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16 : 기쁨 속에만 사랑이 있고 사랑하는 속에서만 기뻐할 수 있다.
_앙드레 콩트 스퐁빌

* 콩트 스퐁빌은 철학이란 살고 즐기고 기뻐하는 법을 배우는 것, 다시 말해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삶의 길은 최선을 다해 이기적인 사랑에서 행복의 동의어인 기쁨을 누리는 사랑, 주는 사랑으로 나아가는 데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위대함과 풍족함은 우리가 베푸는 사랑의 양에 달려 있습니다.

P.176 : 사랑이란 자유로운 선택의 실천이다. 서로가 없어도 분명 잘 살 수 있지만 함께 살기로 선택할 때만이 서로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_모건 스콧 펙

* 모건 스콧 펙의《아직도 가야 할 길》에 나오는 말입니다. (…) 사랑에는 대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대상에 압도당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상대의 매력에 매료당하는 것도 사랑이 아닙니다. 따라서 ‘사랑에 빠진다’는 환상에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곧잘 그런 환상에 매달리는 까닭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의지를 가지고 사랑을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P.240 : 헛된 사랑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결코 낭비되지 않는다. 비록 그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윤택하게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물은 빗물과 같이 다시 그들의 생으로 돌아와 새로움으로 가득 채워진다.
_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19세기 미국의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 1807~1882)는 성공한 사랑은 물론 실패한 사랑도 빗물처럼 다시 돌아와 삶을 새롭게 한다고 노래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성공이나 실패, 낭비니 아니니 하는 판단 자체가 문제 아닐까요? 사랑 자체에 의의가 있다면 그 결과가 어떻든 관계없는 것 아닐까요?

<b>공허한 연애 기술은 그만, <br/>이제 사랑을 배울 시간!</b><br/><br/>‘사랑’이란 말은 어디에나 있지만, 정작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드라마, 영화, 광고, 그리고 숱한 노래들에서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정말로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있을까? 드라마나 영화 속 로맨틱한 사랑은 다 허구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드라마 속 사랑의 이미지를 모방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건 아닐까? <br/>소위 ‘연애 매뉴얼’이라 불리는 책들이 쏟아지고, 대학 캠퍼스에서도 연애 특강이 열리는 등 그야말로 연애를 글로 배우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런 책과 강의들이 사랑의 참의미에 대해 제대로 답해 주지는 못하는 듯하다. 공허감만 남기는 연애가 아니라 진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연애 기술만이 아닌 사랑에 대한 좀 더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br/>이 책《사랑수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지성들이 사랑에 대해 사색했던 구절들 가운데 곱씹을 만한 문구들을 모아 한 권에 담았다. 소포클레스, 플라톤, 몽테뉴, 셰익스피어, 괴테, 칼릴 지브란, 제인 오스틴 등 널리 알려진 철학자.사상가.문학가 들을 비롯해 에리히 프롬, 스콧 펙 등 현대의 심리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말과 글에서 찾아낸 사랑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다. 각 명구에는 간단한 설명을 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br/><br/><b>연애부터 결혼까지, 짝사랑부터 가슴 아픈 이별까지,<br/>인류 지성이 들려주는 260가지 사랑의 지혜</b><br/><br/> 이 책에 실린 문장들은 사랑의 여러 빛깔을 보여 준다. 독자들은 사랑의 의미를 사색하는 기회와 함께, 자신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도 얻을 수 있다. 가령 “사랑이란 인생에서 맛볼 수 있는 최대의 기쁨”(스탕달)이라거나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안톤 체호프)라고 사랑을 예찬하기도 하고, “연애 감정이란 서로가 상대방을 오해하는 데서 생겨난다”(오스카 와일드)라며 낭만을 걷어 낸 냉정한 어투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또 “사랑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주는 것이다”(에리히 프롬)와 같이 행복한 관계를 위한 조언을 들려주고, “사랑은 이상이고 결혼은 현실. 둘을 혼동한 죄는 벌을 받아야 한다”(괴테)라고 다소 살벌한 충고를 하기도 한다.<br/>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헛된 사랑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결코 낭비되지 않는다”라는 말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혹 아픔이 너무 커 사랑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면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지만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은 더욱 슬프다”(미겔 데 우나무노)라는 말이 절절하게 다가올 것이다. “상대가 그대를 사랑하는지 아닌지 염려하지 마라. 그것은 그의 문제다”(켄 키스)라는 말은 늘 상대의 애정을 확인하려 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새겨 둘 만한 이야기이다. 결혼을 앞둔 친구가 있다면 “자신과 상대방이 개성을 지닌 별개의 개체임을 진실로 인정하는 것, 이런 기반 위에서만이 성숙한 결혼 생활이 가능하고 참사랑도 자랄 수 있다”(모건 스콧 펙)는 말을 들려주고 싶을 것이다. <br/>이 밖에도 발레리, 하이네, 롱사르 등 사랑을 노래한 시인들의 명시와 넬슨, 모차르트 등 유명인들의 러브레터 속 달콤한 사랑 고백도 담겨 있다. 연인에게는 사랑의 증표, 친구에게는 사랑의 응원가, 이별을 겪은 사람에게는 아픔을 다독이는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br/><br/><b>돌고 도는 계절처럼<br/> 사랑을 시작하고, 아파하고, 다시 사랑하라</b><br/><br/>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렘과 함께 사랑이 시작되고, 뜨겁게 타오르고, 무르익고, 시련을 맞고, 또다시 시작되는 과정은 계절의 순환과 닮아 있다. <br/><br/>계절이 지나가듯 사랑도 흘러갑니다. 계절이 돌아오듯 사랑도 다시 찾아옵니다. 돌고 도는 계절은 마치 우리에게 사랑을 시작하고, 아파하고, 다시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는 듯합니다. 계절이 끝없이 오고 가듯, 우리도 사는 동안 쉼 없이 사랑하고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8~9쪽, 들어가는 글)<br/><br/>사랑은 다른 무엇에 비할 수 없이 기쁘고 황홀하고, 황홀한 만큼 아프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사랑을 배우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책에 담긴 말들은 우리보다 앞서 사랑 때문에 아파하고 고민했던 이들의 절절한 사유에서 나온 것들이다. 지혜와 통찰이 담긴 그들의 수업을 곱씹고 되새기면서 자신만의 사랑 레시피를 완성해 보자.