라는 말도 있긴 하나, 바다가 고달프고 음침한 공간만은 아니며, 바다에 기댄 삶이 어둡고 암울했던 것만은 아니다. 해녀의 생업엔 빛과 기쁨도 있는데 그 빛은 벗과 조상, 바다에서 온다.
--- p.77

“조상에서 도와준다.”라든지 “거북도 초상이지, 우릴 지켜주나네.” 같은 말들을 보면, 의미의 강세는 주어부보다 술어부에 찍혀 있는 것 같다.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개별 주체가 조상이라기보다 ‘도와준다’ 또는 ‘지켜준다’라는 동사의 주어가 조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를 끝까지 밀고 나가면 자손을 도와주는 우주 만물에 편재하는 어떤 기운, 인간의 일을 이루어주거나 그르치는 힘과 원리까지도 조상이 될 수 있다.
--- p.82

한국 무속은 불행한 죽음에 유다른 공감과 연민을 표하지만(최길성, 1991), 궁극적으로는 불행한 죽음뿐 아니라 모든 죽음을 가슴 아픈 일이자 ‘나쁜 죽음’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죽은 자는 융숭하게 대접해서 ‘곱게’ 저세상으로 보내야 한다. 한(恨)과 부정성을 잘 풀어내어 편안해진 조상만이 자손 앞에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 p.133

바다거북 배송의례는 조상과 자손의 영역을 경계 짓는 분리의례이기도 하다. 사실 이 점이 가장 중요한 특성이다. 해녀들은 거북을 신성시하지만 거북과 함께 있으려고 하지 않는다. 죽은 거북을 띄워보내며 ‘좋은 데로 가라’는 기원에 ‘다시 오지 말라’는 바람을 꼭 덧붙인다. 환대 후의 이 단호한 작별을 제주 무속에서는 ‘곱가른다’고 표현한다.
--- p.162

요왕할망과 신령한 바다거북은 지난날 해녀들이 꾸었던 꿈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꿈에 속한다. 제주 여성으로서 해녀의 삶은 나의 상상 이상으로 쓰디썼을지 모르지만, 한편으로 아무 기쁨도 보람도 없는 일을 누구도 평생 할 수는 없다고 믿는다. 내게 거북 이야기를 들려줄 때 해녀들은 하나같이 신나 보였으므로 그 표정들을 정직하게 이 책에 담고 싶었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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